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과 집념은 나의 삶에 큰 힘이 되었고 곧 사진철학의 밑바탕이 되어 왔다.
1984년부터 수없이 운주사에 드나들면서 만산계곡에 산재한 석불 · 석탑에 빠져들어
지금까지도 사진작업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피사체의 시각적인 겉모습에 몰입된 나는 깊은 아상(我相)때문에 심오한 신비성을 표현하는 데
정신적인 고민과 사진 표현에 대한 고통이 늘 따라다녔다.
한밤중 꿈속에서 촬영한 신비로운 석탑 · 석불 사진에 만족하여 행복해 했던 황홀감이
한낱 꿈이었을 때의 허탈감은 나를 더욱더 고민 속으로 밀어넣어
사진에 대한 깊은 좌절감을 참으로 많이 맛보았다.
그러나 처음에 보았던 운주사의 석탑 · 석불에 대한 오랜 인연의 끈을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다.
때때로 불경(佛經)을 보기도 하고 사경(寫經)을 하면서 나의 아상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면서
운주사의 본질을 보고자 하였다.
- 오상조 교수의 사진집 '운주사' 내용 중에서 -
벚꽃 속의 석불 군상, 1990 (부분)
벚꽃 속의 석불 군상, 1990 (부분)
벚꽃 속의 석불 군상, 1997
벚꽃 속의 좌불상, 1989
생동하는 석불상, 1992
고드름에 얼어붙은 석불상, 1994
파불, 1993
운주사 입구 9층 석탑과 석불, 1989 (부분)
원반형 석탑과 불감, 1992 (부분)
5층 석탑(거지탑)과 불상, 1990
파석탑, 1992
칠성바위와 낙엽, 1992 (부분)
소나무 사이로 본 석탑 , 1994 (부분)
돌부처, 1992
돌부처, 1992
돌부처와 파불들, 1992 (부분)
돌부처와 파불들, 1992 (부분)
파불, 1995 (부분)
파불, 1995 (부분)
석불, 1989
석불 가족, 1990
석불 가족, 1990 (부분)
석불 가족, 1990 (부분)
와불, 1989 (부분)
와불, 1989 (부분)
운주사 가는 길, 1994 (부분)
운주사 가는 길, 1994 (부분)
거지탑과 석불군, 2009
석불군, 1994
명당탑, 2009 (부분)
운주사 가는 길, 1985
원구형 석탑, 1987 (부분)
원구형 석탑, 1989
운주사 가는 길, 1985 (부분)
운주사 가는 길, 1985 (부분)
9층 석탑과 거지탑, 2009 (부분)
광배불과 석탑, 1992
약사여래 쌍불감, 2008
석탑군, 1990 (부분)
소나무 사이로 본 7층 석탑, 1997
석탑과 파불, 1996
구름과 8층 석탑, 1985
칠성바위와 석탑, 1997
칠성바위와 석탑, 2009
명당탑, 2015
석탑, 1997
명당탑, 1986
석불과 7층 석탑, 2016
광배가 있는 부처, 1991
겨울의 석불, 2016 (부분)
해탈의 길, 1986
석불 가족, 1989
석불 가족, 1992
석불 가족, 1987
해탈. 1995
해탈. 1994
해탈. 1994
파불, 1990
파불, 1992
파불, 1992
부부 석불, 1992
석불, 1992
탑을 응시하는 석불, 1989
석불, 1992
시위석불, 1994
석불, 1994
파불, 1995
파불, 1992
파불, 1991
석불, 1993
석불, 1993
석불, 1995
석불, 1995
석불, 1994
와불 전경, 1990 (부분)
와불 전경, 1990
명당탑에서 바라본 운주사, 2008
만산계곡의 운주사, 1989 (부분)
7층 석탑 앞에서 기도하는 신자들, 1992
순례자들, 1989 (부분)
오상조(吳相祚. 1952 ~)
전북 장수 生.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와 동 대학원 졸. 한국사진학회장, 광주대문화예술대학장 역임.
<한국의 석상> <청학동 · 운주사> <우리 땅> <한국의 미> <당산나무> 등 14차례 개인전을 비롯,
『운주사』 『청학동 사람들』 『당산나무』와 영문판 The DangSan Tree가 있다.
현 광주대 사진영상학과 교수. 천불천탑 사진문화관 명예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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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카메라와 낱장의 흑백 필름에 기록한 미스테리의 진원지 운주사.
한 장, 또 한 장, 기록 사진의 엄정한 process가 느껴지는 작품 들.
지난 60년대 후반, 처음으로 찾아갔던 운주사의 스산했던 기억이 위 사진과 오버랩 된다.
오상조 교수께서 33년에 걸쳐 기록한 집념의 결과물.
한 권의 책으로 추억을 일별할 수 있음이 그저 행복할 뿐이다.
위 내용 모두는 사진집에 실린 내용을 허접한 스캐너로 스캔한 것이기에
원본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 데는 당연 무리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
부디, 눈 한 번 질끈 감아 주시는 쎈쑤(?)를 요청드린다.
아래는 운주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위 사진집 주인공 오상조 교수 별업(別業)에서의 2017년 2월 20일 다회(茶會) 모습이다.
팽주 / 오상조 교수님 내외
Mischa Mai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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