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로 뒤덮인 상봉 일원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원효사 앞에 차를 세우자마자
임도를 따라 정신없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상고대가 녹아내리기 전에 당도해야 되니까요.
상고대여 ...!
제발 녹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 주시라
마음이 바쁜 와중에서도 시내쪽도 한번 돌아 보고...
상봉 일원에 당도하기 전,
혹시라도 상고대가 녹아내릴까봐
망원으로 교체하여 천왕봉부터 한 방
지왕봉도
인왕봉까지...
거의 뛰다시피 당도한 군부대 앞
천왕봉 일원에 피어난 상고대에 넋을 잃을 지경
지왕봉
신선대
산장과 원효사 일원을 줌인
북봉하경
신선대의 창공
사양능선 너머로 보이는 빛고을
화순 북면 일대
KBS 취재팀을 만나 졸지에 인터뷰까지...
취재팀을 돌려세우고 한 방 누른다는 게
그만 이 지경의 사진이 되고 말았네요
사랑로 앞 임도에서 서석대 쪽으로 오르는 길에다
나무계단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사랑로를 지나 중봉으로 올라와 천지인을 돌아보니
상고대가 벌써 많이 녹아내린 모습
2수원지를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작된 눈보라
상봉 일원에 내리는 눈
동화사터
늣재에 내려서니
가을의 잔해가 수북합니다
원효사 뒷길
지난밤에 내렸던 눈은 양이 워낙 작았던터라
금방 녹아내려 흔적도 없고
아직도 고운 단풍만이 여전 했습니다.
원효사 앞에서 만난 귀염둥이
누
회암루 아래 화려하게 들어선 닫집
개산조의 이름을 간판으로 내 건 절 원효사
신라의 원효가 이 곳 무등산까지 찾아와 산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원효가 누구인가...?
부처의 가르침을 이 땅의 풍토에다 비벼넣은 고승 중의 고승이 아니던가.
대국이라 일컫는다는 중국의 학승들까지도 원효의 저서를 애독할 정도였다니...
저 건물 내부에는 원효의 생애가 열 한 개의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한 시절 경향 각지에서 신혼여행을 올 정도로 명소였던 "무등산장"
그 무등산장의 쥔이 다름아닌 이 곳 원효사라고 들었다.
그 흉물스럽게 방치된 산장,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원효사에서 바라본 무등산
.
.
.
분명 첫눈이 내렸다는데...
첫눈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을긋불긋 농염한 추색만이 아직도 시야에 가득이다.
2008. 11. 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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