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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야은재(野隱齋)에 피어난 영산홍과 모란

       ▶ 야은재(野隱齋) / 전남 장성군 장성읍 백계리

       

       2010. 5. 6 (목)

 야은재(野隱齋) 영산홍

(수령 400년 이상)

 

 

 

 

 

 

장성 이진환 가옥 사랑채 야은재(長城李振桓家屋사랑채[野隱齋])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242호)

 

야은 이용중(李容中, 1841 ~ 1919)이 만년에 주거하던 곳이다.

전면 5칸·측면 2칸의 규모이고 안채와 나란히 배치된 ‘一’자형 가옥으로서 전면과 측면에 넓은 마루가 구성되었으며

내부공간은 방이 3개, 수장고가 1개로 전체적으로 마루를 포함하여 5개의 단위공간으로 분할되어 있으며

 출입구의 문들은 여닫이문을 사용하고 있다.

기단은 외벌대로서 화강석을 사용하였으며 높이는 45㎝이고 기단 위에 놓인 주초는 막돌 덤벙주초이다.

사랑채의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우물마루는 높이가 60㎝이고 벽체는 재사벽이다.

처마의 형식은 홑처마, 내민길이는 125㎝이며 처마도리의 형식은 굴도리로서 지름이 20㎝이고

대청마루 위 천장은 구조가 노출된 연등천장이며 지붕은 볏짚을 사용한 초가이다. 

원래 사우(1832년 건립)의 강당 건물을 이건하여 민가의 사랑채로 활용하고 있는 건물로서

건물이 오래되고 전통 건물의 변용과정을 알 수 있어 학술적·향토사적 가치가 있다.

 

 

 

 

 

 

 봄을 위한 영가(靈歌)

 

- 백여 고 중 영 -

 

 

너의 눈빛에 실린

은밀한 비밀의 무게

 

잠시 목숨 걸고 휘청거리다

올려다본 하늘에

지빠귀 한마리 날고

연록의 아리아

 

나는 눈을 감은 채

바람의 치마자락 붙들고

연비(聯臂) 뜨자 조른다

 

 

 


 

자산홍의 낙화 흔적

 

 

 

 

 안채

 

 

 

 

 

오랜 세월 이어온 야은재의 장맛은

전라도 음식의 체통을 지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산홍

 

 

 

 

 

 

 

 

 

 

 

 

 

 

 

 

 

여기서 부터는 야은재 이진환 선생의 장조카 댁의 영산홍이다

(야은재와 대문을 마주하고 있다) 

 

 

 

 수령 약 100여년

 

 

 

 안채에서 바라본 모습

 

 

 

 


 

 

 

 

  야은재 모란 

 

 

 

 

 

 

 

 

 

 

 

 

 


 

 

 

 

 보라제비꽃

 

 

 얘기나리

 

 

먼지버섯 

 

 

 

올 해도 어김없이 피어난 야은재의 영산홍

그리고 모란.

 

오후 내내,

황홀한 붉음의 세계에 흠뻑 빠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