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매

장성 진원면 고산서원

괜시리 꾸물댔더니만 매화가 거의 다 저버린 상태다.

유성류 나무 가지와 어우러진 '노사매'

꽃받침이 녹색인 '녹악매'이다.

고산매

가지가 많이 잘려 나간 모습이다.

이른바 '삼문매三問梅'로 불리운다.


나라 안 '고매故梅'를 대표하는 매화 중 하나이다.






수령을 짐작키 어려울 만큼 故梅가 갖추어야 할 조건에 완벽히 부합하는 매화이다.


위 '삼문매'가 서 있는 유종헌 가옥 바로 아랫쪽 민가 정원 담벼락에 선 홍매인데
대문이 잠겨 다가갈 수 없어 수령 등을 가늠하기 어려운 조건.

이 매화가 선 이 동네 이름이 '얼그실'인 모양

위 홍매가 선 담벼락을 따라 올라가니 준수한 소나무와 정자가 어우러진 모습.

'하심당'을 찾아가는 동네 어귀에 전에 보지 못했던 정자와 세거지 비가 보인다.

창평 '하심당'

하심당 마당에 선 '하심쌍매'
사진 앞쪽의 개체는 두 줄기중 큰 줄기는 고사 해버렸는데
작은 줄기는 간신히 살아 남아 올 봄도 꽃을 피워 올렸다.

쌍매 중 건물 입구에 선 개체는 나무가 거의 삭아버린 가운데서도
줄기찬 꽃피우기가 한창이었다.

근원부 줄기는 이처럼 고색창연한 상태이다.

'하심당' 뒷편 대숲을 오르면 을사년의 '하심매'를 알현할 수 있다.

을사년의 '하심매'

담양 일대 매화 중에서 가장 굵은 줄기를 가졌었는데
그만 수명을 다해 수 년 전 고사 해버렸다.
그런데 고사 직전, 근원부에서 맹아를 밀어 올려 놓더니 사진에 보이는 굵기로 자라났다.

'하심매' 맹아가 자라나 꽃을 피워낸 모습이다.

참으로 장한 개체였는데 그만 생을 다하고 말았다.
생을 다하는 와중에도 기어히 2세를 키워내는 게 바로 매화나무라는 사실.

'하심당' 하경

장동마을 '연계정' 아랫쪽에 자리한 '미암종가'와 연못
그리고 '미암일기' 목판을 보관했던 '모현관'이 어우러진 일대를 나는 '모현관 원림'이라 칭한다.


'미암종가' 내 연못가 연자방아 옆에서 '미암종가梅'

연못 안쪽 석등 옆의 또 다른 매화.

드넓은 종가 마당에 매향을 흩뿌리는 경계를 어이 필설로...

연못 건너의 건물은 미암종가 유물관이다.

'미암종가' 뒷담 아래 소담스레 피어난 작은 개체의 매화.

'미암매'가 선 송영희 여사 댁 담장가의 매화 행렬.


을사년의 '미암매'






매원 산책

청아한 '백매'(우측)의 기품어린 모습.






명자꽃

수선화







백양사 고불매








고불매의 근원부


을사년의 봄은 참으로 매섭고 변화무쌍한 날씨의 연속이었다.
당연히 '고불매'의 개화 상태도 수 년 이래 가장 좋지 못했다.
허나 매향의 위력 만큼은 결코 다른 해에 못지 않더라는 사실에
작은 기쁨과 위안이나마 얻어 온 탐매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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