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봉산 1186.7m (경남 함양 . 전북 남원)
◈ 오도재(773m) - 삼봉산 정상 - 등구재 - 백운산(902m) - 금대산(847m) - 금대사 - 마천
◈ 5시간 20분 소요
◈ 2009. 3. 10 (화)
오도재
일두 정여창의 "지리산"
장승 행렬
천왕봉에서 우측 끝 반야봉에 이르는 라인
함양 일대
오도재에서 삼봉산 정상에 이르는 라인
삼봉산 정상에서 조망한 지리 라인
등구재
천왕봉 일대가 점점 또렷하게...
금대산
금대산 정상
저 멀리 오도재 오른쪽은 법화산
더 가까이
좀 더 가까이...
추성리 일대
마천 일대
금대사(金臺寺)
해인사의 말사.
조선조 탁영 김일손이 쓴 기행문(1489년 4숼 16일)의 기록에
일두 정여창 선생과 함께 산사(금대사)를 찾으니
20여명의 스님이 정진 도량하고 있었다 라는 얘기가 나온다.
금대사 3층 석탑
(경남 유형문화재 제34호)
금대사에서 바라본 지리 연봉
금대 홍매
마천
비구니 그림자를 따라서...
귀로
함양 땅에 들어서는 외지인들의 기를 여지없이 파~~악 꺾어 놓고마는 문구.
"변강쇠의 고장 함양에 잘 오셨습니다."
성은 변이요, 이름은 강쇠라.
이 절륜한 사내를 일러 '무두질'의 제왕이라 일컫는다고?,
"음매 기죽어...." ^**^
오도재를 출발, 삼봉산 정상을 지나 평평한 곳에 당도.
민생고를 해결키위해 자리를 편 중식 시간.
강쇠에게 꿀리지 않으려면 별 수(?) 없다.
요강을 박살낸다는 '복분자주'를 꺼내 벌컥벌컥.
기운찬 시선으로 건너편 지리 연봉을 훑는다.
천왕봉을 위시한 북 사면 일대의 흰 눈이 가슴을 시리게 한다.
그런대로 맑은 날 이어서인지 지리 연봉을 비롯,
함양, 거창, 남원 일대는 물론, 멀리 덕유산에까지 시선이 가 닿는다.
삼봉산에서 등구재로 내려선 다음 백운산을 거치면 금대산이다.
뭐니뭐니 해도 지리 조망처로는 '금대산'이 단연 최고다.
오래도록 천왕봉을 앞에 놓고 감상에 감상을 거듭하다 보니
마침내 웅대하고 장엄한 '지리천왕미술관'의 폐관 시간이 다가온 모양.
금대사로 내려서서 다시 한번 조망에 심취 하는데 느닷없이 이런 생각이...
"금대사(金臺寺)보다는 '지리조망寺가 어떨까?"
날머리 마천,
도로를 걷는데 버스가 달려와 내 앞에 서고
파르라니 머리를 민 애띤 비구니께서 차에서 내리더니만
바랑을 메고 앞장을 서신다.
아스팔트위에 드리워진 비구니의 긴 그림자께서 내게 이른다.
" 중생아~~~
복분자는 그냥 복분자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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