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3일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풍물패 '얼쑤'의 길라잡이
함박 웃음 속,
부모님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신랑.
신부 입장.
일포 선생님의 주례사
고천문 낭독
일렉 바이올린의 축하 연주
슬슬 사회자의 고문(?)이 시작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뽀뽀 한 번도 못 해보셨다구요...?
그렇다면 만인이 지켜 보는 이 자리에서 직접 시연을.... ㅎ
어쩔줄 몰라 쩔쩔 매는 신랑 신부를 지켜보는 맛도... ㅎ
사회자의 닥달 속에 시작을 하긴 하는데...
한 번...
또 한 번...
또 한 번에 또 한 번을 외치는 사회자의 짓궂음에 쩔쩔매는 커플.
신랑 신부 퇴장...
하객 여러분께 큰 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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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살다,
이렇게 때늦은 50代 초혼 커플의 혼례식에 참석해 보긴 난생 첨.
지난 겨울 폭설 속,
오늘의 주인공 커플과 함께 며칠을 보낸 적이 있었다.
그땐 분명 오리발 닭발에다 손사래까지 쳤었는데,
오늘의 결과만 놓고 보자면 뒷통수를 맞아도 되게 얻어 맞은 느낌.
영성의 세계에 침잠하느라 결혼은 꿈도 꾸지 못했을 오늘의 신랑.
예술의 세계와의 진한 연애 탓에 역시 결혼이 미뤄진 오늘의 신부.
아름다운 계절 가을, 그것도 기막힌 자연 속에서의 혼례.
그저 바라노니, 열쒸미 사랑 하시어 남은 날 들을 부디 오색 무지개로 수놓으시길.
우농愚農 선생 내외의 혼례를 성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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