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의 계절
매화라...........!지조와 기개의 표상이요, 선비를 상징 한다던가 ?오죽하면 똑같은 꽂이련만 주인과 장소에따라고유명사의 별칭이 생겨났을까.지리산아래 폐사지, 단속사지의 "정당매" 고려말 통정 강회백이란자의 직급이었다나 ....진정한 처사라는 닉네임의 남명 조식.덕천강가 산천재의 "남명매 "천년고찰 승주 선암사,차밭으로 오르는 길에 도열한 "선암매"그중에서도 매화의 라이브러리가 잘 보존된곳은 ,산청 남사마을이 아닐까 ?어느해 봄, 고색창연한 이마을 해묵은 담장 안,구부정한 古梅에 피어있던 백매, 홍매,오 륙백년 수령으로 ,매향의 진수를 느낄수 있었던바........휴일 오전혹여 동네 근처에 매화가 피어 있지않을까 ?초등학교에 들어서 살펴보니,구석진 외진곳에 ,마~ 악 터지는 중이라,어 ! 친..
야생차밭에 대한 소고
때는 60년대 초반, 사범을 갖 졸업, 초임으로 나의 담임을 맡으셨던, 지금은 빚의 작가로 유명해지신 우제길 화백을 따라 이젤, 물감, 크레파스 등을 챙겨 들고, 늘 백양사를 찾곤 했었지요. 자연스레 스님네들 생활을 보게 되었는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은 떫고 별로인 차를 늘 마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난초를 방안에서 기르는 모습은 보기 좋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혁명공약 이라는 걸 외우라지 않나, 화폐개혁으로 환이 원이 되고, 깡패들을 동원해서 절을 습격, 싸우질 않나,.... 아무튼 사하촌에서의 내 어린 시절은 그렇게 지나고, 세기도 바뀐 2004년 어느날의 백암산. 죽마고우와 함께 청류암으로 해서 상왕봉 쪽으로 정담을 나누면서 능선을 타고 있는데 저만치 앞서 두 분의 스님이 걷고있는 모습이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