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3 23:30
아침 나절, 영롱한 빗물을 머금은 백매의 청초함 |
품격 만점의 아침 梅
857번 지방도 노고치에서 오늘의 산행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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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 속의 오름길 |
희아산에서 |
나무를 두른 이끼에 영롱함이 솟았습니다. |
어이쿠, 내 엉덩이야 ~!@#$%^&*** |
메마름 속에서도 새 생명의 시작이.....
조망삼매 |
즉석작명 북방식고인돌?? |
너무나 친절한 안내 " 웬만하면 가지 않는게 좋습니다"
맨 앞이 그 너무나 자상하신 안내의 주인공 백계남 선생 이십니다
밤이 너무 길어 괴롭다는 산처녀 안성희양,
어디 괜찮은 총각 없을까요?
신갈나무를 쓱쓱 배어내어 포개 만든 자연친화형 의자에 앉았습니다
다시 오르내림은 계속되고 |
울창한 조선철쭉이 널린 삼산에서 가야할 능선을 봅니다 |
무등산 닷컴의 홍보 처녀 장혜경 양이 삼산의 조망에 취해있는 모습
드디어 삼산에 도착 |
잠시 운지버섯도 들여다 보고 |
철저한 독도도 해 가면서 |
저 봉우리가 형제봉이 틀림없제~~이~~잉!
비래봉에 오르기 직전 바라본 신유봉 |
저 묘지를 지난 바로 위가 비래봉
삼산을 비롯 지나온 능선 |
신유봉에서 돌아본 비래봉
뾰족한 신유봉 위에서 바라본 목사동면 하경 |
건너다 보이는 봉두산 |
드디어 신유봉에 섰습니다 |
신갈나무와 생강나무가 연리되어 죽고도 못 산답니다 |
저기서 마지막으로 내려오는 지점의 등산로가 형편 무인 지경입니다. |
신
숭겸의 탄생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유적지 이름하여 -용산재-
신숭겸 동상 뒷편의 부조, "충렬도" 왕건을 피신케하고 어가에 올라 적진으로 나가 분전하는 모습, 이 팔공산 전투에서 숨을 거두게된다. |
비각과 제단 |
목사동면 산사랑회 여러분과 합께 |
간간히 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승주를 지나 857번 지방도를 타고 올라 노고치로 향 하는데
길 옆 매원에 몇 송이 터지는 매화의 모습이 보인다.
그냥 갈 수 없잖아!........... 당장에 차를 세워 매림에 달려든다.
영롱한 빗물을 머금은 매화의 모습이
마치 화려한 꽃에 작고 앙증맞은 크리스탈 구슬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고고하고도 청아하게 피어나는 몇 송이 매화에 이 아침이 황홀, 그 자체로구나 !
호남정맥 상에 놓여있는 노고치를 치고 올라 오늘의 산행이 시작된 시간은 오전 9시 10분.
희뿌연 안개가 자욱한 경사를 연달아 치고 오르자니 제법 숨이 가빠온다.
11시 경에 접치 갈림길인 닭봉에 도착한다.
이어서 만만치 않은 오늘의 오르내림이 계속되는 가운데 희아산 정상에 당도한다.
운무가 자욱한 관계로 전혀 시야 확보가 어려우니 도대체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고 벽송 김정길님의 걱정이 태산이다.
이유인즉, 전체적으로 산의 모습이 나오는 사진을 월간 “산” 지에 송부해야 하기 때문이란다.
계속 전진하여 삼산에 당도하니 오후 2시 15분이다.
구름이 걷히면서 약간의 햇살이 뒷통수를 때리는 삼산을 뒤로하고 비래봉에 당도하여
배낭을 벗어놓고 오른쪽으로 뾰족하게 솟은 신유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별로 멀지 않아 보이던 봉우리가 제법 표고차가 큰 관계로 상당히 힘든 모습 들이다.
바래봉에서 약 1 km 정도?. 신유봉에 올라보니 태안사를 품고 있는 봉두산이
바로 건너편에 우뚝하다.
다시 바래봉으로 돌아와 이젠 하산길에 접어든다.
얼마만큼 내려섰을까? 바위지대가 나타나는 순간부터가 문제의 하산길이다.
길다운 길이 없는 것이다. 계곡으로 들어서 바위를 오르내리며 아래로 아래로 내려서는 수 밖에 별 도리가 없는 것이다.
얼마나 내려섰을까?
묵은 임도가 나타나고 이 길을 따르자니 개활지가 나오고 곧바로 눈앞에 신숭겸 장군 사당이 나타난다.
어찌어찌 대충 내려왔는데 원하던 곳으로 내려오기는 했다.
사당을 둘러 보고나서 곧바로 목사동면 산사랑회 회원 여러분이 기다리는 장소로 이동,
문제의 등산로 정비에 관한 협조를 당부하고 바삐 들머리로 이동하여 차량을 회수하여 귀가 길에 오른다.
귀로의 차 안에서 오늘의 산행에 참여해 주신 백계남 선생님과 나눈 대화는 참으로 유익한 것이었다.
진정한 고수를 모시고 연달아 산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겐 커다란 영광이 아닐 수 없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주 모시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흔쾌히 화답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의 산행에 참여 해 주신 호남지리탐사회원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 합니다
꽃뫼 삐죽 돋아나오는 꽃은 산거울 이라는 식물이네요
오늘 비온뒤의 산행이라 무지 깨끗하고 상쾌한 기분이셨지요...? 사진들을 보니 즐거운 산행이 묻어나네요 매화에 영롱한 보석도 빛나구요... 사진으로 못가본 산 즐감합니다 |
2007-03-03 23:3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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