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 망산 (397m) 경남 거제시 남부면 일대
▶ 다포 삼거리 ~ 각지미 ~ 여차등 ~ 내봉산 ~ 호변암 ~ 해미장골등
~ 망산 정상 ~ 명사초교 (약 4 시간 소요)
▶ 2009. 3. 24 (화)
들머리(다포 삼거리)를 출발
다포
수리딸기
생강나무
저구리만
노루귀
대병대도
지나온 루트
가야할 망산
왼쪽부터 대병대도, 소병대도, 매물도, 소매물도, 어류도, 성문도 ...
소병대도
왼쪽은 매물도, 어류도, 소매물도, 오른쪽 앞은 가왕도, 저 멀리 희미한 작은 섬은 국도
왼편 수평선 상에 희미게 보이는 작은 섬은 홍도
소병대도
망산
가라산(580m) 원경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대마도가 눈에 들어왔다는데...
좌우로 기다란 섬은 장사도, 그 너머로는 소덕도, 대덕도
오른쪽 멀리는 비진도
대포항 전경
왼쪽부터 소, 대덕도, 장사도, 비진도, 용초도, 죽도
망산 정상 바로 아래의 동굴
개별꽃
날머리, 명사 해수욕장
유채
명사해수욕장
앵두꽃
박태기꽃
벚꽃
명사초교의 굵은 사철나무
한려수도 그 어딘들 아름답지 않은 곳이 있으랴만은,
거제도 남부.그 중에서도 망산 앞에 펼쳐진 바다를 일러 혁(赫)파수도,
또는 적(赤)파수도라 따로 칭 하리만치,
절대적 비경에다 아름다움 까지를 거침없이 뽐내는 바다다.
들머리를 출발 능선에 오르자 마자,
연분홍 진달래 사이로 가슴 후련한 코발트빛 색감의 봄 바다가
시야에 가득 들어온다.
산행 내내 발 아래 펼쳐진 짙푸른 '다도해상국립공원'의 아련함에 젖어서
여유자적 걷다보니, 점심 커녕,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았는데도
전혀 목마름이나 배고픔이 느껴지질 않는다.
시원한 눈 맛을 즐기다보니 어느새 망산 정상이다.
최고의 일출과 최고의 일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기막힌 천혜의 장소.
전국의 사진 꾼들 치고 이 곳을 한번쯤 다녀가지 않은 이가 과연 몇 이나 될까?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겠지만,
산불감시 초소 바로 아래쪽으로 약간만 내려가 보면
이 곳 망산을 감시 초소로 삼았던 일인들이 뚫어놓았다는 조그만 동굴을 볼 수 있다.
아침 일출을 겨냥하기위해 밤을 새는 동안, 이 동굴을 요긴하게 써 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망산 아래 펼쳐진 한려수도의 섬 들을 일별하자면...
갈매기 섬으로 유명한 홍도를 비롯, 대병매도, 소병매도, 매물도, 소매물도, 어류도,
성문도, 가왕도, 국도, 소지도, 대덕도, 욕지도, 장자도, 비진도, 삼천포 일대와
그 너머 남해까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산불감시인의 말씀
" 오늘 아침에는 대마도까지 훤하게 시야에 들어오더라구요"
"...............!"
망산의 넓다란 암반 위에 선 어떤 아낙.
한려수도에 그려진 오선지를 보더니 아련한 목소리로 한 곡조를 뽑는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건너 마을 젊은 처자 꽃 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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