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탐매 (庚寅探梅) ~16~

       경인탐매

(庚寅探梅)  ~16~

 

            ● 下心梅 : 전남 담양군 창평면 장화리 화양마을 638 번지

               ▶ 2010. 4. 5 (월)

 

담양 창평면 장화리 송씨종택 하심당(下心堂)

 

 

 

송씨종택 고매,  수령 : 최소 250년 이상 

 

 

 

 만첩홍매

 

 

 

 인근 모든 홍매의 모수(母樹)

 

 

 

상당 부분의 가지가  부러져 나갔다

 

 

 

 수 백년 세월의 흔적,... 고졸하게 피워낸 몇 송이 홍매

 

 

 

마당가에 선 홍매   수령 : 최소 120년 이상

 

 

 

 

 마당가에 선 또 다른 홍매 , 역시 수령 120년 이상

 

 

 

 집안 뒷편,  팽나무와 박달나무의 연리목

 

 

 

 고가 뒷편 대숲에서.

 

 

 

온 집만이 매향으로 가득...

 

 

 

하심당 

 

쥔장께서 오랜 세월 고심 끝에 마련한 당호라고

 

 

 

 

 지붕 수리 과정에서 나왔다는 선대의 지팡이

 

 

 

홍매 최고의 품격

 

 

 

 하심당 뒷편 대숲으로 난 산책길

 

 

 

 제다실에서 바라본 고가

 

 

 

 고매와 사랑채 , 뒷편의 하심당

 

 

 

다실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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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창평 화양마을의 홍주 송씨 종택,  "下心堂"

 

 

미암일기'의 저자 미암

유희춘의 부인이자

조선조 3대 여류 시인으로 자리매김되는 송덕봉의 직계 후손 댁.

 

홍매향 가득한 집안에 들어서니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소리의 근원지를 살피자니, 매화나무에 매 달아놓은 스피커.

가만 보니, 홍매 하나 하나의 꽃술마다 웃음이 가득이다..

 

종손되시는 석탄(惜呑) 송영종(宋泳宗) 선생께서

 집안 뒷편의 고매 순례는 물론,

대밭 속으로 이어진 산책로 등으로 탐매객을  이끄시며

종가에 얽힌 이런 저런 얘기들을 들려주신다.

 

잘 관리된 고가에다 울창한 대숲과 차밭,

그리고 제다실 옆의 작은 폭포와 아름다운 고매의 어우러짐까지...

원림(園林)이 지녀야할 A, B, C를 완벽하게 갖추었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짙은 매향으로 코의 감각이 무디어질 무렵.

다실로 안내하여 당신께서 손수 덖으신 차를 내 놓으신다.

집안에 전해져 오는 가양주 빚는 요령에서 부터

하심당의 미래에 대한 플랜에 이르기까지.

 

예닐곱 번의 다관이 비워졌을까...?

 

지속적인 교류를  갖자는 의기투합이 이루어진 가운데

그만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이토록 훌륭한 고가에다 이토록 핍진한 매향 속에서라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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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짓것

선계와 삼매 따위가 무슨 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