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축제·전시·공연

중국 고대 꽃살문 특별전

2014. 4. 8

 

대원사 티벳박물관

 

  

 

 

 

우리 눈앞에 보이는 꽃살문은 곧 화엄세계이고 문살에 새겨진 꽃들은 하나하나가 부처의 화현이다.

사찰의 전각중에는 우화루라는 이름의 누각이 있다.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법할 때 하늘에서 꽃이 비처럼 내렸다는 설화에서 유래한 것이다.

 

맑은 선정의 물이 지혜의 꽃을 피운다.영명 연수선사의 말씀이다.

불자들이 부처님께 올리는 여섯가지 공양물이 있다.

향.꽃.등.차.과일.백미가 그것이다.

 

꽃살문에 새겨진 아름다운 꽃모양 조각들은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을 올리고자 하는

중생들의 염원이 깃들어 있다.

 

불교에서 문은 신성한 부처의 극락세계와 고통을 안고 사는 중생의 사바세계를 이어주는 경계이다.

그래서 법당의 문은 이승의 중생이 극락으로 건너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곳으로

 아름답고 화려한 꽃창살 모습으로 장엄하였다.

 

이번에 티벳박물관에서 전시하는 중국 꽃창살들은 부산의 하련여사가 기증해준 유물들이다.

여사께서는 지난 2010년 여름 대원사 티벳박물관을 방문하고 전시된 티벳불교 유물들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자신이 10년간 여행하면서 수집한 네팔과 티벳의 민속탈 140여점을 티벳박물관에 기증하였다.

 

그리고 지난해 집안의 애장품인 중국의 꽃살문과 오래된 목공예 예술품 200여점을

더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티벳박물관에 기증해 주셨다.

그동안 하련여사 기증유물들은 티벳박물관 홈페이지 하련기념관에 지상전시하였다.

 

금년 대원사 벚꽃축제를 준비하면서 하련여사 기증유물중 60여점을 엄선하여 ,

중국 고대 꽃창살 특별전,을 준비하게 되었다. 중국의 오래된 꽃창살 조각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문짝이라기 보다 수준높고 화려한 목공예 작품의 정수를 보는듯 하다.

 

통나무 원목을 자르고 건조시켜 2중.3중의 투각기법으로 늘어진 노송을 표현하고 사슴을 조각하고

가지가지 길상동물을 아름다운 꽃문양과 조화를 이루게 하였다.

처음에는 석채로 채색을 하고 금박으로 화려함을 더했지만 세월과 함께 금박과 채색은 일부 벗겨지고

목질이 드러나면서 더욱 고아한 운치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찰의 꽃창살 문양을 이용한 텍스타일 제품이 인기를 얻고

 의상디자인에도 활용되고 있다.

 

 한국의 작은 티벳. 대원사 티벳박물관에서 정성을 기울여 준비한

“중국고대 꽃창살 특별전”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

 

 

2014년 “봄” 대원사 티벳박물관 관장 석현장 모음 

 

 

 

 

 

 

 

 

 

 

 

 

 

 

 

 

 

 

 

 

 

 

 

 

 

 

 

 

 

 

 

 

 

 

 

 

 

 

 

 

 

 

 

 

 

 

 

 

 

 

 

 

 

 

 

 

 

 

 

 

 

 

 

 

 

 

 

 

 

 

 

 

 

 

 

 

 

 

 

 

 

 

 

 

 

 

 

 

 

 

 

 

 

 

 

 

 

 

 

 

 

 

 

 

 

 

 

 

 

 

 

 

 

 

 

 

 

 

 

 

 

 

 

 

 

 

 

 

 

 

 

 

 

 

 

 

 

 

 

 

 

 

 

 

 

 

 

 

 

"고대 꽃 창살 연구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움되길..."대원사 티벳박물관에 꽃 창살 250 여점을 기증한 하련 여사
   
 

 

“젊었을 때부터 문살에 새겨진 꽃문양이 좋아 한 점 한 점 모으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이제 나이 들고 보니 모으는 것보다 여럿이 보고 같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보성 티벳 박물관(관장 현장스님)에 중국의 고대 꽃 창살 목공예 250여 점을 기증한 하련 여사(74. 부산)는

“고대 꽃 창살은 개인 소장품이기보다 함께 공유해야 할 문화재이다”며 “꽃 창살 공예와 옛 가구 문양을 공부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하련 여사가 티벳박물관에 기증한 꽃 창살은 중국 황하강 삼협댐 공사로 인해 수몰된 사찰과 관청,

민가에서 나온 문과 창문 목공예로 제작시기가 명, 청시대까지 올라가는 문화재급이다.

 

특히 티벳박물관에 기증한 꽃 창살은 통나무 원목에 투각기법으로 다양한 길상동물과 아름다운 꽃문양을 새겨 화려한 목공예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석채로 채색을 하고 금박으로 화려함을 더했는데, 세월과 함께 금박과 채색 일부가 벗겨져 목질이 드러나면서

 더욱 고풍스런 운치가 일품이다. 하련 여사는 “한때는 귀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는 자부심에 작품 하나하나마다 애지중지했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전문가의 손길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박물관에 기증하고 나니 마음이 가뿐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하련 여사는 중국과 수교가 되기 전부터 황하지역 꽃 창살 공예품을 수집했으며, 계절마다 거풍과 소독 등 철저한 관리로 작품들의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티벳박물관장 현장스님은 “사찰의 법당 문은 중생이 극락으로 건너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곳으로 아름답고 화려한 꽃 창살로 장엄하고 있다”며  꽃 창살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난히 중국과 티벳 민속품에 관심이 많은 하련 여사는 4년 전에도 티베트와 네팔 현지를 오가며 수집한 목각 탈과

민속품 등 145점을 티벳박물관에 기증한 바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시 우연히 티벳박물관을 방문한 하련 여사는 “대를 이어 유물을 전승하기 위해서는 개인보다 전문가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결심하고 소장 유품을 이곳 티벳박물관에 기증하게 됐다.


한편 보성 대원사 티벳박물관은 하련 여사가 기증한 꽃창살 목공예 가운데 기교와 문양이 돋보이는

작품 60여 점을 선정해 오는 7월 10일까지 ‘중국고대 꽃 창살 특별전’을 열고 있다.

 

/불교신문에서 발췌한 내용/

 

 

 

 

 

 

 

 

 

 

 

 

 

 

 

 

 

 

 

 

 

 

 

 

 

 

 

 

 

 

 

 

 

 

 

 

 

 

 

 

 

 

 

*********************************************************************

 

 

 

 

현장 스님과 '아실암'에서의 다담.

 

- 스님, 무슨 원력으로 이토록 귀한 '꽃창살 특별전'을 열게 되셨습니까?

 

 

//

유물을 기증 해 주신 부산의 하련 여사의 꿈에 전직 모 대통령이 현몽했답니다.

다음 날, 먼 길이고 해서  대원사 방문을 주저하다가

내키지 않는 발걸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는바.

 

티벳박물관을 관람하고서야 전 날의 꿈을 생각케 되었고,

이것은 부처님의 계시라는 판단하에  

여사께서 어렵사리 모아온 중국 고대 꽃창살 기증을 결심하게 되셨답니다.

 

중국 하남지방에 큰 댐이 건설되는 시점,

많은 고택들을 철거하게 되었고, 그때 부터 지인을 통해 고대 꽃창살을 하나 둘

국내로 들여오게 되었답니다.

 

기증자이신 칠십 줄의 하련 여사는 부산에서 약업(藥業)에 종사 해오신 분으로

워낙 힘들게 수집하신 꽃창살이었기에 티벳 박물관에 애장품을 기증하기 까지

상당한 마음 갈등을 겪고서야 어렵사리 용단을 내리게 되셨답니다.

//

 

 

 

고대 중국 예술세계의 무한지평을 살뜰히 살필 수 있었던

대원사 티벳박물관 "중국 고대 꽃살문 특별전"

 

감탄 연발 외, 그 무슨 수식을 동원해도

감동의 모든 것을 적어내기 어렵다는 게 이내 솔직한 심정. 

 

틈 나는대로 열심히 대원사 티벳박물관을 들랑거리며

무디기만한  이내 심미안을 갈고 또 닦아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