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지백판골의 주목 군락지
주목(朱木) 1
생육지: 음지백판골-황철봉 | 흉고둘레: 4.03, | 수고: 9m | 수간폭: 7m | 별칭: 못난이 주목.
설악산 음지백판골은 미시령과 황철봉 사이에 위치한 인적이 드문 골짜기로
상류부에 전개되는 거목 밀집지대는 아름드리 주목과 융단처럼 두터운 이끼 등,
가히 태곳적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주목 2
생육지: 음지백판골-황철봉 | 흉고둘레: 3.80m | 수고: 12m | 수관폭: 9.5m | 별칭: 쌍상바 주목.
'못난이 주목'에서 10여 분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다. 1.5m 높이에서 두 갈래로 분지되어 여러 가지를 뻗었는데,
그 우람한 자태에는 가히 천년의 역사가 배어 있을 게 분명. 생육상태가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 개체이다.
주목 3
생육지: 음지백판골- 황철봉 | 흉고둘레: 3.80m | 수고 11m| 수관폭: 8.5m |별칭: 촛대 주목.
음지백판골의 해발 1,0001 이상에 펼쳐진 주목 군락은 우리 나라 최대의 거대 주목 군락이다.
흉고 둘레가 300cm 이상 되는 주목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인 만큼 자연의 경이로움을 한없이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상류부에서 황철봉 방향으로 약 100m 정도 올라가면 줄기에 동공이 만들어진 사진상의 주목을 볼 수 있다.
나무 전체에 동공이 형성되어 있지만 전체적인 수형은 아름답기 그지없는 주목이다.
주목 4
생육지: 십이선녀탕계곡-대승령 | 흉고둘레: 3.72m | 수고: 20m | 수관폭: 13m | 별칭: 미남 주목.
십이선녀탕계곡 상류부를 지나 분비나무 군락이 펼쳐지는 곳에서 대승령 방향으로 약 20여 분 거리에 위치한다.
나무의 엄청난 크기에 탄성을 지르게 되는데, 다른 여타의 주목과 달리 줄기에 전혀 동공이 없음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예전, 십이선녀탕 코스를 지날적 마다 이 나무에서 그 어떤 영적(靈的) 에너지가 분출되는 느낌이었다.
여타의 설악산 등로에 비해 가히 산책 수준의 완만한 십이선녀탕 코스이니 만큼 그리 어렵지 않게 다녀 올 수 있다.
주목 5
생육지: 십이선녀탕계곡-대승령 | 흉고둘레: 3.50m | 수고: 20m | 수관폭: 12m | 별칭: 근육맨 주목.
십이선녀탕의 복숭아탕을 지나면 황철나무 군락지, 분비나무 군락지, 눈측백나무 군락지 등의 황홀경이 이어진다.
최상류부에 다다르면 또 한 번 엄청난 크기의 주목 한 그루를 볼 수 있다. 성인 몸통만한 뿌리가 지면에 노출되어 있는데
줄기의 뒤틀림에서 근육맨이 연상된다. 동공으로 인한 측정 흉고가 줄어들지 않았다면
위 '미남 주목'과 거의 맞먹을 정도의 크기를 나타낼 것으로 유추할 수 있겠다.
좌) 주목 6
생육지: 음지백판골-황철봉 | 흉고둘레: 3.55m | 수고: 12m | 수관폭: 8.5m | 별칭: 뱀 주목.
음지백판골 상류부를 지나 미시령에서 황철봉으로 가는 능선 길 중간의 남사면에 자리잡고 있다.
줄기에 동공이 형성되어 있으며. 상층부의 가지는 마치 뱀이 기어가듯 휘어진 형태를 하고 있다.
수형의 전체적인 느낌은 '촛대 주목' 못지않게 아름다운 형상이다. 약 20m 정도 거리에 바둑판용으로 훼손된 게 분명한
것으로 보이는 비슷한 크기의 주목 한 그루가 힘겨운 모습이며, 바로 앞에는 불법으로 베어진 주목 한 그루가 쓰러져 있다.
두 말할 것도 없이 이것은 천인공노할 범죄행위이자 한국인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망국적인 사례에 해당할 터.
우) 주목 7
생육지: 한계령 휴게소-한계령 갈림길 | 흉고둘레: 3.36m | 수고: 12m | 수관폭: 9m | 별칭: 삼각형 주목.
한계령 갈림길에서 중청 방향으로 약 10여 분 가면 좌측으로 여러 수종의 어린 나무들이 빼곡하게 뒤섞여 자라는
측백나무 군락지가 나온다. 측백나무 군락지에서는 그 위쪽 너덜지대의 주목 군락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이 주목 군락지 내에
자라고 잇는 가장 큰 주목이 바로 이 '삼각형 주목'이다. 아래서 부터 약 2.5, 높이까지 동공이 형성되어 있다.
좌) 주목 8
생육지: 한계령 휴게소- 한계령 갈림길 | 흉고둘레: 3.35m | 수고: 12m | 수관폭: 5m | 별칭: 전반 주목.
'삼각형 주목'이 자라고 있는 군락지 내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한다.
줄기 밑부분에서 끝부분까지 동공이 형성되어 있으며, 매서운 바람의 영향인 듯 잎이 한쪽 줄기에만 자라고 있다.
금방이라도 고사하고 말 것 처럼 보이지만 어쨋든 아직까지 살아 있음은 분명하다는 사실.
지면에 비스듬히 기울어 눈과 비바람에 넘어질까 염려되지만 생육상태는 그럭저럭 양호한 편이다.
우) 주목 9
생육지: 음지백판골-황철봉 | 흉고둘레: 3.35m | 수고: 11m | 수관폭: 7m | 별칭: 강심장 주목.
설악의 음지백판골 상류부 이끼가 두껍데 뒤덮인 물줄기 양쪽으로 약초꾼 움막들이 연이어 있다.
그 뒤로 거대한 분지 같은 음지백판골 상류부 거목 밀집지대가 나타나는데 일반 등산객들은 여기서 대부분 돌아서고 만다.
이윤 즉, 길 찾기가 무척 까다롭고 거목지대 위로는 어마무시한 덩굴지대가 펼쳐져 있이 때문.
그러나 이 엄청스런 덩굴지대를 뚫고 미시령 방향으로 가면 또 하나의 거대 주목 군락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 개체는 지상 1.5m 높이에서 두 갈래로 분지되며, 분지된 줄기 가운데 하나가 마치 꽈배기처럼 휘어져 자라고 있다.
주목 10
생육지: 십이선녀탕-대승령 | 흉고둘레: 3.25m | 수고: 8m | 수관폭: 6m | 별칭: 기우뚱 주목.
설악산 일대의 자생 주목은 주로 음지백판골 상류, 십이선녀탕계곡 상류, 한계령 갈림길과 흘림골 계곡 일대에 주로 분포한다.
특히 음지백판골 상류부와 십이선녀탕계곡 상류부 쪽으로 흉고 3m 이상의 큰 주목들이 다수 분포하고 있으며, 수형도 아름답다.
'근육맨 주목'에 도달하기 전, 10여 분 거리에 위치하는 주목으로 상층부는 고사되어 소실된 상황이며, 줄기 밑부분의 동공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굵은 뿌리는 지면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데 전체적인 생육상태는 그리 썩 좋지 못한 편이다.
좌) 주목 11
생육지: 음지백판골-황철봉 | 흉고둘레: 3.25m | 수고: 9m | 수관폭: 9m | 별칭: 거미줄 주목.
미시령을 향해 5Km쯤 거리의 오른쪽으로 '도적소산장'이라는 간판과 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북천(北川) 건너편으로
음지백판골 입구가 보인다. 여기서 거목 밀집지대까지 올라가는 데에 4시간, 하산하는 데는 3시간쯤 걸린다.
이 거목지대 '못난이 주목'에서 약 20m 정도 떨어진 곳에 사방으로 뻗은 가지와 넓은 수관층(樹冠層)을 형성하고 있는
주목 한 그루가 기세 좋은 모습으로 서 있다. 지상 1.8m 높이에서 가지들이 사방으로 뻗어 있으며
지상 5m 높이에서 두 갈래의 큰 줄기로 분지된다.
우) 주목 12
생육지: 한계령 휴게소- 한계령 갈림길 | 흉고둘레: 3.01m | 수고: 12m | 수관폭: 5.5m | 별칭: 꽈배기 주목.
한계령 갈림길에서 중청 방향으로 10여 분 거리의 오른쪽 사면에 자생하고 있는 주목 군락지 내에 자라고 있다.
위에서 설명한 '삼각형 주목'과 10m 거리에 위치하는데 주변 분비나무 어린나무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게 큰 나무로
줄기가 마치 꽈배기처럼 뒤틀린 모양을 하고 있다. 줄기 윗 부분은 고사되었고 많은 이끼가 줄기를 뒤덮고 있다.
주목 13
생육지: 십이선녀탕-대승령 | 흉고둘레: 3.20m | 수고: 16m | 수관폭: 9m | 별칭: 늠름한 주목.
십이선녀탕계곡 상류부를 지나 돌계단이 시작되는 곳의 왼쪽 사면으로 피나무, 신갈나무, 주목 등 큰 나무들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이곳의 또 다른 볼거리는 암반 위에 펼쳐진 분비나무 군락들로 하늘 위로 꼿꼿하게 뻗은 모습이 장쾌하기만 하다.
이곳 가파른 사면에 자라고 있는 이 주목은 별다른 동공 없이 곧게 자라고 있어 우람함의 전형이라는 느낌.
주목 14
생육지: 음지백판골-황철봉 | 흉고둘레: 3.10m | 수고: 10m | 수관폭: 7.5m | 별칭: 요괴 주목.
음지백판골 상류부를 지나 미시령으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못난이 주목'과 '촛대 주목'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줄기가 사면 쪽으로 기울었고 줄기 밑동에 형성된 동공과 더불어 약 4m 높이에 또 다른 동공이 형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수형은 꽤 아름다운 편에 속한다.
좌) 잣나무 1
생육지: 백담사-오세암삼거리 | 흉고둘레: 3.78m | 수고: 2m | 수관폭: 11m | 별칭: 삼지창 잣나무.
영시암을 지나 봉정암으로 향하는 길에 펼쳐진 잣나무와 소나무 혼생 군락지에는
설악에서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잣나무 한 그루가 기세 좋게 서 있다.
지상 40cm 높이에서 세 갈래로 분지되는데,주변의 어린 나무들 사이에서 단연 발군이다.
우) 잣나무 2
생육지: 백담사-오세암삼거리 | 흉고둘레: 2.67m | 수고: 22m | 수관폭: 11m | 별칭: 우람한 잣나무.
영시암에서 오세암 삼거리 방향으로 10여 분 거리에 자생하고 있다. 위 '삼지창 잣나무'에서 약 20m 거리에 있다.
곧게 뻗은 우람한 줄기와 매우 아름다운 수형을 가진 큰 나무이다.
좌) 잣나무 3
생육지: 백담사-오세암삼거리 | 흉고둘레: 2.50m | 수고: 22m | 수관폭: 11m | 별칭: 절세미인 잣나무.
백담사 내에 위치한다.
지면에서 약간 기울어 자라고 있지만 제법 멋진 수형을 갖고 있다.
우) 잣나무 4
생육지: 설악폭포-대청 |흉고둘레: 2.15m | 수고: 15m | 수관폭: 13m | 별칭: 성화 잣나무.
'애기엄마 잣나무'에서 대청봉 방향으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다.
잣나무가 대청봉 주변의 강한 바람을 견뎌내고 이만큼 자랐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
당연히 나무 줄기가 뒤틀려 있긴 하지만, 가히 주목에 비견될 만큼 지나는 이의 시선을 붙잡곤 한다.
잣나무 5
생육지: 설악폭포-대청 | 흉고둘레: 2.09m | 수고: 12m | 수관폭: 8m | 별칭: 히드라 잣나무.
'성화 잣나무'에서 대청봉으로 올라가는 등로 상에는 이 나무와 더불어 멋진 수형을 지닌 잣나무들이 곳곳에 산재한다.
서 있는 게 신기할 정도로 뿌리의 상당 부분이 노출되어 있다. 비틀린 줄기와 고산 강풍에 한 쪽으로만 자란 가지 또한 압권이다.
잣나무 6
생육지: 설악폭포-대청 | 흉고둘레: 2.06m | 수고: 13m | 수관폭: 11m | 별칭: 메두사 잣나무.
대청봉 주변 사스레나무 군락지 내에 자라고 있는 이 잣나무 수형도 예사롭지 않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종이라면 주목과 소나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설악의 대청봉 주변에 자생하는
잣나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야말로 온갖 풍상을 견딘 흔적이 나무 형상에 고스란히 배어 있기 때문이다.
대청을 할퀴는 강풍은 겪어본 이들만 안다. 자연이 더 이상 윗쪽으로의 성장을 멈추게 한 듯.
그 매서운 설악의 강풍을 견뎌낸 잣나무에 앞에 서면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영험함에 절로 옷깃을 여며야 할 듯.
마등령 주변 암상의 소나무
좌) 소나무 1
생육지: 백담사-오세암삼거리 | 흉고둘레: 3.65m | 수고: 21m | 수관폭: 11m | 별칭: 연탄집게 소나무.
영시암 주변 잣나무와 소나무 혼효림에 자라는 소나무로 지상 1.2m 높이에서 두 갈래로 분지되었다.
우) 소나무 2
생육지: 백담사-오세암삼거리 | 흉고둘레: 3.19m | 수고: 25m | 수관폭: 11.5m | 별칭: 선생님 소나무.
영시암에 다다르기 10여 분 전에 보이는 이 소나무는 그 굵기도 엄청나지만 절개면에 드러난 멋진 뿌리가 일품이다.
좌) 소나무 3
생육지: 백담사-오세암삼거리 | 흉고둘레: 3.05m | 수고: 21m | 수관폭: 13m | 별칭: 삼발이 소나무.
이곳 등로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나무는 단연 이 소나무다. 크기도 엄청날 뿐더러
2.5m 높이에서 세 갈래로 분지되어 형성된 수관은 그 웅장함을 더하는 요소가 된다.
등산객들의 손길로 나무 표면에 광택이 날 정도이다.
우) 소나무 4
생육지: 오색약수터-설악폭포 | 흉고둘레: 2.98m | 수고: 26m | 수관폭: 15m | 별칭: 멋쟁이 소나무.
오색매표소 입구에 위치한다. 가장 힘든 코스인 오색-대청의 시작점에 서서
유난히 붉은 수피를 뽐내며 산객에게 힘을 실어 주는 소나무로 지상 0.7m 높이에서
두 갈래의 줄기로 분지되며 분지 가운데 작은 줄기는 다소 기울어진 모습이다.
좌) 소나무 5
생육지: 백담사-오세암삼거리 | 흉고둘레: 2.77m | 수고: 22m | 수관폭: 11m | 별칭: 근육 소나무.
'삼지창 잣나무'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등로 상에서도 쉽게 보인다.
울퉁불퉁한 줄기에서 남성의 근육미가 떠올려진다. 지상 2.5m 높이에서 두 갈래로 분지된다.
우) 소나무 6
생육지: 백담사-오세암삼거리 | 흉고둘레: 2.74m | 수고: 24m | 수관폭: 11.5m | 별칭: S라인 소나무.
'연탄집게 소나무'와 불과 1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는데 별칭처럼 휘어지듯 자란 모양이 일품이다.
지상 1.7m 높이에서 인위적으로 잘려진 부분이 있어 아름다움을 반감시킨다.
나무 아래 부분이 남성적이라면 위로 갈수록 여성스러운 자태를 보이는 점이 흥미롭다.
좌) 소나무 7
생육지: 백담사-오세암삼거리 | 흉고둘레: 2.60m | 수고: 21m | 수관폭: 9m | 별칭: 구렁이 소나무.
영시암에서 30분 거리에 자리한 소나무로 근처 나무들 사이에서 단연 독보적이다.
지면에 노출된 굵은 뿌리와 그 모양이 마치 구렁이가 기어가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우) 소나무 8
생육지: 백담사-오세암삼거리 | 흉고둘레: 2.56m | 수고: 16m | 수관폭: 10m | 별칭: 우산 소나무.
'삼발이 소나무'에서 영시암 방향으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하는데 그 굵은 줄기보다도
상층부에서 사방으로 휘어지듯 뻗어 있는 굵은 가지들이 더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좌) 소나무 9
생육지: 신흥사-마등령 | 흉고둘레: 2.51m | 수고: 20m | 수관폭: 11m | 별칭: 포크 소나무.
비선대로 가는 30여 분 거리에 위치하는 소나무로 지상 0.6m 높이에서 두 갈래로 분지되어 꼿꼿하게 자란다.
우) 소나무 10
생육지: 신흥사-마등령 | 흉고둘레: 2.43m | 수고: 23m | 수관폭: 11m | 별칭: 문어발 소나무.
금강굴로 이어지는 숲은 대부분이 졸참나무가 우점하고 있는 숲으로 설악에서 졸참나무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구간이다.
졸참숲에 이르기 전에 보이는 이 소나무는 가파른 경사지에 사방으로 뿌리를 노출시키고 있다.
십이선녀탕계곡의 전나무 군락지
전나무 1
생육지: 장수대-대승령 | 흉고둘레: 3.90m | 수고: 40m | 수관폭: 14m | 별칭: 키다리 전나무.
대승폭포를 지나 15분 가량 오르면 아름드리 전나무숲이 펼쳐진다. 이 전나무는 그중에서 가장 큰 나무로 곧게 뻗어 있다.
그런데 산사태로 줄기 밑부분이 손상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만든다. 줄기가 손상되지 않았더라면
둘레가 4m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수고는 40m에 육박할 정도로 거대한 개체이다.
좌) 전나무 2
생육지: 흘림골-십이폭포 | 흉고둘레: 3.53m | 수고: 40m | 수관폭: 11m | 별칭: 모범생 전나무.
흘림골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주목과 곳고에 분포하는 신갈나무와 더불어 가장 많은 수종은 전나무이다.
흘림골 입구의 전나무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전나무로 곧게 뻗어오른 모습이 시원할 정도다.
줄기 밑부분이 수피가 소실되어 나무 안쪽이 보이는 점이 아름다움을 반감시킨다.
우) 전나무 3
생육지: 장수대-대승령 | 흉고둘레: 3.17m | 수고: 36m | 수관폭: 10m | 별칭: 가을남자 전나무.
'키다리 전나무'와 2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데 줄기 밑부분이 물참대를 비롯한 관목성 식물들로
뒤덮여 있는지라 낙엽이 진 시기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수형을 관찰하기가 매우 어렵다.
굵은 뿌리는 지면에 노출되어 이끼에 덮여 있다.
좌) 전나무 4
생육지: 오색-대청 | 흉고둘레: 3.15m | 수고: 30m | 수관폭: 8m | 별칭: 우뚝 전나무.
오색에서 대청 코스는 정상에 이르는 최 단거리 구간이지만 그만큼 까칠함을 감수해야 한다.
대신 다양한 수종의 큰 나무들이 고도별로 다양하게 분포하기에 식물 생태를 학습하기에는 그만인 구간이기도 하다.
설악폭포에서 약 501m 떨어진 오르막길에 자라는 전나무로 주변은 온통 돌무더기가 산재하며
굵은 뿌리는 지면에 노출되어 있다.
우) 전나무 5
생육지: 음지백판골-황철봉 | 흉고둘레: 3.12m | 수고: 32m | 수관폭: 8.5m | 별칭: 금강 전나무.
음지백판골 초입인 도적폭포산장에서 약 2시간 거리의 오른쪽 사면에 위치하여 멋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지면으로 노출된 뿌리에서 지나온 삶의 역정이 읽혀진다. 생육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전나무 6
생육지: 백담사-오세암삼거리 | 흉고둘레: 3.08m | 수고: 24m | 수관폭: 11m | 별칭: 돌탑 전나무.
백담사 주차장을 지나 곰골로 가는 입구에서 20여 분 거리에 자라는 전나무로,
줄기 곳곳에 인위적으로 생긴 듯한 상처가 있다. 전나무 뒤쪽으로 돌탑이 있으며 생육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대승령 주변의 분비나무 군락지
좌) 분비나무 1
생육지: 십이선녀탕계곡-대승령 | 흉고둘레: 1.35m | 수고: 15m | 수관폭: 15m | 별칭: 홀쭉이 분비나무.
대승령 주변 숲은 우리나라 고산침엽수림의 대표적 수종 가운데 하나인 분비나무가 사스래나무와 혼생하여 분포한다.
대승령에서 십이선녀탕계곡 방향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분비나무는 사방으로 뻗은 멋진 가지들이 매혹적이다.
우) 분비나무 2
생육지: 십이선녀탕계곡-대승령 | 흉고둘레: 1.20m | 수고: 14m | 수관폭: 7m | 별칭: 불굴의 분비나무.
'홀쭉이 분비나무'와 불과 5m 정도 떨어져 있다. 고산 침엽수의 특성상 굵게 자라는 것이 힘든 만큼 그리 크지는 않지만
설악의 매서운 추위와 바람을 견디며 자란 모습이 여간 위풍당당한 게 아니다.
황철나무 1
생육지: 십이선녀탕계곡-대승령 | 흉고둘레: 2.87m | 수고: 25m | 수관폭: 12m | 별칭: 흉터 황철나무.
십이선녀탕계곡에 자생하는 큰 나무 군락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황철나무 군락일 것이다.
본래 우리나라에 황철나무 군락지는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며, 현재까지 조사된 보고에 의하면 남한에는 설악산,
계방산을 비롯한 향로봉 일대에 군락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흉고 둘레 2m가 넘는 나무들이
다수 모여 자라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황칠나무는 군락지 가장 상부에 자라고 있고
줄기 밑부분에 흉터가 새겨진 모양이 있으며 줄기는 약간 휘어지듯 자라고 있다.
좌) 황철나무 2
생육지: 십이선녀탕계곡-대승령 | 흉고둘레: 2.68m | 수고: 32m | 수관폭: 13m | 별칭: 말라깽이 황철나무.
'흉터 황철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군락지 내에 자라고 있는 또 다른 황철나무다.
계곡에 비스듬히 자라고 있으며 위로 곧게 뻗어 있는 모습이 몸이 마른 키다리를 연상케 한다. 지상 2.5m 높이까지 가느다랗게
움푹 들어간 자국이 ㅂ모이며, 그 위에는 자연낙지된 가지의 상처 치료를 위해 자체적으로 생긴 혹 비슷한 것이 생성되어 있다.
우) 황철나무 3
생육지: 십이선녀탕계곡-대승령 | 흉고둘레: 2.59m | 수고: 22m | 수관폭: 8.5m | 별칭: 바늘침 황철나무.
이 나무 역시 황철나무 군락지 내에 자라고 있다. 줄기 밑부분은 상당히 우람한 편이고 뿌리가 지면에 노출되어 있다.
줄기 윗부분으로 갈수록 점점 가늘어져서 마치 바늘과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대승령 주변의 쪽버들 큰 나무
좌) 쪽버들 1
생육지: 십이선녀탕계곡-대승령 | 흉고둘레: 2.97m | 수고: 28m | 수관폭: 10m | 별칭: 갈래 쪽버들.
좀처럼 거목을 찾아보기 어려운 수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쪽버들이다.
인제군 기린면 진동지 점봉산에 210년 된 쪽버들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큰 나무로 자생하는 지역은
극히 드물 것으로 생각된다. 십이선녀탕계곡 복숭아탕을 지나 안산으로 가는 길목에 자라고 있는 이 쪽버들은 지상 1m
높이에서 두 갈래로 분지되었다. 대부분의 쪽버들이 단목 형태로 자라는 것에 반해 이 쪽버들은 분지목 형태로 자라고 있다.
우) 쪽버들 2
생육지: 장수대-대승령 | 흉고둘레: 2.42m | 수고: 25m | 수관폭: 12.5m | 별칭: 아령 쪽버들.
대승폭포를 지나 비교적 평탄한 계곡부가 시작되는 곳에도 십이선녀탕에 펼쳐진 쪽버들 군락지 못지않은
쪽버들 군락지가 펼쳐진다.이 군락지에서 가장 큰 개체로 줄기 밑부분에 자연적으로 생성된 동공이 존재하며,
줄기 밑부분과 상층부의 둘레가 가슴높이 둘레보다 큰 형태로 혹 아령이 거꾸로 놓여 있는 듯한 느낌이다.
대청봉 주변의 사스래나무
좌) 사스래나무 1
생육지: 설악폭포-대청 | 흉고둘레: 4.99m | 수고: 13m | 수관폭: 13m | 별칭: 거북손 사스래나무.
대청봉 주변에 자라는 이 사스래나무는 지상 약 0.7m 높이에서 세 갈래의 큰 줄기로 분지되며
뿌리 부분은 특이한 형태로 노출되어 있다.
우) 사스래나무 2
생육지: 설악폭포-대청 | 흉고둘레: 4.98m | 수고: 13m | 수관폭: 16m | 별칭: 대청봉 사스래나무.
'거북손 사스래나무'에서 약 100mk 정도 떨어진 곳에 자라고 있는데 지상 약 0.5m 높이에서
두 갈래의 큰 줄기로 분지되며 사방으로 뻗은 가지들이 넓은 수관층을 형성하고 있다.
좌) 사스래나무 3
생육지: 설악폭포-대청 | 흉고둘레: 4.16m | 수고: 11m | 수관폭: 11m | 별칭; 새둥지 사스래나무.
설악산 고산지대 사스래나무 군락지 가운데 이 구간에 굵은 개체가 가장 많이 분포한다.
지상 0.6m 높이에서 세 갈래의 줄기로 분지된다. 가운데 줄기를 제외한 나머지 줄기는 고사된 상태이며
새들이 둥지로 사용한 수동 구멍이 형성되어 있다.
우) 사스래나무 4
생육지: 설악폭포-대청 | 흉고둘레: 4.12m | 수고: 11m | 수관폭: 8m | 별칭; 각설이 사스래나무.
대청봉 주변 고산지대에 펼쳐진 분비나무, 사스래나무, 털진달래, 눈잣나무 군락지는 설악산 대청봉만이 가진 자연의 보고요,
인간이 누리는 자연의 혜택이자 우리나라 설악산에서만 볼 수 있는 숲의 풍경이리라. 대청봉 주변 식생복원지역에서 설악폭포
방향으로 약 10여 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사스래나무는 지상 1m 높이에서 세 갈래의 큰 줄기로 분지되며, 가장 큰 줄기를
제외한 나머지 줄기는 고사된 상태이다. 사스래나무 특성상 수피가 많이 벗겨져 있고 고사된 두 가지가 그대로 붙어 있어서인지
힘겹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각설이와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생육상태는 그리 좋지 못하다.
좌) 사스래나무 5
생육지: 설악폭포-대청 | 흉고둘레: 4.07m | 수고: 13m | 수관폭 13m | 별칭: 죄수 사스래나무.
대청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나무계단이 시작되는 곳에 자라고 있는 나무로
지상 0.5m 높이에서 크게 세 갈래로 분지된다.
우) 사스래나무 6
생육지: 설악폭포-대청 | 흉고둘레: 3.49m | 수고: 11m | 수관폭 8m | 별칭: 동굴 사스래나무.
'죄수 사스래나무'에서 20m 정도 떨어진 곳의 등산로 바로 옆에 자라고 있는데
지상 0.7m 높이에서 크게 세 갈래의 줄기로 분지된다.
좌) 사스래나무 7
생육지: 설악폭포-대청 | 흉고둘레: 3.42m | 수고: 12m | 수관폭 10m | 별칭: 상처자국 사스래나무.
대청봉을 약 500m 남겨 놓은 지점의 잣나무 군락지를 지나 경사가 급한 사면으로 가면 신갈나무가 펼쳐진 숲이]
펼쳐지는데 이들 잣나무와 신갈나무 숲 경계에 외롭게 자라고 있는 사스래나무다. 세갈래의 줄기로 분지되며
줄기 밑부분 이곳저곳에 패인 흔적이 있다.
우) 사스래나무 8
생육지: 설악폭포-대청 | 흉고둘레: 3.32m | 수고: 13m | 수관폭 12m | 별칭: 의지의 사스래나무.
이 역시 대청봉 주변에 자란다. 지상 0.2m 높이에서 크게 세 갈래로 분지된 줄기 가운데 가장 작은 줄기는
밑부분에 동공이 형성되어 있고, 가장 큰 줄기에서 분지된 줄기는 인위적으로 잘려 나간 흔적이 보인다.
좌) 박달나무 1
생육지: 십이선녀탕계곡-대승령 | 흉고둘레: 3.40m | 수고: 13m | 수관폭: 11m | 별칭: 나팔 박달나무.
십이선녀탕 굴므다리 주변 숲에 자라는데 1m 높이에서 두 갈래로 분지되며
상층부는 바람의 영향으로 부러진 가지들의 흔적만 남았다.
우) 박달나무 2
생육지: 십이선녀탕계곡-대승령 | 흉고둘레: 2.71m | 수고: 22m | 수관폭: 11m | 별칭: 팡파르 박달나무.
'나팔 박달나무'에서 30분 가량 안산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데 줄기 밑부분이 휘어지듯 자라며
약 1m 높이까지 이끼가 빼곡하게 덮여 있다.
박달나무 3
생육지: 십이선녀탕계곡-대승령 | 흉고둘레: 2.85m | 수고: 12m | 수관폭: 10.5m | 별칭: 선녀 박달나무.
복숭아탕을 지나 안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상에 지면과 비스듬히 자라고 있다.
인용서적: <녹색사업단> 『우리숲 큰나무』
저녁놀(박경규 작곡) - Roman De Mareu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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