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심당(下心糖)
하심쌍매(下心雙梅) 1
하심쌍매(下心雙梅) 2
하심매(下心梅)
수 많은 세월 이 땅에 핍진한 매향을 흩뿌리던 '하심매'가 안타깝게도 세상을 하직하고 말았다.
진즉부터 고사가 예상은 되고 있었지만 막상 '하심고매'의 주검을 대하고 보니 황망하기 짝이 없어
한동안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을 수 밖에...
나무 본 줄기는 생을 마감하고 밑둥치에서 맹아 두어 줄기를 뻗어내어 꽃까지 피워올렸다.
대체로 수명이 오래 된 고매(古梅)들이 보이는 특성중의 하나라는 사실.
이 맹아 가지가 삶을 이어간다면 '하심매'의 아이덴티티는 그럭저럭 살아 있는 셈.
하심당 마당에 선 쌍매 중 사진상의 매화도 북쪽의 가지가 모조리 고사하고 말았다.
작년까지만 해도 그런대로 괜찮은 수세였는데...
바깥 양반은 출타 중이시라 뵙질 못하고
안쥔과 몇 마디 매화의 안위에 관한 담소 끝에 안타까운 심정으로 고가를 나선다.
미암매(眉巖梅)
누군가가 '미암매'의 수고를 측정하는 모습이다.
온통 짙은 매향에 휩싸인 송여사님 댁 매원 일대.
확실히 예년에 비해 개화가 빠른 모습.
봄날의 진객 수선화까지 덩달아 활짝 피어나 매향과 어우러진 따뜻한 눈 맛을 선사하고 있었다.
매원에 활짝 피어난 백매의 정갈함.
'미암매'을 찾아오신 유종호 선생.
오랜 기간 문화재청에서의 근무를 마치고 퇴직하신 다음
전국의 노거수를 찾아 실측과 함께 다양한 공부를 하고 계신다는데,
수 인사를 나누고 보니 이내 고교 후배이시기도.
잦은 만남을 기약하고...
내가 꼽는 이땅 최고의 향은 단연코 매화향기.
정심당님을 모델로...
'眉巖日記'가 보관된 연계정 원림과 모현관.
미암종가眉巖宗家
종가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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