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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기기묘묘 능선을 따라 * 최악산, 동악산 형제봉, 공룡능선 *

 2006-02-25 23:14

 

들머리인 괴소마을 뒷산을 오르는 모습

* 코스 ~ 전남곡성 삼기면 괴소마을 - 최악산 - 대장봉 - 동악산 형제봉 - 공룡능선 - 도림사
* 2006. 2. 25 토요일 날씨 흐림
* 동행 - 삼인산님, 자스민님, 박흥구님 ,히어리님, MT사랑님, 산골소녀님, 첨단산인, 김환기

 얼마간 오르다 내려다 본 삼기면 일대
자연의 캔버스에 그려진 길의 면 분할이 멋집니다

 곡성 산군들 특유의 모습, 화강암과 소나무의 어울림

 

 왼편 멀리 통명산으로 오르는 라인

 저 암릉을 올라야 짜릿함이...

 

제일 멀리 솟은 반야봉까지 첩첩의 산군이 늘어서 있습니다

 맨 뒤쪽으로 화순 모후산

 

이곳은 삼기면 소재지 에서 신축한 암자쪽으로 해서 올라오는 암릉부분


 

다양한 형태의 바위

 삼인산님의 시선이 닿는곳은 어드매.......

 다양한 형태의 암벽

 

 

첨산표 바위

 겸손과 다정다감이 트레이드 마크이신 박흥구님의 천하 조망

 

능선 곳곳에 즐비한 기암

 

 

 

지나와서 본 최악산 정상부

 

 형제봉에서 저 멀리 바라본 고리봉

 

 

 석문 위로 나타난 히어리님

 기암과 노간주의 조화

 

돌아본 형제봉 북사면엔 아직도 눈이 남아있고

 공룡능선상의 암릉

 공룡능선에서 조망중인 첨단산인

 

바위 사면이 예술이로고....

 가던 발길을 멈추고

 

 어찌 저리 걸쳤을꼬?

 바위 색상이 점점 과감해 지고

 

기암에 어찌 소나무가 빠질소냐

 솔향을 가득 안고

 

 

 

동악산 정상부

 

건너편 바위 사면

 계곡으로 내려서는 마지막 부문
너덜겅으로 급경사를 이룬 가운데 철재 와이어가 설치되어 있음

 드디어 내려선 계곡엔 청아한 물소리가...

 

 

 

계곡을 도도히 흐르는 시에 취해 와선대(?)에 댓자로 누은 첨단산인

 

 

 

 

곡성군 삼기면 괴소마을에서 산행은 시작 됩니다.
저녁부터 비가 온다더니 점점 날씨는 흐려지고 약간의 바람도 입니다.
얼마만큼 오르다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저 아래를 내려 봅니다.
삼기 들판과 호남고속도로가 지나고 저 멀리론 화순의 모후산과 무등산이
흐릿하고, 가까이론 무슨 무슨 관광농원으로 해서 통명산을 오르는 라인도 보입니다.

도림사 입구 쪽에 자리한 어떤 회사에 기타 한대  둘러매고 들어선지가
그러니까 칠십년 대 후반 이었던가........!
그 시절 휴일이면 이 근처 산들을 헤매고 다녔고 행여 달 밝은 밤이라도 올라치면
어께에 청주 한 병 걸치고 도림사 너럭바위로 향하곤 했었는데
이유인즉, 신선(?) 폼을 한번 잡아보겠다는 치기였습니다.

아무튼 그땐 정확한 산 이름도 모른채 그저 보이는대로 오르곤 했습니다.
세월은 흘러 세기도 바뀐 오늘에 와서야 다시한번 예전의 추억을 더듬어
최악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이곳 역시 보급투쟁을 다니던 빨찌산 루트였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이 산 저 산을 이어지는 라인에 시선을 던져 봅니다.

그리 높지않은 산이건만 기암에 괴석이 능선에 즐비하니 눈맛이 배가 됩니다.
최악산 정상을 거쳐 형제봉에 도착하여 아래를 보니 도림사 쪽에서 올라오고 있는
히어리님과 MT사랑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삼인산님이 마중을 나가시고,  곧이어 정상에서 반가운 해후가 이루어 집니다.
거하게 산상 오찬이 차려지고 담소와 식사가 이어집니다.

모두들 여러번에 걸쳐 이 산을 올랐는지라 여러 추억담이 쏟아 집니다.
곧이어 험로라 이름 붙여진 공룡능선으로 내려 섭니다.
멋진 바위를 타고 넘고, 옆으로 돌아서기를 반복한 끝에, 마지막으로 급경사
너덜겅에 설치된 철제 와이어를 따라 계곡에 내려서 계류를 따라
도림사 주차장에 당도 합니다.

호남산우회와  무등산닷컴을 더욱 발전시킬 오늘 산행에 참석하신 모든 님들께
즐겁고 유쾌한 산행이셨길 바라며 더욱더 건강하시고 활기찬 나날이시길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오늘 산행을 마음 졸이며 마련하신 우리 산행 두목님께 축복 있기를........

 

 

 

 

 

 

 

MT사랑
형님 산행기를 보니 무사히 도착하셨군요.
저는 여수로 오면서 순천휴게소에서 1시간 정도 깊은 잠에 폭 빠져서
집에 도착하니 7시 30분
봄비 때문에 차량 정체도 심했고요.
어제 동창회 모임 때문에 몸은 피곤했지만 좋은 님들과 함께한 산행의 즐거움으로
스트레스는 모두 날려버리고 왔네요.
2006-02-26
01:12:06

[삭제]

히어리
최악산을 어찌 그리 멋지게 사진에 담으셨는지 너무 아름답습니다.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도림사 계곡 바위 위에 누워계신 첨단산인님은 갑자기 포가 되셨나?
왜 저리 날씬하게 보이시는지
사진이 잘못 나온것 같습니다.

엠티는 중간에 휴게소에서 한 잠 때리고 오셨구만.
잘했어요. 잠을 못자서 산을 타는것도 무척 힘드셨을텐데...
어쩐지 아무리 천천히 가도(시속 90~100km) 안 따라오더라니까.

성님 덕분에 멋진 사진과 산기 잘 보고 갑니다.
참으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2006-02-26
11:01:46

첨단산인
ㅎㅎㅎ 그 무덥던 여름날 삼인동을 출발해 동악산정상을 거쳐
내려오던 그때의 악몽을 떠오르게 하심은 ......
정말 덥고 덥던 그때 얼마되지 않은것 같은데 벌써 겨울의 끝자락이라..
그리고 또 찾은 동악산 저... 동악산과 고리봉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고리봉의 가슴벅찬 암릉 그 골기 깊은 모습 또 떠오르는군요
3월4일 토요일에는 더늦기전에 청계동계곡에서 동악산을 올라 동악산쪽
공룡능선을 타고 하산해 보아야겠습니다.
2006-02-26
21:04:10

공명
드디어 산행을 시작하셨네요.
한동안 다리품을 묶어 솔향과 황토내음을 맞지 못해 무척 답답하였을 법 한데
다정한 님들과 다시 시작한 발걸음이 무척 가볍고 흥겨웠을 성 싶습니다.
가까운 시일에 저도 낄날 있겠지요.......
2006-02-27
23:3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