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법 스님,이 탁발순례길에 들려주신 말씀
2004년3.1일 노고단에서부터 시작한 ‘생명 평화 결사를 주제로 한 탁발 순례단이 장맛비 속에 세심원에 도착 하루를 묵게 되었습니다
평소부터 흥미를 보였던 터라 일행을 맞아 식사와 다담을 나누게 되었고 순례단의 중심에 서 계시는 도법스님의 음성을 바로 코 앞에서 듣게 되었는데.......
먼저 도법스님은 저를 모르지만 저는 도법스님을 여러번 봤고 심지어는 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재밌게 지켜본 적도 있습니다.
6월28일부터 7월4일 일정으로 장성을 순례 하신다는데 도보를 원칙으로 하고 필요한 경우 차량으로 이동 했다가도 반드시 출발지로 되돌아와 순례를 계속한다고 합니다.
5년여의 여정인데, 지리산권과 제주도, 경상도를 거쳐 현재 호남권 순례길에 이곳 세심원에 들르셔서 잠자리 공양을 받으시게 된 것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기자의 ‘장성을 방문하신 소감’을 묻는 질문으로 말씀이 시작 되었습니다.
"장성은 비교적 자연이 잘 보존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우리네 삶이 피폐해진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대안을 제시 하시는데......
결론부터 애기하면‘ 문명사를 통찰하는 지성의 부재를 통탄’하고 이 시대를 ‘ 생명위기와 평화위기로 진단, 극단적 파멸을 우려함과 위의 두가지를 21세기 인류사회가 붙잡아야할 화두로 삼고 해답을 구해야 한다는 말씀과 ‘생명과 평화’는 인류 모두에게 해당되고 그 무엇에 우선 한다는, 그러면서도 우리네가 처해있는 모순과 위험성의 상존을 문명사적으로 해석 하시는데.........
20세기 전쟁의 역사를 반추하고, 전철을 밟아서는 않된다는 위기의식으로 적극적인 새로운 문명사를 창조 해야 하는데 평화는 전쟁이 없었어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시 일상적 평화문화를 정착 시켜야 함을 강조 하시고
한반도 전쟁 위기에 대해 정부가 아닌 우리 국민의 대처는 미국의 여론을 평화 쪽으로 흐르게 유도할 책임있는 준비와 행동이 범 국민적 운동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고 그 대책의 일환으로 표현된것이 탁발순례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는 잘못된 세계관과 가치의식의 부재와 무지에서 나오고 철저한 자기 중심주의에 빠진 이원론적 세계관에서 발현 되는데 생명의 진실은 결코 이분법이 아님을 강조 하시면서 온 우주는 어떤 형태로든 생명의 그물로 연결된 관계라고 정의 하시고, 이원론이 아닌 관계론으로 나아갈 때만이 평화가 오고 생명 존중의 사상이 실현 되리라. 생명의 질서를 결코 추상으로만 다루지말고 실사구시에 입각한 본질을 보는 토대를 세워야 한다는 말씀.
그 밖에 대미관계에서 세련된 언어구사와 유연하고 숙성된 자신감을 가질때 자주적 한미관계가 성립된다고 언급 하시고 도시와 농촌의 상생의 개발, 자연과 인간이 균형을 이루는 공존의 잣대를 말씀 하심과 아울러
주체적 조건(세계관 가치의식 확립) 사회적 조건(자연, 농업)
위의 두가지가 성립될 때 비로소 진정한 탁발 순례의 의미가 완성될 거라는 말씀과 그 실현을 위해 “지역 생명, 평화 학교 창설”을 주장 하셨습니다.
여기까지 말씀을 듣고 찻방으로 옮겨 차를 마시면서 마무리
앞으로의 모든 시민운동은 생명, 평화로 가야하고 이런 철학이 우리에게 뿌리 내릴때. 한걸음에 선진국으로 도약이 가능하리라 진단 하시고 주인의식을 무엇에 우선해 강조 하셨습니다.
끝으로 간디와 체게바라를 대비 하면서 다담을 정리 하는데
게릴라 정신의 체게바라 보다는 비폭력의 철학으로 무장한 간디의 정신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 하다는 사자후로 마무리 하셨습니다.
절대 공감하면서 ---- 합장---- -후기- 7월25일로 광주 전남 순례 마무리 예정 순례에 일반인도 참여 가능함
* 철학이 부재하고 또한 실천이 부재한 이 시대에 종교를 떠나 괜찮은 철학과 사상으로 무장한 순례자의 행렬이라 생각되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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