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성/범 종단과 함께

산이 산을 부르네


어울림 북 콘서트

산들바람 국제 치유명상센터 출범식


2016. 9. 2~3


몽심재(夢心齋)

(전북 남원시 수지면 호곡리)




南原 竹山朴氏 宗家




두문동(杜門洞) 72현의 한 사람인 충현공(忠顯公)박문수(朴門壽)를 배향하는 부조묘(不祧廟)와 이웃하여 있다.

박문수는 1353년(공민왕 2)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이 가정대부찬성사 우정승에 이르렀으며, 두문동으로 들어가기

 전에 부인 김씨에게 고려를 섬겨온 충신가문 자손이 절의(節義)로 인하여 죽임을 당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부인만은 고향인 남원 호곡으로 내려가 조상의 제사를 받들고 자손을 보살피도록 부탁하였는데,

이후 죽산박씨가 크게 번창하였다고 전한다.













 죽산박씨 종가 등 고가(古家)가 산의 지세를 따라 자연스럽게 선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종가는 안채 1동, 사랑채 1동으로 되어 있는데, 안채는 ㄷ자형 팔작지붕이고, 사랑채는 정면 4칸, 측면 1칸 규모이다.





종가 일원의 전체 면적은 2,872㎡로, 몽심재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죽산박씨 종가와 충현공을 배향하는 부조묘가 자리하고 있다.














 1753년(영조 29)부터 1830년(순조 30) 간에 蓮堂  朴東式 이 지은 집으로

이른바 '노블리스 오블리쥬'의 전형을 온전하게 실천한 가문으로 널리 알려진 몽심재.


유서깊은 죽산박씨 고가에서 열리는

관응 교무님의 울림 북콘서트 및  국제치유명상센터 출범식









 요요정(樂樂亭) 앞에 자리한 바위 존심대(存心臺). 이름하여 호구산 호구혈(虎口穴) 의 핵심.





  몽심재는 현재 원불교 소유로 되어있다. 고택의 마지막 소유자 께서 원불교에 출연(捐) 한 것.

 상산 종사 이래 이 곳 죽산박씨 문중에서 원불교 교역자를 수십 명 배출한 내력이 있기에 가능했을 터.

이 고가에 전해 내려오는 여러 문화재들 역시 박물관에 모두 기탁하였다고.

 

그 과정에 있었던 여러 얘기들을 종손을 통해 직접 들을 기회가 있었다.

 소위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종착역이자 모범 사례의 전형이었기에 절로 고개가 숙여질 뿐이었다.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전통을 담아낸 것으로 보이는 연못.

노비들의 숙소에 정자를 달아내고 그 옆에 연못까지 조성한 몽심재 선대들의 안목과 배려.





몽심재 안채.





사람들이 서 있는 서쪽 지붕을 길게 빼어낸 것은

 집안 살림을 도맡아 애쓰는 여자들을 위한 해 가리기 차원의 배려라고.





'묵방도담(默芳道談)'주역 들이 한 자리에.




















































행사 시작과 함께 동편 하늘에 떠오르는 상서로움의 상징 오색 무지개.













동쪽 하늘의 무개개와 서녘 하늘의 검붉은 노을에 이르기까지...





노을


- 육 관 응 -


하늘이여!

빛이여!


빛이여!

하늘이여!


내가 던진 마음 하나

빛이 되어 사라지면

그리움의 죄, 남아 있다.






거제 흥포항 일몰


- 육 관 응 -


인생을 생각한다.

일몰을 보며


명예와

부귀와

권세도

한때의 물거품인 것을


무엇을

즐거워하랴


단전토굴 소식

듣다보면

오고감의 이치를

알게 되는 것.




















금강아지풀


- 육 관 응 -



꼬리 흘들며

안기는 듯


포송포송한

간지러움


이리 와.








산을 걷다 보면 산이 되는 경우가 있다. 오감이 열리면서 따뜻함과 시원함이 교차된다. 한발 한발 집중하다 보면 산

있는지 모를때가 있다. 몸은 가볍고 발은 사뿐하다.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기도 한다. 가끔 새들과 바람에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들이 출정(出定)을 시켜준다. 그런 후 주위를 돌아보면 환하다. 의식 흐름을 점검하게도 된다. 이 모든 것이

주위 사사물물의 도움이 있기에 가능하다. 고맙기만 하다. 더 나아가 이 고마움은 우주 에너지의 작용인지도 모른다.

작은 고마움에서 벗어나 넓은 범위의 고마움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에너지의 흐름 역시 서로 연결되어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다. 보이는 것은 저마다 다르지만 그 공간 사이에는 하나로 연결되는 무한한 동력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의식의 열림 정도에 따라 이 무한 동력을 가져다 쓸수 있는 것이 고맙기만 하다.


산 여행은 이러한 무한 동력의 명제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한때 의식을 확장시키기 위해 에너지를 찾아

여러 곳을 다닌것도 이 때문이다. 시간에 구애 없이 자정되어 나오는 콧노래를 흥얼거렸고, 이곳 저곳을 살펴보기도 했다.

고찰의 한 귀퉁이에 숨어 있던 기호와 숫자, 문양, 돌 조각, 나무 조각, 목어, 범패, 장승에 이르기까지 관심 대상이었다.

보관할 요량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작은 노트에다 그 문양을 그려보면서 몇 시간을 보낸 적도 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무엇이라 할 수 없는 깊은 스스로의 감동이 있었다.

 몸에 전해지는 에너지의 흐름 따라 산 위에서 오랫동안 춤을 추기도 했다.


이 고마움을 혼자 간직하기보다 조금씩이나마 나누기 위해 한 권의 책으로 엮기로 마음 먹었다.

각 신문을 통해 전한 몇 년 전의 의식 흐름도 있고 최근의 의식 흐름도 있다.

물론 보는 사람들마다, 듣는 사람들마다 받아들이는 정도는 다를 수 있다.

 똑 같을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



- 서문 중에서 -




















그대 꽃등에 불 밝히리


- 육 관 응 -


무진번뇌

진거름되어


그대 꽃등에

불 밝히리


한 몸 밝음이

시방으로 이어져


걸음걸음

꽃 잔치.



























































9월 3일 아침 5시 명상체험





















영주


천지영기 아심정(天地靈氣 我心定)  만사여의 아심통(萬事如意 我心通)
천지여아 동일체(天地與我 同一體)  
 아여천지 동심정(我與天地 同心正)













 "저절로 신선 춤"


- 정신세계원 송순현 원장 -






























잠시후 해가 떠오르게 될 호구산 라인.

























일출과 함께 1박 2일의 모든 행사 마무리.

























****************************************************************





  무위(無爲) · 무욕(無慾)에 대한 선대의 가르침이리라.

'몽심재'를 원불교단에 출연한 종손들의 평온한 얼굴은 한 마디로 덕(德) 그 자체.


지리산권에 일백 밀리 이상의 비가 쏟아질거라는 예보완 달리

동녘의 오색 무지개, 서녘 노을의 찬란함까지 더해진 '북 콘서트'와 '명상센터 출범식'


육관응 교무님의 도력(道力)과 상서(瑞)로운 서원(願)

마치 장자의 호접몽(胡蝶夢)을 연상 시키 듯, 남원 '몽심재' 하늘을 몽실몽실 날고 있었다.





장자 호접몽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원대 화가 유관도의 몽접도>>






I Come From Grassland - He Xige 

              

 







'영성 > 범 종단과 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제탐승(巨濟探勝) 1  (0) 2017.01.25
정율스님 힐링 콘서트  (0) 2016.12.03
영축산 묘현사  (0) 2016.07.25
호령회 서련사 모임  (0) 2016.07.19
금을 넘어, 울을 넘어  (0) 201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