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남부권역 종착지에 속하는 지리산은
다른 중부권역의 소백산이나 북부권역의 설악산 등에 비해
주목이나 피나무와 같이 소위 귀족나무라 불리는 큰 나무들의 개체수가 지극히 적은 편이다.
그 연유인 즉,
일제강점기는 물론, 8·15 이후 어수선한 시기를 틈탄 인간들의 탐욕에다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무차별적인 도벌과 남벌 그리고 산불에 이르는 수난의 연속이자 대상이었기 때문.
졸참나무 1
생육지: 불무장등 능선 / 흉고둘레: 6.09m / 수고: 18m / 수관폭: 20m / 별칭: 성화 졸참나무.
지리산 일대의 졸참나무 가운데 가장 큰 나무이다. 줄기 자체도 엄청나지만, 커다란 줄기에서 뻗어나온 가지들 역시 엄청나게 크다.
기저부에서 위로 갈수록 더욱 커지는 느낌으로 사방으로 뻗은 가지가 단풍철이면 마치 올림픽 성화가 활활 타오르는
형상으로 다가 온다. 줄기 곳곳에 자그마한 상처들이 많이 있지만 나무를 위협할 정도의 상처는 아니다.
졸참나무 2
생육지: 피아골 계곡 / 흉고둘레: 5.59m / 수고: 16m / 별칭: 물컵 졸참나무.
계곡 입구에서 40여 분 거리에 위치하며 등산로 상에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우람한 모습이다.
지상 0.5미터 높이에서 세 갈래의 큰 줄기로 분지되는데, 하나의 우람한 줄기와 두 개의 비교적 작은 줄기로 나뉜다.
가장 큰 줄기의 상층부는 고사되어 흔적만 남겨진 상태이며, 분지된 지점에는 어린 들메나무가 자라고 있다.
전체적 조형은 물컵 형상으로 생육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좌) 졸참나무 3
생육지: 피아골 계곡 / 흉고둘레: 3.96m / 수고: 20m / 수관폭:13m / 별칭: 가면 졸참나무.
계곡 입구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히한다. 지상 1.5미터 높이에서 굵은 가지가 뻗어 나와 있으며, 3미터 높이에서 다시
굵은 가지가 뻗어 나와 두 가지가 서로 직각을 이룬다. 줄기에 길이 60cm 정도의 상처가 네 곳에 형성되어 있는데,
이 모양이 마치 영화 '스크림'에 나오는 범인의 가면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옆으로 엄청나게 큰 바위가 있으며
성인 남성의 허벅지만큼 굵은 뿌리는 지면 위로 노출되어 있다.
우) 졸참나무 4
생육지: 뱀사골 계곡 / 흉고둘레: 3.69m / 수고: 19m / 수관폭: 12m / 별칭: 미인 졸참나무.
계곡 입구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등산로 주변에 자라고 있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이다.
주변은 온통 바위로 뒤덮여 있으며 바위를 뚫고 뿌리를 내리고 있어 큰 나무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지상 1미터 정도에서 크게 세 갈래의 큰 줄기로 분지되며 계곡 방향으로 기울어져 비스듬한 모습이다.
좌) 졸참나무 5
생육지: 장당골계곡 / 흉고둘레: 3.65m / 수고: 21m / 수관폭: 19m / 별칭: 달팽이 졸참나무.
길이 20Km에 이르는 장당골계곡은 매우 길고 깨끗하며 적막감 마저 감도는 지리산 동부의 비경이다.
상류의 무제치기 폭포는 지리산에서 가장 이름난 폭포다. 입구에서 약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며
노출된 굵은 뿌리와 줄기 밑부분이 상당히 눈에 띄는 나무이다.
우) 졸참나무 6
생육지: 한신계곡 / 흉고둘레: 3.58m / 수고: 20m / 수관폭: 17m / 별칭: 불량감사 졸참나무.
계곡 입구에서 1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졸참나무 옆으로는 엄청나게 큰 바위가 있으며,
커다란 줄기 곳곳에서 굵은 가지들이 뻗어 나와 있다.
줄기 곳곳에는 혹처럼 돌출된 부분이 많고 전체적으로 구불구불하다.
좌) 졸참나무 7
생육지: 피아골게곡 / 흉고둘레: 3.56m / 수고: 19m / 수관폭: 12m / 별칭: 상관 졸참나무.
계곡 입구에서 약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며 밑 부분에 크기 20cm 정도의 조그마한 동공이 형성되어 있다.
지상 3미터 높에에서 커다란 가지가 뻗었으며, 줄기에는 곳곳에 이끼가 덮여있다.
바로 옆으로 서어나무 한 그루가 마치 보좌관 형상이다.
우) 졸참나무 8
생육지: 피아골계곡 / 흉고둘레: 3.5m / 수고: 19m / 수관폭: 9m / 별칭: 달걀귀신 졸참나무.
입구에서 약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하느며 밑 부분에서 약 0.8m 높이까지 초승달 모양의 동공이 형성되어 있다.
그 섬뜩한 모습이 마치 달걀귀신이 누군가를 비웃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좌) 졸참나무 9
생육지: 백무동계곡 / 흉고둘레: 3.368m / 수고: 18m / 수관폭: 9m / 별칭: 조랑말 졸참나무.
계곡 입구에서 약 2시간정도의 거리에 위치하는데, 사면에서 비스듬히 기울어 자란다.
본래 엄청난 굵기의 나무였던 것이 줄기의 상층부가 소실되면서 곁가지처럼 나왔던 부분이 굵은 줄기로 변한 것으로 추측된다.
우) 졸참나무 10
생육지: 백무동계곡 / 흉고둘레: 3.18m / 수고: 16m / 수관폭: 13m / 별칭: 견딤 졸참나무.
계곡 입구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지면에서 약 2미터 높이까지 커다란 상처가 나 있다.
줄기 곳곳에서 뻗어나온 가지들은 넓은 수관층을 이루고 있는데 등산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가 아니다.
검팽나무 1
생육지: 쌍계사 - 불일폭포 / 흉고둘레: 2.47m / 수고: 22m / 수관폭: 12m / 별칭 신사 검팽나무.
불일폭포로 오르는 등산로에 위치한다. 위로 곧게 뻗지는 않았지만, 웬지모를 기품이 느껴진다.
뿌리는 지면으로 노출되어 있으며, 밑부분에서 덩굴성 식물인 마삭줄이 타고 오른다.
느티나무 1
생육지: 쌍계사 - 불일폭포 / 흉고둘레: 9.16m / 수고: 21m / 수관폭: 19m / 별칭: 보호수 느티나무.
쌍계사 부속암자인 국사암 입구에 선 느티나무로 하동군의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지상 1.25미터 높이에서 크게 네 갈래의 줄기로 분지되며 사방으로 뻗은 줄기와 가지들이 넓은 수관층을 형성하고 있다.
좌) 느티나무 2
생육지: 국골계곡 / 흉고둘레: 4.51m / 수고: 13m / 수관폭: 14m / 별칭: 누에 느티나무.
계곡 입구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독특한 형상의 느티나무이다.
본래 하나의 큰 줄기를 가진 나무였던 것으로 생각되나, 자연적 요인에 의해 원줄기는 소실되고 남겨진 줄기에서
새로운 가지가 자라 이 나무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마치 누에가 머리를 들고 두리번거리는 듯한 형상이다.
우) 느티나무 3
생육지: 국골계곡 / 흉고둘레: 4.37m / 수고: 17m / 수관폭: 13m / 별칭: 착암기 느티나무.
'누에 느티나무'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는데 마찬가지로 본래 줄기는 소실되고 남겨진 줄기에서 무수히 많은 가지들이
뻗어 나와 지금의 큰 나무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등산로 주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
주변의 어린 나무들에 가려 있어 쉽게 보이지도 않고 접근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느티나무 4
생육지: 쌍계사 - 불일폭포 / 흉고둘레: 4.18m / 수고: 19m / 수관폭: 13m / 별칭: 달걀 느티나무.
쌍계사 내에 자라고 있는 이 느티나무는 바위 위에서 두 갈래의 큰 줄기로 분지되었는데 바위를 감싸며
아래로 뻗은 뿌리가 정말 멋진 형태를 나타낸다. 분지된 지점의 뿌리 부근에는 커다란 혹처럼
불룩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마치 어떤 알과 흡사하다.
느티나무 5
생육지: 허공다리골계곡 / 흉고둘레: 3.71m / 수고 15m / 수관폭: 15m / 별칭: 장사 느티나무.
계곡 입구에서 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는데 등산로 상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볼 수 있다.
절개지에 힘겹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사방으로 뻗은 가지는 넓은 수관층을 형성하고 있다.
좌) 느티나무 6
생육지: 목통골계곡 / 흉고둘레: 3.63m / 수고: 19m / 수관폭: 18m / 별칭: 사마귀 느티나무.
계곡 입구에서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상 0.6m 높이에서 크게 두 갈래로 갈라진다.
본래 네 갈래의 줄기로 분지되었으나 줄기가 커지면서 세개의 줄기는 합쳐져 자란 것으로 생각된다. 두 갈래의 줄기 가운데
작은 줄기는 마치 엿처럼 휘어지다 다시 위로 곧게 자라고 있는데, 이 모습이 마치 사마귀가 앞다리를 들고 공격 태세를 취하는 듯.
우) 느티나무 7
생육지: 화엄사계곡 / 흉고둘레: 3.61m / 수고: 17m / 수관폭: 154m / 별칭: 미장부 느티나무.
계곡 입구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하는데 나무 주변으로 이대가 빽빽하게 분포하고 있어 접근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는다.
지상 2미터 높이에서 여러 갈래의 줄기로 분지되는 가지들은 넓은 수관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느티나무의 특징을 반영하듯, 줄기의 수피들은 조각조각 벗겨져 붉은 속살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느티나무 8
생육지: 쌍계사 - 불일폭포 / 흉고둘레: 3.38m / 수고: 25m / 수관폭: 15m / 별칭: 사슴벌레 느티나무.
불일폭포로 가는 오르막길에 바로 보이는 이 느티나무는 뿌리가 바위를 감싸 안으며 급경사지에 자라고 있지만,
전혀 위태로워 보이지 않고, 그 모습이 되려 위풍당당하기만 하다. 지상 3미터 높에에서
두 갈래로 분지되며, 이 모습이 마치 사슴벌레의 앞머리를 떠올리게 한다.
지리산을 통틀어 가장 조형적으로 멋진 나무가 바로 이 '사슴벌레 느티나무'가 아닐까 싶다.
푸조나무 1
생육지: 화개면 범왕리 / 흉고둘레: 6.10m / 수고: 23m / 수관폭: 25m / 별칭: 대왕 푸조나무.
쌍계상서 칠불사 방향으로 10여 분 정도 달리면 초등학교 입구에 엄청나게 큰 푸조나무 한 그루를 볼 수 있다.
경상남도 기념룰 제12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가까이 접근해서 보면 그 엄청난 크기를 실감할 수 있다.
바로 앞 개울에는 최치원이 세상에서 더러워진 귀를 씻었다는 세이암(洗耳巖)이 있다
.
좌) 푸조나무 2
생육지: 천은사계곡 / 흉고둘레: 3.15m / 수고: 16m / 수관폭: 15m / 별칭: 절지기 푸조나무.
천은사 내의 사면에 비스듬히 기울어 자라고 있다. 뿌리는 지면으로 노출되어 있으며,
줄기를 따라 마삭줄이 올라가고 있으며 이끼로 덮여있다.
우) 푸조나무 3
생육지: 천은사계곡 / 흉고둘레: 3.10m / 수고: 17m / 수관폭 15.2m / 별칭: 위풍당당 푸조나무.
이 역시 천은사 경내에 위치한다. 줄기 밑부분의 일부가 바위에 걸쳐 있다.
사면에 비스듬히 자라고 있지만전혀 위태로워 보이지 않고 당당해 보인다.
줄기 밑부분은 울퉁불퉁하며 20cm 정도의 동공이 형성되어 있다.
좌) 개벚지나무 1
생육지: 쌍계사 - 불일폭포 / 흉고둘레: 2.11m / 수고: 17m / 수관폭:9.5m / 별칭: 강사 개벚지나무
불일폭포 쪽으로 약 4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상 4미터 높에에서 두 갈래의 굵은 가지가 뻗어 나와 자라고 있다.
두 가지가 뻗은 모양은 마치 사람이 두 팔을 구부리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우) 개벚지나무 2
생육지: 쌍계사 - 불일폭포 / 흉고둘레: 2.04m / 수고: 21m / 수관폭: 11m / 별칭: 대표미인 개벚지나무.
쌍계사 내부에 자라고 있는 나무로 하늘로 곧게 뻗은 모습이 훤칠하다. 뿌리 일부가 노출되어 있다.
좌) 산벚나무 1
생육지: 뱀사골계곡 / 흉고둘레: 4.11m / 수고: 13m / 수관폭: 14m / 별칭: 근육맨 산벚나무.
계곡 입구에서 4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는데 이 산벚은 본래 하나의 큰 줄기였던 것이 어떤 요인에 의해
큰 줄기의 상층부가 소실되고 남겨진 줄기에서 자란 가지들이 지금의 큰 나무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인 남성의 허벅지만큼 굵은 뿌리는 지면 위로 노출되어 있으며 이끼로 덮여있다.
우) 산벚나무 2
생육지: 국골계곡 / 흉고둘레: 3.01m / 수고: 21m / 수관폭: 15m / 별칭: 운둔자 산벚나무.
계곡 입구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잇는 이 산벚나무는 크게 두 갈래의 줄기로 분지되었다.
비교적 평평한 지역에 자라고 있지만 주변의 여러 상황상 전체적인 수형을 관찰하기는 매우 어렵다.
좌) 산벚나무 3
생육지: 와운골계곡 / 흉고둘레: 2.66m / 수고: 23m / 수관폭: 14m / 별칭: 봄맞이 산벚나무.
계곡 입구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하는데 등산로에서 10미터 정도 떨어진 사면부에 자란다.
줄기는 굴곡이 지듯 들쑥날쑥 자라 있으며, 일부 지면에 노출된 뿌리 부분에는 이끼가 덮혀 있다.
우) 산벚나무 4
생육지: 국골계곡 / 흉고둘레: 2.38m / 수고: 17m / 수관폭: 14, / 별칭: 순록 산벚나무.
계곡 입구에서 40여 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며 상당한 굵기로 멀리서 보아도 쉽게 눈에 띈다.
지상 1.7미터 높이에서 분지되어 나온 많은 가지들은 사방으로 뻗어 넓은 수관층을 형성하고 있다.
좌) 고로쇠나무 1
생육지: 내원사계곡 / 흉고둘레: 6.48m / 수고: 16m / 수관폭: 16m / 별칭: 네갈래 고로쇠나무.
계곡을 따라 40여 분 오르면 등산로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
네 갈래로 분지된 모습인데 여타의 고로쇠나무들이 그러하듯 이 나무 역시 수액 채취로 형성된 성처가 곳곳에 보인다.
우) 고로쇠나무 2
생육지: 의신계곡 / 흉고둘레: 2.76m / 수고: 15m / 수관폭: 7m / 별칭: 곰보 고로쇠나무.
계곡 입구에서 약 1시간 반 거리에 위치하는데 한 눈에 보아도 울퉁불퉁한 곰보를 연상시킨다.
좌) 고로쇠나무 3
생육지: 국골계곡 / 흉고둘레: 2.67m / 수고: 17m / 수관폭: 14m / 별칭: 새총 고로쇠나무.
'누에 느티나무무'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상 0.5m 높이에서 두 갈래의 줄기로 분지된다.
이 역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형성된 상처가 보인다.
줄기 가운데 더 큰 줄기에는 길이 1m 정도의 수피가 벗겨져 있다.
우) 고로쇠나무 4
생육지: 도장골계곡 / 흉고둘레: 2.65m / 수고: 14m / 수관폭: 9m / 별칭: 대포 고로쇠나무.
'사슴뿔 신갈나무'에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나무는 사면부에 비스듬히 자라고 있다.
본래 하나의 큰 줄기로 자라던 나무였으나 현재는 줄기의 정단부가 소실되어 측면에서 자란 가지들이 수관층을 형성하고 있다.
굵은 줄기는 대부분 이끼에 덮여 있고, 줄기 곳곳에 동공이 형성되어 있다.
좌) 고로쇠나무 5
생육지: 와운골계곡 / 흉고둘레: 2.46m / 수고: 18m / 수관폭: 15m / 별칭; 울퉁불퉁 고로쇠나무.
'젤리 물박달나무'에서 20여 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지상 2m 높이서 두 갈래로 분지되어 곧게 자란다.
줄기 대부분을 이끼가 덮고 있으며, 뿌리 일부는 지면 위로 노출되어 있다.
우) 고로쇠나무 6
생육지: 국골계곡 / 흉고둘레: 2.41m / 수고: 17m / 수관폭: 12m / 별칭: 송충이 고로쇠나무.
'표지판 굴참나무'에 도달하기 약 0.5Km 전에 위치하고 있는데, '곰보 고로쇠나무'와 더불어 전형적인 기형목이다.
줄기 대부분을 이끼가 빼곡히 뒤덮고 버섯도 붙어 자라는데 마치 거대한 송충히 한 마리를 보는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좌) 피나무 1
생육지: 의신계곡 / 흉고둘레: 2.30m / 수고: 16m / 수관폭: 11m / 별칭: 귀족 피나무.
'곰보 고로쇠나무'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는 이 피나무는 지리산에서 관찰된 두 그루의 큰 피나무 가운데 하나이다.
계곡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뿌리는 바위를 감싸고 아래로 뻗어 있다. 생육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우) 피나무 2
생육지: 거림계곡 / 흉고둘레: 2.09m / 수고: 17m / 수관폭: 8m / 별칭: 터주 피나무.
'요괴 굴참나무'에 도달하기 전 30분 정도의 거리에 자라고 있다.
지면에서 약 1미터 높이까지는 커다란 동공이 있으며 줄기의 많은 부분을 이끼가 덮고 있다.
노각나무 1
생육지: 허공다리골계곡 / 흉고둘레: 3.16m / 수고: 12m / 수관폭: 10m / 별칭: 메두사 노각나무.
'정령 굴참ㄴ자무'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바위를 타고 앉아 기품을 뽐내고 있다.
줄기 내부는 썩어서 커다란 동공이 형성되어 있으며 뿌리는 바위를 타고 아래로 뻗어 있다.
추측컨대 본래 하나의 커다란 줄기로 이루어진 큰 나무였으나 상층부가 소실되어 남겨진 줄기에서 뻗어 나온 가지들이
지금의 큰 나무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전체적 형상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두사의 머리를 연상케 한다.
좌) 노각나무 2
생육지: 국골계곡 / 흉고둘레: 2.38m / 수고: 11m / 수관폭: 9m / 별칭: 지렁이 노각나무.
'누에 느티나무'에 도달하기 전 약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줄기의 상층부가 소실되어 측면에서 나온 가지들이 수관층을 형성하고 있다. 상층부가 소실되지 않았으면
좀 더 웅장하고 거대한 모습일텐데 안타깝기는 하지만 본래의 노각나무가 지니는 아름다움과
위풍당당한 모습은 정말 멋지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우) 노각나무 3
생육지: 한신계곡 / 흉고둘레: 2.17m / 수고: 17m / 수관폭: 13m / 별칭: 절색 노각나무.
'불량감자 졸참나무'에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노각나무는 위의 두 노각나무들이
상층부가 소실된데 비해 온전한 모습이다. 줄기 곳곳에 혹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본래 가지고 있어야 할
아름다움이 다소 반감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멋진 나무임에는 틀림없다.
좌) 곰의말채나무 1
생육지: 와운골계곡 / 흉고둘레: 2.57m / 수고: 16m / 수관폭: 17m / 별칭: 죄수 곰의말채나무.
'젤리 물박달나무'에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곰의 말채나무는 지상 1.4m 높이에서 두 갈래의 줄기로 분지된다.
뿌리의 일부는 지면 위로 노출되어 있으나, 나무 전체를 다래와 같은 덩굴성식물이 휘감고 있다.
마치 엄청난 쇠사슬로 포박당한 대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우) 곰의말채나무 2
생육지: 뱀사골계곡 / 흉고둘레: 2.26m / 수고: 19m / 수관폭: 14m / 별칭: 굴레 곰의말채나무.
계곡 입구에서 40여 분 거리의 사면부에 자라고 있는데 이 역시 덩굴식물이 휘감고 있다.
뿌리 일부는 지상에 노출되어 있고 줄기 밑부분에는 길고 얇은 선 모양의 동공이 형성되어 있다.
지상 2미터 높이에서 두 갈래의 큰 줄기로 분지되며, 지상 3미터 높이에는 새들이 둥지로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작은 수동 구멍이 있다.
좌) 물푸레나무 1
생육지: 광대골계곡 / 흉고둘레: 2.50m / 수고: 17m / 수관폭: 13m / 별칭: 안식처 물푸레나무.
'바다괴물 신갈나무'에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지상 0.6, 높이에서 두 갈래로 분지된다.
두 갈래이 줄기 가운데 더 큰 줄기에는 동공이 형성되어 있다. 원래는 하나의 큰 줄기를 가진 나무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원줄기가 손상된 후 지금의 분지목 형태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우) 물푸레나무 2
생육지: 한신계곡 / 흉고둘레: 2.15m / 수고: 10m / 수관폭: 8m / 별칭: 두꺼비 물푸레나무.
'불량감사 졸참나무'와 가까운 거리에 자라고 잇는 이 물푸레나무는 등산로 상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볼 수 있다.
지상 1.4m 높이에서 세 갈래의 굵은가지가 뻗어 나왔으며 줄기의 대부분은 이끼에 덮여 있다.
본래 하나의 큰 줄기를 가지고 있던 나무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줄기 정단부 손상 후 지금의 형태를 이루었을 것으로 보인다.
줄기 부분이 상당히 두껍고 지면을 기듯 뻗은 굵은 줄기늬 모양이 마치 먹이를 포획하기 위해
바닥에 바짝 엎드리고 있는 두꺼비를 연상시킨다.
좌) 들메나무 1
생육지: 와운골계곡 / 흉고둘레: 5.1m / 수고: 19m / 수관폭: 13m / 별칭: 메뚜기 들메나무.
'죄수 곰의말채나무'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가장 큰 줄기는 내부가 썩어서 커다란 동공이 형성되어 있고,
앞의 작은 두 줄기는 곧게 자라고 있는데 전체적인 모양이 두 개의 작은 더듬이를 가진 메뚜기의 머리를 연상케 한다.
줄기 곳곳에는 혹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보이며 작은 동공이 형성되어 있다.
우) 들메나무 2
생육지: 청학동계곡 / 흉고둘레: 4.49m / 수고: 19m / 수관폭: 12m / 별칭: 포대 들메나무.
계곡 입구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우람한 줄기가 눈에 띈다. 본래 하나의 큰 줄기를 가진 나무였을 것으로 보이며,
원줄기의 정단부가 소실된 후 줄기에서 나온 가지가 자라 지금의 수관층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줄기 대부분은 이끼에 덮여 있고, 커다란 줄기 내부는 커다란 동공이 형성되어 있다.
마치 많은 물건을 담을 수 있는 포대를 연상시킨다.
들메나무 3
생육지: 백무동계곡 / 흉고둘레: 3.98m / 수고: 15m / 수관폭: 16m / 별칭: 개미집 들메나무.
'조랑말 졸참나무'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등로상에 있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이다.
지상 0.3m 높이에서 두 갈래의 줄기로 분지되며, 더 큰 줄기는 지면에 기울어지듯 자란다.
큰 줄기에 좁고 긴 동공이 있으며 뿌리의 일부는 지면 위로 노출되어 있다.
좌) 들메나무 4
생육지: 심원계곡 / 흉고둘레: 3.97m / 수고: 20m / 수관폭: 13m / 별칭: 삼발이 들메나무.
'추남 박달나무'에 도달하기 전 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다. 지상 1m 높이에서 크게 세 갈래로 분지된다.
가장 작은 줄기는 본래의 줄기가 소실되고 측면엣 나온 가지가 지금의 줄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험용 비커를 받치는 삼발이 형상을 떠올리게 한다.
우) 들메나무 5
생육지: 뱀사골계곡 / 흉고둘레: 3.45m / 수고: 20m / 수관폭: 15m / 별칭: 장군 들메나무.
'선생님 신갈나무'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다. 지상 0.7m 높이에서 두 갈래의 줄기로 분지된다.
뿌리는 지면으로 노출되어 있으며, 줄기 밑부분에는 동공이 형성되어 있다.
상당히 우람한 나무로 굵은 줄기와 뿌리의 어울림이 다른 들메나무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갖게 만든다.
여기저기 돌무더기를 비집고 땅속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들메나무 6
생육지: 내원사계곡 / 흉고둘레: 3.30m / 수고: 16m / 수관폭: 8m / 별칭: 그루터기 들메나무.
지리산의 들메나무는 어느 것 하나 곧게 자란 것 없이 지리산의 서글픈 녹색역사를 반영하듯 각자의 개성이 강하다.
본래 하나의 큰 줄기였던 나무가 줄기의 상층부가 소실된 후 남겨진 그루터기에서 새로이 뻗어 나온 가지들이 지금의 큰 나무를
형성하고 있다. 나무의 대부분은 이끼로 덮여 있으며 가장 큰 줄기에 커다란 동공이 형성되어 있다.
인용서적: 조현제 · 이창배 지음 『우리숲 큰나무』「지리산 편」
Any Dream Will Do - Phil Cou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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