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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제암산의 철쭉

           제암산(778.5m) . 사자산(668m) 장흥 ~ 보성

 

               ▶ 금산리 주차장 ~ 곰재 ~제암산정상 ~ 곰재 ~ 간재 ~ 사자산 ~ 사자두봉 ~ 향양리

                   (6시간30분 소요)

               ▶ 2009. 5. 5 (화)

 

 

천상의 화원을 향하여 출발

 

 

 

 帝岩이 눈 앞에

 

제암에서의 조망

 

 

철쭉은 얼마나 피었을까? 

 

제암철쭉평전에 당도하여 보니...

 

제암철쭉평전에서 만난 군계일학

 

웃어주세요~~~

 

 

 

 

 

 

 

남쪽으로 달려온 호남정맥이

이 곳 사자봉에 이르러 동쪽으로 방향을 확 틀어

저 건너 일림산으로... 

 

사자의 꼬리에서 호남정맥을 일림산으로 보내고

우리 일행은 사자의 머리통을 향하여...

 

보성만을 조망하고 선 첨단산인

 

장흥읍내를 향하여 포효하는 사자산의 잔등

 

 

 

 사자의 잔등을 밟아나가기 시작

 

 

 

페러글라이더 활공장에 이르러...

 

 

사자의 목덜미를 밟아오르는 일행

 

 

 

 지나온 제암산 라인 조망

 

사자의 머리통에서...

 

공포의 너덜길과 빽빽한 숲을 뚫으니

 

드디어 날머리가 눈 앞에... 

 

 

 

 


 

 

 

 

여기 저기 피어난 야생화의 소담스러움에 눈길을 주다보니 어느덧 곰재에 이른다.

얼음과자를 하나씩 입에 물고 먼저 왼편의 제암산 정상 부터 오르기로 한다.

 

정상을 다녀와 본격적인 제암평전의 화사한 철쭉 군락에 들어서니 눈이 어지럽다.

거기에다 시원한 음료(?)를 한 잔씩 걸치고 철쭉을 바라보니 어지러움의 정도가 더욱 심하다.

 

 시뻘건 철쭉은 본래부터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고, 관심 대상은 더더욱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모두 즐거워 한다니까 나도 개평으로 즐거운 척(?) 해 볼까?

 

기실 오늘 산행의 백미는 철쭉이 아니라 더위를 식혀 주는  시원한 바람이었다.

만약, 무더운 날씨에다 바람마저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

 

일림산으로 이어가는 것은 애시당초 고려대상에서 제외.

장흥읍내를 향해 머리를 치켜들고 포효하는 형상의 사자산에 이르러 사자두봉을 향해

사자의 등뼈를 자근자근 밟아나가기 시작하는데...

 

 유장한 능선과 시원한 조망은 그야말로 최상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었다.

제암평전의 시뻘건 철쭉에 고문당했던 두 눈이 그제서야 평온을 되찾는 듯.

 

안테나가 머리통에 박힌 사자두봉에 이르러 지나온 라인을 복기 해본 다음

너덜과 숲을 헤쳐  산을 내려와 올려다보니,

 목덜미에 갈기를 세운 사자 한 마리가 여전히 우리 일행을 향해 포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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