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취월당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 사진 컬렉션 1

 

 

- 사진 예술 -
 마르크 셰프스 Marc Scheps

 

 

19세기 과학의 발명품인 사진은 해당 시대의 기술 혁신과 마찬가지로 세계에 대한 인류의 지각과 경험을 극적으로 바꾸어 놓았고,

오늘날까지도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비물질적인 매체인 빛을 통해 시간의 제약을 받는 현실을 복제하는 사진은 시각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장면을 '동결'하는 기적 같은 일로 여겨졌다. 특히 사진이 발명된 초창기에는 현실 세계 같은 가상 세계를 만들고자

했던 인류의 오랜 바람이 실현된 것으로 보였다. 화학적으로 종이에 기록된, 현실 세계를 비추는 거울 이미지가 마법 상자 안에서

만들어졌고 그 결과물인 사진은 시공간에 대한 기억의 시각적인 자료 저장고가 되었다. 인류사에서 처음으로 지나간 과거나

 문자나 그림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 기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과거는 이제 정확한 이미지의 형태로 영속하게 되었으며,

마치 직접 경험했던 일인양 사진 속에 담긴 과거를 믿을 수 있게 되었다. 사진 이미지는 점차 집단 기억으로 발전해 나갔다.

 

사진이 막 발명되었을 때만 해도 회화에 내재하는 창조적 해석의 가능성은 사진 이미지의 객관적인 사실주의로부터 도전을 받았다.

사진은 현실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였고, 사진작가들은 일상적인 삶의 평범함을 기념했다. 사진작가들은 세계에 대한

총체적인 기록을 만들고자 하는, 즉 무한한 수집으로 일종의 메가-기억mega-memory을 만들어 내려는 충동을 갖고 있었다.

지난하고 창조적이면서도 중독적인 과정의 결과물인 회화는 어느 날 갑자기 빠른 속도의 광학적, 기계적, 화학적 과정으로 대체될위험에 놓였다. 초창기 사진 매체는 회화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못했다. 사진 형식은 렌즈로 다룰 수 있는 대상에 한정되었고,이미지는 흑백이었으며, 조명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사진이 회화에 제기하는 위협을 인식한 사람들조차 이 새로운 매체와 이 매체가 상징하는 엄청난 가능성에 매료되었다.
사진의 발명은 궁극적으로 새로운 언어의 탄생이었고, 따라서 사진은 새로운 언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종류의 시각 소통을 구현해야 했다. 사진 언어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어서 이미지에 경계가 없었으며, 다중 복제와 보급으로 현대문화의 한 부분이 된 가상현실을 창출했다.초창기 사진 매체의 '보편적인 언어'로부터 점차 예술 언어가 싹텄다. 역사적 맥락으로부터 영향과 제한을 동시에 받는 이 언어는 19세기 후반 창조적인 예술의 틀 안에서 발달했다. 사진작가들은 당대의 미학을 따라 현실을 시작적으로 지각하고 재현하기 위한 부가적인 수단으로 사진을 인식했으며,회화 예술을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이 제3의 눈을 실험했다.
20세기 초에 들어서면서 사진 이미지는 자율성을 성취했고, 고유의 미학을 발전시킨다는 인식이 점차 자라났다. 이 사진 매체의 자율성은 회화와의 새로운 생산적인 관계로 이어졌다. 사진작가와 화가들은 사진을 통해 예술을 창조할 수 있는무한한 잠재력을 발견했고, 사진 분야의 지속적인 기술 발전은 예술 창작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예술이라는 측면에서 사진의 역사는 독자적으로, 동시에 회화의 역사와 평행선을 그리며 발전했다. 사진과 회화의 접목에 대한 두려움이 거셌고, 때때로 거친 논쟁이 벌어졌으며, 이 두 매체에 있어 화합의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다행히도 사진과 회화는 마침내 대화를 진전시킬 수 있었는데 이 같은 변화는 우리 시대의 시각문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국면으로,사진을 예술 매체로 인정하는 문제일 뿐만 아니라 사진과 창조적인 예술 사이의 경계를 분명하게 허무는 문제이기도 했다.
비로소 사진은 대중의 인정을 받는 데 성공했다. 주요 미술가들이 작은 흑백 사진으로 유명해졌으며, 사진은 다양한 양식으로범주를 넓혀갔다. 마침내 사진은 우리 문화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사이 현대미술은 기존 매체에 의문을 제기했고,미술가들은 실험에 매진하며 새로운 개념과 새로운 표현 수단을 추구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사진은 새로운 표현 수단 중 하나로포함 되었다. 러시아 아방가르드 예술가인 알ㄺ산더 로드첸고, 엘 리시츠키, 미국이 다다이스트이자 초현실주의자인 만 레이,항가리으 구축주의자 라슬로 모호이너지 같은 예술가들이 모두 사진을 활용해 중요한 작품을 제작했고 오늘날까지도 진행 중인 발전의 선구자가 되었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은 예외적인 경우로, 제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만 해도 사진의 지위는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결정적으로는'고급 예술'의 자격을 승인받지 못했다. 1929년 뉴욕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m Art의 사진 분과 설립은 이례적인 사례였으며 당시까지도 사진을 진지하게 수집하는 컬렉터는 거의 없었다.
사진 매체에 대한 대전환은 1950년대 후반, 1960년대 초에 일어났다. 세계적인 도시화와 매체, 광고가 앤디 워홀, 로버트 라우셴버그 같은 미술가들의 호기심을 끌었고, 사진은 미술가들의 확장된 예술창작 활동으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사진 이미지으 특수성을 탐구하는 미술가들도 생겨났다.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경우 사진을 현실 세계의 필터이자독립적인 회화적 실제로 간주했다. 호르스트 P. 호르스트, 리차드 애버던이 보여주듯이 사진작가들은 점차 광고와 패션, 일상의세계에 매력을 느꼈다. 마침내 사진은 미술관에 입성할 수 있는 지위를 획득하게 되었고,  회화, 조각, 드로잉, 그래픽 디자인의  전통적인 미술 범주에 사진이 함께 자리하게 되었다.

 

 

 

 

 

앤설 애덤스

▲ 자브리스키 포인트, 데스 밸리 국가천연기념물, 켈리포니아, 1948년

 

 

 

 

 

▲ 부목 위의 장미, 1933년

 

 

 

 

 

맥 애덤스

1943년 영국 웨일스 출생 현 뉴욕 거주

 

 

 

 

 

 

이브 아놀드

▲ 마를레네 디트리히, 1954년

 

 

 

 

 

으젠 앗제

▲ 코르셋, 스트라스부르 거리, 파리, 1905년경

 

 

 

 

 

리처드 애버던

▲ 코끼리와 도비마, 디올의 이브닝 드레서, 겨울 서커스, 파리, 1955년 8월

 

 

 

 

 

▲ 에즈라 파운드, 시인, 러더퍼드, 뉴저지, 1958년 6월 30일

 

 

 

 

 

 

▲ 브리지트 바르도, 헤어 알렉상드르, 파리 스튜디오, 1959년 1월

 

 

 

 

 

헤르베르트 바이어 

▲ 외로운 대도시 거주자, 1932년

 

 

 

 

 

▲ 자화상, 1932년

 

 

 

 

 

▲ 마릴린 먼로, 1956년

 

 

 

 

 

▲ 나탈리 페일리 공주, 1930년경

 

 

 

 

 

 

▲ 낸시 비튼 양, 1925년경

 

 

 

 

 

▲ 마를레네 디트리히, 1935년

 

 

 

 

 

 

▲ 패션, 1935년경

 

 

 

 

 

▲ 패션 사진, 1936년

 

 

 

 

        

 

마리오 드 비아시

▲ 사르디니아, 1954년.

 





베르너 비쇼프 페루 쿠스코 근처의 피리 부는 소년, 1954년




▲ 한국 1952년




▲ 헝가리, 1950년경




▲ 인도, 1951년



 

칼 블로스펠트▲ 개양귀비 꼬투리




마거릿 버크-화이트 ▲ 마하트마 간디, 1946년



 

▲ 광부들, 요하네스버그, 1950년

 

 

 

 

 

빌 브란트

▲ 누드 연작 <누드에 대한 시각>, 1961년

 




 

브라사이

▲ 선원들의 사랑놀이, 1932년

 





브라트르스트보 ▲수확자의 신부



 

마를로 브룩만스

▲ 바퀴 또는 여성 그리스도

 





르네 부리 ▲ 체 게바라, 아바나, 쿠바


 

 

해리 캘러헨

▲ 자연, 1948년

 





로버트 카파 ▲ 시칠리아 군사 작전

 





샤르게스하이머 ▲ 발레 휴식시간, 1963년경

 





▲ 음악적 반사, 1949년

 





로즈마리 클라우센 ▲ 사무엘 벸트의 <엔드게임>, 1968년

 





루시앙 클레그 ▲ 투우, 1960년경

 





▲ 연작 <해변의 누드> 중, 1975년경

 





장 디유제드 ▲ 숲 속의 누드, 1975년

 





▲ 물속의 달리, 카다케스, 1953년

 





로베르 두아노 제젠 근처의 신부, 1948년

 





▲ 지옥의 문, 클리쉬 대로, 파리

 





▲ 발로리스에서 프랑수와즈 질로와 함께 있는 파블로 피카소. 1950년경

 





▲ 문신한 남자의 꿈, 1952년

 





마담 도라 ▲ 로젤라 하이타워

 





프란티셰크 드르티콜 ▲ 살로메, 1923년

 



 

 


▲ 누드, 1920년경

 





해럴드 E.에저턴 ▲ V-데이, 1945년

 





알프레드 아이젠슈테트▲ 아메리칸 발레, 1938년




▲ 베니스의 무솔리니, 1934년 6월 13일

 





후고 에르푸르트 ▲ 슐러 부인, 1930년경




▲ 팬드리히 부인, 1930년경



프랑토 폰타나 ▲ 등을 웅크린 누드

 

 




▲ 누드, 1984년

 





토토 프리마 ▲ 무제, 1988년

 





페터 H. 퓌르스트 ▲ 검은색 바스크를 입은 다니엘라-안톤 래더샤이트에게 바치는 경의, 1983년

 





밀턴 H. 그린 ▲ 마릴린 먼로, 1956년




필리페 홀스먼 ▲ 모나리자 달리, 1953년




▲ 무용수, 1946년경




▲ 무제(임산부와 고양이), 1950년경

 





프리트 헨레 ▲ 원숭이와 함께한 프리다 칼로, 1943년

 




 

▲ 나비스, 디에고 리베라의 모델, 1943년

 

 

 

 

 

데이비드 옥타비우스 힐

▲ 린톨 씨, 스펙테이터의 편집자, 1844-1848년

 

 

 

 

 

▲ 숙녀 릭비, 1844-1848

 

 

 

 

 

▲ 제임슨 부인, 1844-1848년

 





야코프 힐스도르프 ▲ 코지마 바그너, 1911년



 


지그프리트 힘머
▲ 사과를 향한 발사, 베티나 그루버, 1974년




마르타 회프너 ▲ 누드, 움직임, 솔라리제이션, 1940년

 





호르스트 P. 호르스트 ▲ 헬렌 베넷, 파리, 1936년

 




 

▲ 손, 손, 1941년

 

 

 

 

 

▲ 보그 표지, 1938년

 

 

 

 

 

▲ 하루 종일, 뉴욕, 1987년

 

 

 

 

 

발데 후스

▲ 파트리샤, 자크 파트의 이브닝 의상, 파리, 1953년

 





알프레드 체니 존스턴 ▲ 불랑쉬 사첼, 1925년




▲ 글로리아 스완슨, 1920년




▲ 누워있는 누드, 1950년경

 





쿠르트 율리우스 ▲ 마르고트 힐셔, 1949년

 





유서프 카쉬 ▲ 윈스턴 처칠, 1941년

 





▲ 조지 버나드 쇼, 1943년

 





▲ 마사 그레이엄, 1959년경

 





조지 플랫 라인즈 ▲ 돌덩어리 옆의 여성 누드, 1944년

 



 

 

▲ 거울 속 누드, 1945년경

 





로버트 메이플소프 ▲ 여성으로서의 자화상

 




▲ 무제(남성 누드), 1981년


 

 

 

앵거스 맥빈 ▲ 오드리 햅번, 1951년

'자연 > 취월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화, 진솔한 삶의 표현 (1)  (0) 2019.05.09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 사진 컬렉션 2  (0) 2019.05.06
화암수록花菴隨錄  (0) 2019.05.03
일본의 미학, 우키요에  (0) 2019.04.25
고문서에 담긴 생활과 문화 (3)  (0) 2019.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