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탐매(丙申探梅) 15편
2016. 3. 27
운현궁의 백매
비록 고매는 아니지만 성글게 피워올린 백매가 고택과 잘 어울립니다.
전통 혼례식이 준비되고...
창덕궁 매화
성정각(誠正閣) 자시문 앞 성정매(誠正梅)
수령 400년 만첩홍매(萬疊紅梅)이다.
원줄기는 혹한(酷寒)으로 고사하고 수세(樹勢)가 약해진 상태에서 맹아가 자라난 것.
성정매는 선조(1567~1608) 때 명나라에서 조선에 보내 준 것이라고
성정매와 같은 내력을 지닌 승화루 만첩 홍매
성정매 맞은편의 승화루(承華樓) 삼삼와(三三窩) 앞에 자라는 수령 400년 만첩홍매.
명나라에서 매화 여러 그루를 보냈는데 그중 한 그루는 자시문 앞에,
다른 한 그루는 바로 삼삼와 앞에 심어진 것. 성정매 보다 훨씬 장대한 세력이다.
낙선재 앞 청매림
낙선재 후원의 백매
낙선재는 헌종이 한창 왕권강화를 시도하던 시기인 1847년(헌종 13)에 건립되었다.
이 건물은 조선시대에는 창경궁 영역에 속해 있었는데, 지금은 창덕궁에서 관리를 맡고 있어 창덕궁으로 입장해야 볼 수 있다.
단청을 칠하지 않아 사대부가의 건물과 유사해 보이는 낙선재. 헌종의 문집인 [원헌고(元軒稿)]에 수록된
‘낙선재 상량문(上樑文)’에는 낙선재의 이름의 유래와 함께, 단청을 칠하지 않은 이유가 잘 나타나 있다.
듣건대, 순(舜)임금은 선(善)을 보면 기뻐하여 황하가 쏟아지는 듯하였다. …
붉은 흙을 바르지 않음은 규모가 과도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고, 화려한 서까래를 놓지 않음은
소박함을 앞세우는 뜻을 보인 것이다.
[원헌고(元軒稿)] 권16, ‘낙선재 상량문(上樑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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