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 승격 및 전통문화관 개관 1주년기념
특별축하공연
가 무 악 여명(黎明)
2013. 2. 2
무등산 증심사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본 세인봉
무등산 자락 증심사 지구에 자리한 전통문화관
1장. 여명의 소리
<축원 비나리> 소리 : 최 수 정
사회 : 이 정 주
해금독주 / 서 영 민
<그 저녘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2장. 왕가의 산책 / 왕 : 권오홍
천년 전 후백제시대 동이 틀 무렵 왕과 왕후의 궁중생활 중
나라의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첫 산책길을 따라나선다.
왕비 : 정소연
제 3장 여명의 환희 / 소리 최 수 정
<민요 메들리>
<시나위> / 연주 : 예술단 라온
소리에 앞선 김찬미 명창의 입담 한 번 걸쭉하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잘한다 등의 추임새도 좋지만내가 제일 듣고 싶은 추임새는 따로 있습니다.
한 번 따라 해 보시쇼잉~~~
"쎅시허요~~~"
관객일동,
"징허게 쎅시해부요~~~"
<흥부가> 중 '박타는' 대목 / 소리 : 김찬미 고수 : 이원우
<메나리를 위한 환상곡> 연주 : 예술단 라온
공연의 끝 전 출연자 인사
예술감독 및 안무 : 윤상진
무대연출 : 최병규 / 무대감독 : 박근태 / 조안무 : 김영연
아쟁 : 서영호 피리 : 서영훈 해금 : 서영민 가야금 : 정윤해
거문고 : 박유빈 대금 : 김건영 타악 : 장경희 정인성 신디사이저 : 조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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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상설무대'를 열어 전통음악 애호가들의 갈증을 달래 주는
무등산 자락의 '전통문화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공력 높은 예인들을 초대
특별 축하공연을 연다는데 내 어찌 구미가 동하지 않을쏜가.
관수세심(觀水洗心)이라 했던가....?
공연에 앞서 물소리나 들어볼 양으로 느릿느릿 증심사 계곡을 오른다.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나도 꿈속이요 이것 저것이 꿈이로다
꿈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려는 꿈 꿈은 꾸어서 무엇을 헐꺼나
남도 흥타령을 흥얼거리며
재잘거리는 계곡수의 흐름에다 정신줄을 놓다 보니 어느새 다가온 공연 시간.
무등의 덕스러움을 배낭에 가득담아 내려가는 산꾼들을 한참동안 바라보자니,
세상만사 제치고 당장 무등의 품에 달려들고픈 마음.
하지만, 아서라~~~
아직,
아직은,
때가 도래하지 않았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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