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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일두 정여창 고택

2013. 8. 10

 

고택에 이르는 돌담길

 

 

 

 

효자, 충신... 모르긴 해도

아마 조선에서 가장 많은 정려패가 걸려있는 고택이 아닐까?

 

 

 

 

너무나도 유명한 고택의 사랑채.

ㄱ자 팔작집으로 높다란 돌축대 위에 올라앉아 추녀를 뻗어올린 모습이

너무나도 시원스런 모습인데 툇마루에 층을 두어 탁청재 누마루로 연결시켜

석가산(石假山)을 감상토록 해 놓았다.

 

 

 

 

 

 

 

 

 

 

 

 

 

 

 

 

사랑채 방문 위에 붙은 忠孝節義 

 이 고택의 모든것을 대변하는 내용이리라.

 

 

 

 

 

 

 

 

 

 

사랑채 안방의 내부

 

 

 

 

벽의 글씨를 제외하곤

예전 내가 몇차례 묵어갈때는 아무런 집기가 없었는데...

 

 

 

 

사랑채 누마루

 

 

 

 

 

 누마루에서 바라본 사당

 

 

 

 

안채에 이르는 문

 

 

 

 

 

안채

 

 

 

 

 

 

 

 

 

 

 

 

 

 

 

 

 

 

 

뒷간

 

 

 

 

 

부엌과 장독대

 

 

 

 

 

 

 

 

 

 

 

 

 

 

 

 

 

 

 

 

 

 

 

 

 

 

 

아랫채에서 바라본 사랑채

 

 

 

 

 

 

 

 

 

 

 

 

 

 

 

 

 

 

 

 

 

 

개평마을의 종바위와 종바위 샘

 

 

 

 

 

 

 

 

 

 

언덕에서 조망한 개평마을

 

 

 

 

여러 성받이 종가를 비롯 백여채 고가들이 즐비한 마을이다.

 

 

 

 

 

 

간만에 들러본 함양 개평마을.

무슨 내용인지 몰라도 메라 군단이 모여들어 마을이 법석대는 모습.

 

정여창 고택 대문 앞에 이르니 전엔 볼 수 없었던 '명가원' 이라는 간판이 내걸렸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종손이 기거하며 가양주로 전해오는 전통주를 판매하고 있었다.

 

언제봐도 너무도 날렵하고 시원한 모습의 고택 사랑채.

무얼 찍으려는지 젊은이들의 모습이 분주한 가운데 고택 내부 순례에 나선다.

 

'나의문화유산답사기 2권"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

고건축을 답사하고 나서는 그 집의 평면을 그려보십시오.

입면은 사진 찍은 것으로 알 수 있고 기억도 될 것입니다마는 평면은 자신이 본

만큼만 그릴 수 있을 겁니다.

//

 

이거야 말로 지당하고 또 지당하옵신 말씀이 아닐 수 없는 사안.

고택 뿐만이 아니라 원림이나 사찰등도 평면도를 그릴 수 있을 정도의 시선으로

꼼꼼히 살펴야 명색 답사객이라는 명함을 내밀 수 있을 터.

 

댜행스럽게도 무슨 무슨 인연으로 위 고택 사랑채에 몇 번 묵을 기회가 있었다.

사랑채 마당 평상에 앉아 고택에 전래되는 솔송주를 통음하며 인간 정여창이

그저 단순한 조선조 문인이 아니었음도 충분히 되새김질 할 수 있었다.

 

계사년의 여름. 사랑채 누마루에 앉아있는데도 줄줄 땀이 흘러내릴 정도니

아마도 나라 전체가 불가마 형국인 모양.

거기에다 나뭇잎 하나 흔들림이 없을 정도로 바람이 없으니 무슨 더 할 말이...

 

아~~ 덥다 더워, 더워도 너~~~~~무 덥다.

하지만 아무리 불가마 속이라 해도 딱 한가지 해결 방법은 확실히 존재한다는 사실.

가자~~! 지리산 국골의 비경 그  시원한  용소를 향하여~~~

 

hopin's Etude in E major, O손p.10, No.3 (이별의 노래) _ 손열음
Chopin's Etude in손 E major, Op.10, No.3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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