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효사 - 늦재삼거리 - 무등산 옛길 2 구간 - 서석대 - 입석대-
장불재 - 중머리재 - 백운암터 - 덕산너덜 - 늦재삼거리 - 원효사
◆ 2009. 8. 29 (토)
안테나를 등에 진 중봉의 사양능선 라인
서석대 약간 못미처 아래쪽의 주상절리
광주 시내 산수동 장원초교 앞을 출발
무등산 옛길 1, 2구간을 거쳐 이곳 서석대까지의 거리는 약 12km
서석대
갈수 없는 섬나라(?) 무등의 천,지, 인왕봉
서석대에 올라 조망을 즐기고 입석대를 향하여
입석대의 위용
백마능선을 배경으로 피어나는 무등의 억새
무등산의 명물 덕산너덜을 지나며
덕산너덜지대에서 내려다본 증심사계곡
뻐꾹나리
원효사로 원점회귀
이 山, 저 山 어떤 산을 오를것인가 망설여질 때는 주저없이 무등산을 찾으면 만사가 형통이다.
적잖은 높이에다 면적 그리고 다양한 코스에다 이런 저런 볼거리가 차고 넘치기 때문.
"무등산 옛길 1 구간"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무등산 옛길 2 구간"
2 구간은 무등산 등산로 중 서석대에 이르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군부대에 이르는 지금의 작전도로가 나기 전, 산장지역을 출발
천왕봉을 오르내리던 옛길이라는 사실을 지금의 등산객들은 과연 얼마나 들 알고있을까?
소싯적 그 무거운 배낭을 매고 선배들을 따라 오르내렸던 코스이니만큼
상념이 남 다를 수 밖에...
울창한 숲과 물소리가 어우러지는 보배같은 길이 바로 이 무등산 옛길 2 구간인 것이다.
연리목도 만나고, 소폭의 물줄기도 감상하며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서석대가 코 앞이요,
잠시후면 서석의 주상절리 위에 서서 유장하게 펼쳐진 무등의 파노라마를 감상하게된다.
오늘의 원점회귀 하산길은 장불재와 중머리재로 내려서 백운암터에 이르러
무등산의 명물 덕산너덜을 가로지르고 늦재삼거리로 내려설 예정.
더 아랫쪽의 토끼등으로 내려서 너덜겅 약수터를 거쳐 산장에 이르는 임도 코스는
윗쪽의 덕산너덜을 감상하며 거치는 코스에 결코 비교할 수준이 되지 못한다.
지공너덜을 비롯, 무등산 여기 저기 수 많은 너덜지대가 있지만
이 곳 덕산너덜의 위용을 대하면 그 멋스러움에 누구나를 막론하고 감탄사 연발이다.
모르긴해도 아마 나라 안에서 이 곳 무등의 '덕산너덜'만한 크기의 암괴지대는
그리 흔치 않을성 싶다.
그만큼 덕산너덜지대는 매력만점의 볼거리요, 또한 썩 괜찮은 산행코스라는 말씀.
울창한 대숲을 배경으로 자리한 함평 해보면 모평마을의 '모평헌'(모<물넘칠>平軒)이다.
차꽃 향기가 은은하게 고가를 휘감는 정취는 결코 아무데서나 맛 볼 수 있는게 아니다.
고가 뒤곁 대숲을 거쳐 솟아나는 찻샘의 물맛과, 일제히 지저귀는 새벽녘 새소리의 합창은
이 집의 분위기가 결코 예사롭지 않음을 잘 보여주는 예다.
안주인의 후덕한 심성과 웃음띤 얼굴이야말로 이 古家 '모평헌'의 알파요 오메가다.
함평천지에 여장을 풀 기회가 오면, 이곳 해보면 모평마을의
차꽃 향기 은은한 집 "모평헌"(모<물넘칠모>平軒)과
꽃과 웃음 가득한 집 "소풍가"(笑豊家)를
꼭 한번 찾아보시길.
두 집 주인장 내외 모두가 다사로운 성품에다 격조까지를 두루 갖춘 분 들이시다.
얼마 있으면 근처 용천사의 꽃무릇이 기막히게 피어날 터.
거기에다 송산저수지 산책길과 미술관 등이 어우러진 주변 동선은 가히 환상이랄 수 있다.
사진상 왼쪽분은 이곳 민박촌 모평마을의 홍보와 행정을 도맡고 있는 세련된 사무장님이시고
오른쪽은 꽃과 웃음이 넘쳐나는 집"소풍가"의 안주인 되시는 여사님으로,
각종 꽃 ,특히 야생화에 대한 해박함으로
찾는 이들의 심성까지를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시는 귀부인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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