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9 20:20
아무런 인기척도 없는 ‘세심원’ 황토방에 촛불을 밝히고 홀로 앉아 차를 우려 마시면서 한 해를 뒤 돌아 봅니다. 내다본 창밖은 온통 눈에 파묻혀 있고 고요만이 정지해 있습니다. 저 눈길을 걸어가며 돌아보노라면 그것이 바로 나의 길인 것을....... ! 축령산 깊은 골 세심원 황토방에 장작불 밀어넣고 구들을 달구면서 홀로이 촛불 켜고 찻잔을 마주하네. 부러진 저 소나무 폭설을 탓 함인가 산까치 어지러히 울음을 토해내는데 먼길 걸어온 나그네 신발을 고쳐 신네. 사람살이 일년이 이리도 살 같을까 시누대 흔드는 바람을 따라가니 지나간 내 그림자 허물을 벗고있네. 다가오는 내년에는 어느 산에 마음 둘까 더운 물에 몸을 푸는 다관 안의 찻잎처럼 향기 날려 맞으오리 병술년의 새 아침을......... ------'무등산 닷컴' 모든 님께 드리는 말씀------- 다사다난 했던 을유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는 님들과의 만남으로 행복한 나날이었고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해로 기억 될 것입니다. 너그럽고 자애하신 김정길 형님, 최선호 형님,을 비롯한 여러 아우님들, 자칫 딱딱하기 쉬운 산행을 늘 부드럽게 해 주신 여성 산우님들 특히나 공사가 늘 다망 하신 가운데도 모임의 마당을 만드느라 고생하신 운영자이신 삼인산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다가오는 새 해에는 모두 건강하시고 소원 성취하는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향토인 김환기 배상 |
saminsan 장성에 유례없이 내린 폭설로 피해는 없었는지요?
그 좋아하시는 산도 접어야 할 만큼 주변에 눈이 많이 와 쌓여 버렸으니 얼마나 답답하셨습니까? 가서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드디어 기동을 시작하심을 축하드리며 세심원에서 촛불 밝혀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설계하심에 저으기 안심이 되면 또 감사드립니다.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고 일이 잘 풀려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2005-12-29 23:4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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