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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축제·전시·공연

백년의 숨결 천년의 입맞춤

백년의 숨결 천년의 입맞춤

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기념행사

 

 

2016. 5. 17~18

고흥군 도양읍 소재 오마도 간척지 제방에서 바라본 거금도 적대봉(592m).  

오른편에 약간 보이는 섬은 소록도.

 

 

 

 

 

 

오마도 간척지 바닷쪽 제방 돌틈에 피어난 갯매꽃.

 

 

중부이남의 바닷가에 흔하게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난 꽃자루에 한 개씩 피어난다.

 

 

오마도 간척지 수로.

 

 

 

 

 

국립소록도병원 간호조무사회.

 

 

오랜 세월 소록도와 인연을 맺어오신

 이 시대의 성자 백진앙 선생님 (사단법인 한벗 장애인 재단 이사장)의 격려사.

 

 

 

 

 

 

 

 

 

 

 1992년 국립소록도병원 간호조무사들의 손에 의해 창간.

 

 

구북리 가는 길

 

 고 은 아 (행복의 집 근무)

 

 

정갈한 교회 뜨락에

오늘도 담담한 가락이

울려 퍼진다

 

느티나무 밑에

옹기종기 모인 문상객들에게선

고독을 극복한

평온의 빛이 흐른다

 

'참으로 복된 자여'

'참으로 복된 자여'

노래는 떠난 이의 영혼을 하늘로 인도하고

문상객들은 돌아갔다.

 

장례버스는 느리고도 외로이

양지바른 순바구길을 돌아

섬의 고개를 넘어갔다

 

아무도 울지 않고

아무도 말이 없는

구북리 가는 길

 

그렇게 한 생이 떠나가는

구불기 가는 길.

 

※ 위 책에서 발췌.

 

 

 

야간 병동


 고 은 아  (소망의 집)


쿨럭이는 밭은 기침도오늘은 고요한데
정적은 거대한 사자(使者)처럼밀려오는 졸음 앞에 버티고 서있다.
고통스런 신음도 호명도 없는 밤.생애의 시간은 여지없이 흘러가고병동의 문턱은 이승과 저승이 나란하다.
주체할 수 없던 그 많은 욕망모두 비워두고작은 것에 감사하며 위로하는

 

삶의 저울대 같은여기 야간병동.
※ 위 책에서 발췌.

 

 

녹동항에서 바라본 소록대교 야경

 

 

 

 

 

 

 

 

이튿날 거금도 바닷가 숙소 앞 일출.

 

 

 

 

 

 

 

 

 

 

 

 

 

 

 

 

 

좌로부터

일포 이우원 선도사님, 美 텍사스 댈라스 거주 김윤원 선생님, 백진앙 선생님.

 

 

거금대교

 

 

 

 

 

 

 

 

 

 

 

 

 

 

 

 

 

 

 

 

 

 

 

 

 

 

 

 

 

 

 

 

 

 

 

 

 

 

 

박 형 철 국립소록도병원장 환영사.

 

 

 

 

 

 

 

 

 

 

 

 

 

 

 

 

 

 

 

 

 

 

 

 

 

 

 

 

 

 

 

 

 

 

 

 

 위 내용에 대한 것은 아래 클릭.

http://blog.daum.net/hyangto202/8730202

 

 

 

 

 

 <아으, 70년>저자 심전황은

위 여덟번 째 사진 속 주인공 백진앙 선생님의 필명.

 

 

박물관에 전시된 한센인 합주단이 사용했던 하모니카.

아래는 백진앙 선생님께서 한센인들의 하모니카 연주회를 보고 지은 詩이다.

 

 

저 남쪽 바다에는

고운 테너가 애절히 부르는

우리들의 고향

'가고파'가 있다

 

그러나 또한 우리는

그 남쪽 바다 한 쪽에

 

오로지 모진 비정으로

몰아낸

망향의 섬 하나 띄어 놓음도

마지 않았으니

 

아 ~ 차라리 고개돌려

까마득히 잊고자 한

나병의 마을 소록도

 

이곳에는 아직도

 이천삼백여 환자 아닌 환자들이

같은 하늘 아래 엄연히 살고

있나니

 

우리는 나병이 그들을

버린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을 버린 것임을

명목하라

 

그러나

인간이 버린 영혼

하나님께서 받쳐주시니

그들은 육신조차

버려지었으므로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것을

먼저 받았도다

 

이제 그들이

질고의 산맥을 넘어

그들을 버린 우리에게 찾아와

하모니카를 부노니

우리 옷깃을 여미고 그 소리 앞에

머리 숙여 서자

 

 

 

 

이 역시 한센인이 사용했던 아코디언과 하모니카.

 

 

 

박물관 창을 통해 바라본 녹동항과 소록대교.

 

 

 

 

 

 

 

 

한센인 박물관 개관 테입 컷팅 차 도열한 총리와 여러 인사들.

 

 

 

 

 

 

 

 

 

 

 

 

 

 

 

 

 

43년 이라는 긴 세월을 소록도 한센인들을 위해 헌신해오다

편지 한통 남기고 조용히 고국으로 떠나가신 두 분의 수녀님 중 한 분이신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님께서

백 주년 행사에 오셨습니다. 피사레크 수녀님께서는 건강 상 참석치 못하셨다는 안타까운 후문.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

 

 

 

봉사활동 사진

 

 마가렛 피사레크 수녀(좌)와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우)

 

 

 

 - 의료진 -

마가렛, 마리안느, 안마리, 나베즈, 반드로겐, 마리아, 이다

 

 

소록도의 천사 마리아나와 마가렛 수녀님 이야기

 

 

 

 

 

수녀님과 함께...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는데 시간 관계상...

 

 

성당 마당, 아름다운 수관을 자랑하는 후박나무.

 

 

 

 

 

 

 

 

 

 

 

 

 중앙공원의 울창한 수목 들.

 

 

 

 

 

 

 

 

 

 

 

 

 

 

 

 

 

솔송

 

 

 

 

 

천형의 섬에서 36년이나 나환자들을 돌본 한센인 들의 아버지

소록도 병원장 신경식(작고) 원장의 묘소를 찾은 백진앙 선생님과 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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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한센인들과 끈끈한 인연을 맺어온 백진앙 선생님과 일포 선생님.

그리고 백진앙 선생님의 고결한 뜻을 묵묵히 후원 해오신 시카고 댈러스의 김윤환 선생님.

  현존하는 세 분의 거룩한 성자를 모시고 돌아 본 '국립소록도병원' 일백주년 기념 행사.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천형의 섬이라 불리웠던 소록도  한센인 들을 위해 헌신해온 사람들의 면면.

마치 한 가족처럼 정겹게 맞아주는 의료진과 한센인 여러분.

 

고귀함의 뜻이 진정 무엇인지 절절히 깨우칠 수 있었던 금번 소록도 행.

 한 분 한 분의 대화에 부지런히 귓바퀴를 세워가며, 허접한 이내 생을 절절히 반추 할 수 있었던 시간 들.

 세 분 선생님과의 보람찬 동행, 모름지기 오랫토록 내내 잔상에 남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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