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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두륜산에서 붙잡은 가을의 끝자락 - 2 -

 

     ▶ 쇄노재 - 위봉 - 투구봉 - 두륜봉 - 만일재 - 천년수 - 북미륵암 - 대흥사 -  장춘동 - 집단시설지구

     ▶ 2010 . 11. 16

 

투구봉을 돌아나와 비암재 능선으로

 

 

 

 

바위 틈새로 조망한 도솔봉(대둔산, 673.2m)

 

 

 

 

백소사나무 군락지

 

 

 

 

띠밭재 능선에 올라 바라본 두륜봉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띠밭재(해림령) 능선

 

 

 

 

물텅거리골 하경

 

 

 

 

 

 

 

 

 

로프구간

 

 

 

 

로프 맨 윗쪽,

바위에 쓸리는 부분이 거의 닳아 안전을 장담키가....!

 

 

 

 

협곡 틈새로 조망한 비암재 능선

 

 

 

 

속세와 선계의 별리, 두륜산 구름다리

 

 

 

 

위봉과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비암재 능선 재 조망

 

 

 

 

도솔봉을 따라 땅끝기맥으로 이어지는 산꾼의 마음

 

 

 

 

두륜봉에 올라...

 

 

 

 

만일재 늦가을 소경

 

 

 

 

만일암지 5층 석탑

 

 

 

 

 

 

 

 

 

만일암지 하늘을 나는 헬기에 시선을...

 

 

 

 

천년수

 

 

 

 

북암 가는길

 

 

 

 

한 줌 남은 두륜산 단풍

 

 

 

 

 

 

 

 

 

 

 

 

 

 

북암 하경

 

 

 

 

 

 

 

 

 

북암마애여래좌상

 

 

 

 

근심은 풀어 줄 북암표 해우소 하경

 

 

 

 

마당 끝자락에 남은 마지막 붉음

 

 

 

 

큰절 내림길

 

 

 

 

큰 절 당도

 

 

 

 

연꽃 형상의  화심에 자리한 대흥사 전경

 

 

서산대사께서 이르되....

 

'북으로는 월출산이 있어 하늘을 괴는 기둥이 되고,

남으로는 달마산이 있어 지축에 특튼히 연결되어 있고,

 東의 천관산, 西의 선은산이 홀연히 마주 솟아 있다.

바다와 산이 둘러싸 기키고, 골짜기는 깊고 그윽하니,

이곳은 만세토록 불훼(不毁)의 땅이라.

 

 

 

 

 

장춘동 숲길에 남은 가을의 끝자락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새도 없이 종종걸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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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노재를 출발,

뽀송뽀송한 화강암 슬랩에 등산화 밑창을 밀착시켜가며 위봉을 오른다.

 

 잠시 비암재 능선을 따르다  일행에서 벗어나 투구봉을 향한다.

배낭을 벗고 카메라만 둘러멘체 환상의 기암 탐구를 시작하는데...

 

벌렁대는 가슴을 진정시키기 어려우리만치

감동의 파장을 선물하는 투구봉의 기암 라이브러리.

 

작년엔 비를 핑계로 이 멋진 투구봉을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일 년을 기다려 온 투구봉에서의 만추 조망.

 

오늘의 본전은 벌써 이 곳에서 뽑고도 남은 셈.

다도해 부감과 이런 저런 산들의 치달림을 따라가는 맛은 환상 그 자체.

 

오래토록 투구봉에 머물고 싶었으나 문제는 단체에 묻어왔다는 사실.

샛길 탐구에 쏟은 시간을 벌충하려면 심박수를 올리는 수 밖에...

 

두륜봉을 찍고 만일재와 북암을 거치는데 단풍은 거의 끝물 수준.

얼키설키 드리워진 나무 그림자를 밟고 내려오니 어느새 대흥사다.

 

두륜산은,

저 휑 한바퀴 돌고 내려와버리는 그런 산이어서는 곤란하다.

 

시간을 정해놓고 허겁지겁 둘러보는 행태 또한 바람직 스럽지 못하다. 

느긋하게 역사의 향기를 따라가는 산행이어야 한다는 말씀.

 

장춘동 숲길을 걸어내려가며 생각에 잠긴다.

오늘 나는 과연 그런 산행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