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완도 난대림 산행
▶ 대구리 1,2,3,봉 능선 - 심봉 - 상황봉 - 전망대 - 백운봉 - 업진봉 - 숙승봉 - 영흥제 - 주차장
▶ 2009. 9. 15 (화) / 약 5 시간 소요
대구리를 출발 1,2,3 능선 오르기
심봉(598m)
대구리에서 올라온 능선
상황봉(象皇峰) 644m 에서의 하경
오른쪽으로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원교 이광사의 유배지로 잘 얄려진 신지도가 보인다
완도와 신지도와는 연륙이 되어있는 상태지만
고금, 약산 등과는 언제쯤이나...
멀리 업진봉과 숙승봉이 보이고
그 너머 바다 건너는 해남 두륜산이다.
전망대에서 지나온 라인을 돌아보니
백운봉(白雲峰) 601m
회목나무 열매 (개화나무)
업진봉 (業盡峰) 544m
업진봉에서의 하경
왼편 암봉이 숙승봉이고 산 아래쪽은 날머리로 삼은 '해신 촬영장'
잠든 중의 형상이라...
숙승봉(宿僧峰) 461m
숙승봉에서 돌아보니.
맨 왼쪽 멀리가 상황봉이고 중앙이 백운봉이다.
날머리 '영흥제'
엊그제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을 보게되었다.
전남 진도에서 제주 한라산이 선명하게 바라다 보이는 모습.
잘 해봐야 겨우 일 년이면 서너번 볼 수 있다고들 하던데
바다위로 솟은 한라산, 그 아련한 모습이 내내 머리에 잔상으로 남아있던 차.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울창한 난대림과 다도해의 풍광이 한데 어우러지는
진도 바로 옆 동네, 완도를 찾아가 상황봉 라인을 밟게되었다.
갖가지 상록활엽수를 비롯, 비자나무와 노간주, 소사군락에 이르기까지
정말이지 다양한 식생을 보여주는 산의 모습은 그 자체가 그냥 식물원.
어찌나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지
대낮 임에도 햇빛이 나무를 뚫고 들어오질 못해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 와중에도 각 봉우리 마다에는 기막힌 조망이 보장되고 있는지라
걸음이 내내 느려질 수 밖에 없다.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제주도 한라산.
허나 그것은 언감생심, 다도해의 올망졸망 섬 조망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마지막 암봉인 숙승봉을 내려설 적에는
적잖은 경사에다,
너무나도 빽빽한 식생으로 인한 어둠 때문에 숫제 벌벌 기어야 할 지경.
어두운 숲 속.
작은 햇살 한 줌이 나무 가지를 비추는 귀한(?) 광경을 본 동행자의 말씀.
"누군가가 나무에다 마치 플래시를 비추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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