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탐매

임진탐매(壬辰探梅) 제 20편

       임진탐매 壬辰探梅  제  20

 

 

                                                                                                                            2012. 4. 16

 

하심당

 

 

 

 

 

 

하심매

 

 

 

 

 

 

 

 

 

 

 

 

 

 

 

 

 

 

 

 

 

 

 

 

 

 

 

 

 

 

 

 

 

 

 

 

 

 

 

 

 

 

 

 

 

 

 

 

하심쌍매 1

 

 

 

 

 

 

 

 

 

 

 

 

 

 

 

 

 

 

 

 

 송필용 화백의 梅心

 

 

 

 

 

 

 

 

 

 

 

 

 

하심쌍매 2

 

 

 

 

 

 

탐매객 일동

 

 

 

 

 

 

 

홍매 

- 송필용 작 -

 

 

2012. 3. 7일 부터 3. 20일 까지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LEEHWAIK GALLERY)전시회를 

가진바

있는 송필용 화백의 "달빛매화 개인전"에 부친 이태호 명지대 교수의 "자연과 전통, 그리고 법고(法古)와 창신(創新) 사이" 라는 제하의 일부를 옮겨 보자.

 

 송필용은 늘 아래처럼 이야기한다.

 

"담양에 들어가 주로 가사문학의 인문적인 풍경 작업을 하면서 선비정신을 연구하였다.

담양, 선암사, 섬진강가 등 주변의 구석구석 가까이에 있는 매화에 매료되었다. 특히

가사문학관 주변에는 고매들이 많아 더더욱 오랜 시간 관찰해오면서 작업하였다. 20년 이상

매화 작업을 통해 복잡한 현대의 삶에서 함몰되어가는 옛 선비의 정신성떠올리곤 했다.

이리저리 고민하다 매화를 더 깊이 사랑하게 된 것 같다.나는 예부터 내려오는 매화의

의미 외에도, 새로운 각도에서 매화 닮은 삶을 사유하고 싶다. 매화나무는 못생겼고 기이하다.

자칫 다른 꽃그림과 구분되지 않아 그리기 어렵다.이런 매화를 그리며 매화의 정신성을 재인식

 해본다. 매화그림을 통해 나름의 삶의 방식을 갖고 곧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싶다."

 

 송필용은 이처럼 법고(法古)의 문인정신으로 매화에 접근하면서 옛 문인화가들의 매화그림을

풍부하게 공부하였다. 수묵모필 터치의 활달한 붓질에 이어 단색조나 빈 배경의 화면 구성이

법고(法古)의 방식을 배운 결과이다. 그런 탓인지 초기 송필용의 매화그림은 그 정신성에 경도되어

딱딱한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옛 매화그림에 대한 공부는 송필용의 회화 세계를 한 단계 높여놓았다.

 

 

 

 

 

 

 

고매2-맑은 향기

- 송필용 작 -

 

 

20여 년 법고(法古)의 정신으로 그려온 송필용의 매화그림은 어른거리는 달빛 물그림자와 함

청아한 향기를 품어 안은 것 같다. 시내나 강물에 비친 달과 흰 매화꽃 그림자, 그리고 대작으로 재해석한 매화나무는 옛 그림과는 커다랗게 차이나는 다른 상상력을 끌어내준다. 짙푸른 밤하늘에 달을 향한 매화가지나 고목매화에 핀 홍매그림의 가지 뻗음이 그러하다. 화면 가득한 매화 줄기의 

표현에는 생명력이 넘친다. 거칠고 투박한 붓질로 큰가지 표현을 마감하고 원근감을 살린 잔가지의

사실감 묘사는 더욱이 창신(創新)의 개성미돋보이게 한다. 줄기와 가지의 대범한 표현에 대비시킨 

단아한 육질의 꽃점들은 농담의 변화를 살려가며 겨울과 봄 사이의 공기호흡하게 해준다.

 100호 200호 대작의 감명도 새롭다. 그런 탓에 송필용의 매화그림은 늘 법고(法古)보다

창신(創新)의 에너지를 느끼게 해준다.

 

 

 

 

 

 

 

 

언제나 곧다-달빛매화

- 송필용 작 -

 

 

 이처럼 송필용의 달빛매화는 현실 자연에서 눈에 보이는 매화꽃나무와 전통적인 묵매도의 형식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럼에도 송필용의 매화그림에는 옛 문인들이 추구한매화의 정신성과 서양화법이

충돌하지 않는다. 송필용이 20여 년 동안 담양 땅을 거닐며 옛 문인들의 산수문예를 쫓고 담양 매화를

그려온 마음자리 때문이다. 또 단순한 매화 사랑이 아닌 열정스레 쏟아낸 엄청난 작업량의 결과이기도

 하다. 송필용의 달빛매화는 분명 추사 김정희 같은 옛 문인이 제기했듯이 철저한 장인정신과 조우한

것이다. 이는 송필용의 회화적 미더움이자, 가장 돋보이는 창신(創新) 기량이라 할만하다.

 

 

 

 

 

 

 

김선기 가옥 사랑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80호

전라남도 담양군 대덕면 장산리

 

선조36년(1603)경에 만덕 김대기(晩德 金大器, 김선기의 14대조)에 의해 처음으로 건립되었다고 하며, 순조25년(1825) 김현대씨에 의해 중수되었다. “망인당(望仁堂)”과 “대산제(大山薺)”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가옥의 형태는 안채(정면 5칸, ㄷ자형), 사랑채(정면 4칸, 측면 2칸), 사당(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배치되었으며, 결구나 치목기법이 너무나도 특이한 형태이다.

 

 

 

 

 

 

김선기 가옥을 지키는 삽사리

 

 

 

 

 

 

전남 보성 대원사 홍매

 

 

 

 

 

 

아사달 영지

 

서출동류수(西出東流水)의 물길을 끌어 단군왕검 눈(眼)모양의 연못을 만들고

 "아사달 영지"라 명명하였다는 현장 스님의 설명.

 

 

 

 

 

 

 

중앙섬의 이름은 <칠성단>, 칠성단을 연결하는 돌다리는 <미리내>, 샘의 이름은 <단군샘>,

단군샘에서는 한민족의 분단과 후손들의 고통을 아파하는 단군할아버지의 눈물이

끝없이 흘러내리고 있다는  현장 스님의 설명이 이어진다.

 

 

 

 

 

 

 

 

대원사 솟대 공원을 나는 작은새

 

 

 

 

 

 

 

 

 

 

 

 

 

 

 

 

 

 

 

 

 

 

 

 

 

 

대원사에 피어난 개복숭아꽃

 

 

 

 

 

 

티벳박물관을 지켜줄 티벳 사자개 '짱아오' 강아지

 

 

 

 

 

 

 

현장 스님과 짱아오의 눈 맞추기

 

 

 

 

 

 

 

암수 한 쌍을 들여와 애지중지 기르고 있다고.

 

 

 

 

 

 

 

 

 

 

 

***************************************************************************************

 

 

 

 

 

19 편으로 마무리 지으려던 "임진탐매"의 일정에 한 편이 더해지게 되었다.

'하심매'가 지기 전에 매화음(梅花飮)을 갖자는 송필용 화백의 제의에 화답한 것.

일포 선생님 내외를 동반하여 창평 '하심당 원림"에 당도한다.

지난 주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을 갖게된 매화 작가 송 화백과의 반가운 해우.

 

 

 열정적인 탐매의 결과를 직접 자신의 작품으로 승화시킨  작가와의 매화음을,

그것도 작품의 모티브가 존재하는 현장에서 매향을 초대하여 즐기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은 일.

비록 매화의 절정은 이미 넘겼지만 아직도  "하심매香의 위력은 여전한 가운데

안쥔께서 끓여내신 오리탕에 하심당 종가에 전래되는 비장의 '석탄주'로 시작된 매화음.

 

 

식사 후, 쥔장 송영종 선생과 함께 '하심매"를 비롯한 "하심당 원림" 일별에 나선다.

제다실과 가양주 주조에 대한 현황 등을 살피고 나서 '하심쌍매'가 보이는 다실에 좌정

매화음은 다시 향기로운 다회로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인문, 종교, 사상 수행 그리고 일상에 이르는 얘기들이 자연스레 닷상에 펼쳐져 간다.

 

 

마침내  '임진탐매'의 종점 '하심당 원림'에서의 품격높은 '매화음' 을 접을 시간이다.

내년에도 그리고 내 후년에도 나의 매광탐매(梅狂探梅)는 계속될 것이고

오늘의 호스트인 송필용 화백의 탐매화작(探梅畵作)도 계속해서 이어질 터이다.

 

 

하심당 매화음에 초대해주신 송필용 화백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울러 미각의 즐거움까지를 챙겨주신 송영종 선생님과 사모님.

멀리 격포에서 달려와 주신 일포선생님 내외께도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자연 > 탐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사탐매 (癸巳探梅) 1편  (0) 2013.03.23
임진탐매 소고 : 엄선 호남 20梅  (0) 2012.04.17
임진탐매(壬辰探梅) 제 19편  (0) 2012.04.15
임진탐매(壬辰探梅) 제 18편  (0) 2012.04.15
임진탐매(壬辰探梅) 제 17편  (0) 201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