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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축제·전시·공연

화엄제 2012 (국제영성음악회)

 

HwaEom Spiritual Music Ritual 2012

화엄제  2012

 

 

내려놓으니 아름답구나  How Beautiful Empty Being

 

 

 

 

 

 

 

<화엄제 2012 - 내려놓으니 아름답구나>에 모십니다.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화엄제 2012>의 주제는 <내려놓으니 아름답구나>입니다. 2006년<첫발자국>으로 시작한 화엄제는 화엄경 입법계품의 '주인공'인 선재동자의 행적을 뒤따랐습니다.<길떠남>(2007) 을 한 후 길을 잃었을 때 <길을 묻다>(2008)로 많은 <길동무>(2009)를 만났고,<길눈뜨다>(2010)로 고비를 넘고 나서 얻은 <기쁨마중>(2011)의 감동도 함께 했습니다. 선재동자가선지식에게서 ㅂ매우고자 했던 보살행은 결국 '내려놓는' 일이고 그럼으로써 이루어지는 아름다움일것입니다. 그리하여 올해 화엄제는 한 주기의 작은 완성이기도 합니다.<화엄제2012>에서는 '내려놓는 노래들'을 준비했습니다. 개막곡 '리디아를 찾아가는 영원한 여행'은주얼 앙상블의 예술감독인 헬게 반 딕이 올해의 주제에 맞추어 새로 작곡한 음악입니다. 그는 이 곡을쓰기 위해 발틱해 부근으로여행을 갔고, 그곳에서 밤하늘에 쏟아지는 유성을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고합니다. 한승석과 바라지가 부르는 '비손'은 오래 전 우리 어머니들이 모두가 잠든 새벽, 장독대에맑은 물을 떠놓고 손을 비비며 가족의 안녕을 기원한다 하여 일컫는 전통의례를 진도굿에 바탕을 둔새로운 양식으로 작곡한 작품입니다. 인도 전통음악의 정상급 가수 슈바 조쉬와 월드뮤지션인 마니쉬비아스가 한국의 젊은 음악인들과 벌이는 즉흥 연주는 영성음악이 월드뮤직으로 진화하는 과정을보여 줄 것입니다. '화엄제 밴드'로서 화엄제 음악을 받쳐 온 바람곶이 연주하는 '바리 시나위'는 모든연주가들이 각자의 악기 파트를 작곡하여 구성한 즉흥음악의 정수입니다. 이아람의 대금 독주를 통해연주자와 관객이 호흡을 함께하는 새로운 경험을 시도합니다.한반도 남쪽의 고립된 섬 제주도에서 오랜 세월 이어져 온 큰굿의 클라이맥스인 '저승사자의 노래'를제주 큰굿의 맥을 잇고 있는 서순실 심방이 부릅니다. 아주 오래 전 제주 굿이 행해졌던 시대를 살았던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세계관을 마주 하는 시간입니다. 박치음의 '메멘토 모리'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내려놓기 위해 죽음과 함께 흥겨운 춤을 추는 노래입니다. 티베트의 전통 만트라를 현대음악 어법을통해 현재화한 디첸 샥 닥샤이의 노래는 현재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들려주는진언입니다. 

영성음악은 마음을 다스리는 음악입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유일한 방법은 내려놓는 일입니다. 생각의

바쁨을 내려놓으시고, 머릿속의 짐도 가슴속의 오래된 상처도 내려놓으시고, 분노와 탐옥의 어리석음

모두 내려놓으시도록, <화엄제2012 - 내려놓으니 아름답구나>에 모십니다.

 

 

 

화엄제 집행위원회

 

 

 

 

 

 

 

 

지리산 화엄사

 

 

 

 

 

화엄원

 

 

 

 

 

 

 

 

 

 

 

 

 

 

 

 

 

 

 

 

쥬얼 앙상블 JeweI Ensemble

 

리디아를 찾는 영원한 여행  헬게 반 딕 작곡

Aeon for Lydia   composed by Helge van DYK

 

 

일본 전통 관악기인 사쿠하치 연주가 Juirg Zurmuhle,

취리히 오페라 오케스트라 단원이면서 재즈 연주가인 첼리스트 Daniel Pezzotti,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타악기 연주가 출신으로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넘나드는 Dieter Dyk,

그리고 피아노 연주가이면서 정상급 음반제작자인 Helge van Dyk 등 네 명으로 구성된 연주그룹으로

디첸 샥 닥샤이의 음반 <Jewel>에 참여하고 함께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한승석과 바라지  han seoung Seok and Baraji

 

비손  한승석 작곡

A Prayer  composed by HAN seoung Seok

 

 

 

 

 

 

 

 

 

 

한승석은 전라남도 진도 출생으로 이 시대 한국을 대표하는 명창들을 사사하여 판소리 전 바탕과 비나리를 전수하였다. 현재 중앙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박순아는 일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조총련계 민족학교에서 가야금을 전공하였다.북한 최고의 예술가 양성기관인 국립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월북한 국악 명인들로부터 전통음악을 배웠다.이후, 남한에서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명인들을 사사하는 한편, 최근 가야금 창작곡들을 발표함으로써명실상부하게 우리 가야금의 진정한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총감독 박 치 음

 

 화엄제 총감독이자 한국 노래운동 1세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겸 가수.

영성음악을 표방하며 작곡한 첫 노래 <님에게로> 이후 대중적인 영성노래를 발표하고 있다.

현재 국립 순천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슈바 조쉬  Shubha JOSHI

 

인도 전통 음악

Indian Traditional Music

 

오랜 세월 인도의 많은 음악가들에게서 전통음악을 수련하였으며 다양한 장르의 인도 음악을 두루 연주할 수 있는정상급 연주가이다. 많은 인도영화에서 주제가를 불렀으며 2012년 영화 <Paulwaat>의 주제가를 불러최우수 가수상을 수상했다. 인도 자리오 전통음악 분야 최정상 등급을 받았다. 

 

 

 

 

 

 

 

 

 

 

 

 

 

 

 

 

 

 

 

 

 

 

원 일

화엄제 음악감독, 작곡가, 피리연주가, 영화음악가로서 다양한 음악 분야에서 독보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며,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우 재

전통적인 거문고 연주자인

는 최근 자신이 개발한 술대를 사용하는 주법과 활을 사용하는 주법을 통해 거문고 연주의 경계를 넘는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외 현대무용 작업에 동참하여 새로운 형식의 거문고 창작곡을 발표하고 있다.

 

 

 

 

 

마니쉬 비아스  Manish VYAS

 

사랑  마니쉬 비아스 작사 작곡

Ishg  written by Manish VYAS

 

 어린 나이부터 영적 수련을 시작한 작곡가 겸 가수. 인도 전통 타악기인 타블라 연주가로 세계적인영성음악가들의 공연과 음반제작에 참여하였고, 앨범 <Sattva>, <Healing Regas>를 발표하였다.

 

 

 

 

 

바람곶 (박순아, 박우재, 이아람, 원일)

 

바리 시나  바람곶 작곡  원일 구성

 

 

 

 

 

대금 산조 이 아 람  

 

 

한국 전통음악을 하는 가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우리 관악기들을 두루 공부하였다.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관악기 주접을 체득하여 그의 대금 연주에 담아내는 한편, 현대음악의 실험적인 음색을수용하여 창작곡을 발표함으로써, 대금연주자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서순실, 정공철

 

'저승 사자의 노래'  제주 큰 굿 중에서

 

서순실은 제주도 출생으로 14세에 굿에 입문하여 제주도를 대표하는 심방들을 사사하였다.현재 재주도무형문화재 제13호인 제주큰굿 전수조교이며, 1970년대 이후 쇠락한 제주굿을 살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메멘토 모리  박치음    박치음 작사 작곡

 

 

 

 

 

 

 

 

 

 

 

 

 

 

 

 

바지라 구루  Vajra Guru

바지라 사트바 100 음절 만트라 100 Syllable Mantra of Vajra Sattva

삼귀의  Taking Refuge inthe Three Jewels

 

디첸 샥 닥샤이 작곡,  헬게 반 딕 편곡

 

 

 

 

 

디첸 샥 닥샤이 Dechen SHAK-DAGSAY

 

현재 영성음악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디첸은 1959년 중국의 티베트 탄압시기에 가족의 망명지인

카투만드에서 태어난 후, 스위스의 티베트 공동체에서 성장했다. 2006년 발표한 첫 음반 <Dewa Che>부터

 최근 발표한 10번째 음반<Jewel>에 담긴 작품ㄷ르은 티베트의 불교적 세계관에 바탕을 둔 '현재화'한 만트라이다.

 

 

 

 

 

 

 

 

 

 

 

 

 

 

 

 

 

 

 

 

 

 

 

 

 

 

 

 

 

 

 

닫는 의식  Closing Ritual

 

 

모든 예술가 / 관객

 

 

님에게로  박치음 작사 작곡

 

연꽃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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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등지에서 영성음악을 오랫동안 공부해 오신 이정은 박사님의 초청으로

가을비가 줄기차게 내리는 지리산 화엄사를 찾아들었다.

 

올해가 7회째라는데, 진즉에 찾아 볼 것을....!

결과부터 말하자면 '화엄제'의 내용이 이정도일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일반적인 그렇고 그런 '산사음악회'에 진력이 나있던 차였기에

 화엄제 역시 그러려니 넘겨 짚고 신심을 다 하지 못했던게 몹시도 후회막급이었다는 얘기.

 

노고단 자락을 타고 내려온 단풍이 화엄골에 불을 질러 놓은 형상이었는데,

하필이면 그 좋은 날 다 놔 두고 우중 음악회가 되고 말다니...

 

다행히도 엄청나게 큰 '화엄원' 건물이 작년에 개관한 덕분으로 많은 관객과

연주자, 방송장비들을 아무런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는 사실.

 

올해의 주제 "내려놓으니 아름답구나."

불가의 영원한 주제이기도 한 '내려 놓음'을 영성음악으로 기막히게 버무려 내고 있었다.

 

 주제에 맞추어 의뢰했다는 쥬얼 앙상블의 '리디아를 찾아가는 영원한 여행'을 

필두로 엮어간 <2012년 화엄제> '영성음악 퍼레이드'

 

모두 다 좋았지만 역시 태생이 태생인지라 '바리 시나위'를 비롯한

우리 음악의 선율과 가락 앞에 전율, 가히 눈물을 쏟으리만치 내내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저녁공양 후,

휘황한 촛불 아래 이어진 '닫는 의식'

 

슈바 조와 마니쉬 비아스를 초대하여 그들의 영성음악에 동참한 후, 

총감독을 맡은 순천대 박치음 교수가 부르는 '님에게로'를 참여자 모두가 협연하는 가운데

<2012 화엄제>의 국제영성음악회는 그렇게 막을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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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람 지리산 화엄사의 밤.

 밤새 산사에 내리는 빗소리와 풍경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한 이른바 '템플스테이'  

모름지기 화엄의 바다에서 허우적댄 행복과 적멸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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