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산(修道山) 1,317m
▶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증산면,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
▶ 수도암 - 정상 - 수도암 3시간
▶ 2010, 2. 28 (일)
불령산 수도암 대적광전
대적광전에 서니 멀리 가야산 상왕봉 일대가 눈에 들어온다
수도암 삼층석탑(동탑) 보물 제297호
통일신라시대 3층 석탑으로 3.76m 단층기단으로 면석에는 큼직한 눈 모양이 새겨겨 있다.
각 면 모서리 기둥에는 5cm 정도 깊이로 감실을 마련하였고,
그 안에 조각된 연꽃대좌 위에 여래좌상을 돋을새김하였다.
서탑은 이중 기단으로 중석 각 면에 모서리 기둥, 안기둥 1주가 모각되어 있다.
탑신부는 몸돌, 지붕돌이 층마다 1매 씩이며,
1층 몸돌에만 연화대좌 위에 여래좌상 1구를 돋을 새김 하였다.
두 탑이 나란히 서 있긴 하지만 형식이 다르고 법당과는 가까우나 탑 사이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봐서
본디 쌍탑 형식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쌍탑 사이에 자리한 석등
수도암 약광전 석불좌상 (보물 제296호)
머리에 관을 쓰고 좁은 이마의 종앙에 커다란 백호(白毫)가 박혀있다.
머리에 관을 쓰고 있어 보살처럼 보이긴 하지만 전반적인 형태나 손가짐으로 볼 때 여래상에 가깝다.
전체적으로 경직된 신체에 도식적인 옷주름이 표현되고 고아배나 앉아있는 모습이 형식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0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본다고.
수도암 석조 비로자나불좌상 (보물 제307호)
대적광전의 본존불로 모셔진 불상으로 근엄함을 느낄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조성된 것으로 본다고.
왼편 산자락에 자리한 나한전
답사 일행
수도암 뒷편 능선에 당도
멀리 우뚝 솟은 가야산의 모습이 아스라히 눈에 들어온다
불령산 청암사쪽 하경
코끼리 물범 잔등 너머로 보이는 산은 단지봉(민봉)
오른쪽 멀리 구름속에 들어 있는 바람재
보해산(앞) 과 금귀산(뒤)이 운해 가운데 섬 처럼 떠 있고...
수도산 정상
저 멀리는 덕유산 라인
쪼깐이 보살님의 천하 조망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수도지맥
수도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산
양각산과 흰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라인
융숭한 환대와 더불어 문화유산 해설에다 산행 길잡이까지 도맡아 주신 숭덕당 선생님
수도산 정상에서 천하조망 중이신 울산의 류재원 선생님
소위 수도지맥이라 일컫는 산 능선을 여러번 래왕 했건만
그간 단 한 번도 김천 쪽에서는 올라본 적이 없었고
또한 내려가 본 적도 없었던 터.
당연, 수도암이나 청암사 등의 명찰을 아직까지 답사해 보질 못 했었다.
오늘, 귀한 분 들과의 인연을 발판 삼아 수도암을 거쳐 수도산엘 오르게 되었다.
차로 올라갈 수 있는 수도암이 자그만치 해발 1,050m에 위치한 관계로
별 힘들이지 않고 수월하게 정상에 오른 셈이다.
불화로 형상의 가야산 상봉 일대가 우뚝 다가오고
수도지맥을 따라 이 곳 수도산으로 파도치는 산줄기 감상에다
구름 바다에 솟은 거창 일대의 명산 들...
번뇌 해결사들이 모여 들었던 바람재가 저 멀리 눈에 들어오는데
가만 일별하자니,...
금계포란 형국에다 포근하면서도 양양한 지세.
그것은 영락없는 절 터가 아닌가...
그토록 범상찮은 지세 였기에
번뇌 해결의 달인으로 추앙 받는 원덕성 보살님께서 터를 닦고 정진을 하게 되신 모양.
역시 지세를 제대로 볼라치면,
멀리, 그리고 가능한 위로 올라 부감을 해야 한다
오래 오래 머물고 싶었던 수도산 정상.
뭐니 뭐니 해도 번뇌 해결 제 일의 묘약은 역시 산에 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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