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문수사) 천연기념물 단풍숲
2010. 11. 18
문수사 일주문 옆의 고목 오색 애기단풍
절에 이르는 길 단풍의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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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순간이 지나간 은사리 단풍숲을 찾아들었다.
내심, 최고의 순간을 눈에 담고는 싶었으나 부러 미적거린 것이다.
이윤즉, 멀미나게 밀려드는 인파 때문이었다.
몇 번이고 들독재 너머 '휴림' 마당에 서서 문수사 오르는 길을 살폈었다.
끝없이 밀려드는 차량 행렬.....
해서, 경인년 이번 해는 끝물 단풍 감상으로 진즉에 작정을 하고 있던 터.
내심,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문수사 단풍길을 기대했으나
만추의 끝자락을 들추는 자 들로 아직도 북적이는 형편.
앙증맞은 붉은 이파리가 수북히 떨어진 가운데도
계곡가 고목 애기단풍은 아직도 초록빛을 남겨두고 있었다.
고목 애기단풍 숲을 바라보며 눈을 감는다.
금새 머릿속에 그려지는 첫 눈 내린 단풍숲의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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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리 오색 애기단풍은 서서히 별세계로 귀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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