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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화순 일대의 산 - 화학산(613.8m) 개천산 -

2006-08-27 00:00

 

화학산 들머리

* 2006. 8. 26 토요일
* 화순 청풍, 도암 일대의 화학산 개천산
* 불태산님내외, 히어리님, 공명님, MT사랑님, 아천님, 첨단산인, 산골소녀님, 동동님


 비교적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오르기가 수월합니다

 

두어군데 마련된 약수터

 이 곳에서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어디로 오르든 정상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왼쪽으로 올라 오른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정상의 안내판

 

 시원한 바람과 하경과 대화를 안주로 정상주 한 잔............

 

 저 건너 뾰족한 산이 개천산이고 오른편이 천태산입니다

 

청풍 마을 쪽 하경

 

개천사로 이동 개천산을 바라봅니다

 그럴싸한 그랭이공법으로 쌓은 축대

 

용도는 대웅전이 분명한데 이상하게도 당호를 내 걸지 않고 단청도 하지 않았습니다

 추녀 끝으로 보이는 개천산

 

 개천산 정상에서 바라본 화학산

 

개천사 하경

 

개천산 정상에서 저 건너 천태산을 바라봅니다

 개천산의 명물 중의 명물 거북바위

 

 

 

 내려와서 바라본 개천산

 

 

 

 

 

당초엔 천태산과 개천산을 오른 다음 화학산 까지 종주 할 요량으로 산행 계획을 세웠으나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할 때, 무리라고 판단되어 먼저 화학산을 오르고 내려와서 차량으로
개천사로 이동 개천산과 천태산을 등반하기로 최종 결정을 봅니다.

모두가 화학산은 초행인지라  들머리를 찾아가는데 다소 지체함이 있었지만 비교적 무난
하게 들머리에 붙게 되는 것은 군 당국에서 세워놓은 등산 안내판의 역할이 지대했습니다.
그런데 이 어인 일이란 말인가?

비교적 근자에 뚫은 것으로 보이는 임도가 약 7부 능선까지 시원하게 뚫려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곳곳에 웰빙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운동 기구가 시설되어있고 샘터도 마련되어서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면서 정상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정상 일원의 철쭉 군락을 알려서 많은 이들이 쉬이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이라
는 생각입니다. 정상에서 약 4km 쯤 떨어진 제2의 철쭉군락지도 소개 해 놓은 것으로 봐서
관계당국에서 상당한 신경을 쓴 듯 합니다.

이 곳 화학산 일대는 지형적 특수성으로 인하여 역사적으로 많은 부침이 있었다고 합니다.
군사적으로 요충지이다 보니 역사가 용트림 하는 순간마다 수많은 이들의 목숨이 스러지는
참화가 반복되었다는 준엄한 사실들이 도처에 서려 있는 것이지요.

동네 촌로에게서 들었던 양민들의 수많은 희생과 개천사의 화재로 인하여 값진 유물들이
몇 날 몇 일을 불에 탓다는 슬프고도 애닯은 애기가 귓전에 생생하게 들려오는 가운데
정상에 세워놓은 정자에 올라 사방팔방을 휘휘 둘러봅니다.

애당초 종주를 염두에 두었던 개천산과 천태산이 멀리 모습을 보이고 가까운 화순 일대의
산 들이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다지 맑지 못한 시야로 인해 멀리의 산들은 볼 수가 없구나.
곧바로 정상주의 향연이 펼쳐지면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즐겨 봅니다.

이어 산을 내려와 개천사로 이동 곧바로 개천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절 바로 뒤쪽 맨 왼편 개울 옆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는데 풀이 몹시 우거져 진행이 어렵지만
그럭저럭 안부까지 올라 늦은 점심을 든 연후 곧장 개천산 정상을 오릅니다.

정상의 철 구조물 들이 몹시도 성가시게 느껴지는 건 저 만의 생각일까요?
방금 전에 오르고 내려와 이동 해온 저 건너 화학산을 천천히 조망한 다음 시선을 돌려
천태산과 각수바위 등등을 더듬고 바로 오던 길을 되짚어 안부로 내려섭니다.

처음으로 이 산을 찾은 이들은 곧장 천태산으로 향하고 나머지 일행은 안부에서 쉬면서
기다렸다가 돌아온 일행들을 맞아 하산 길로 접어들어 오늘의 산행을 접습니다.
함께 해 주신 오늘의 여러 님들 에게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합니다.

 

 

 

 

 

히어리
선명한 사진 멋집니다.
불도저
성님 덕분에 멋진 산행하게되어 무쟈게 기쁜날이었습니다.

순천은 아침에 뇌성벽력과 함께
소나기가 한 바탕 퍼부어대더니
이제 조금 꺽인것 같습니다.
어제 산행하길 잘했네요.
오늘 했더라면 비때문에 산행도 못할뻔 했습니다.
2006-08-27
09:09:07
 
 
 
아천
역쉬!
무등산 닷컴에 들어오면 시원합니다.
첫째, 사진 실력이 프로급이어서 보는이로 하여금 시원하고
둘째, 산행기 또한 사진실력 못지않게 저같이 대충인 사람은
다시한번 확인학습 하는데 도움이 되며
셋�, 답글 역시 지성인의 향기와 함께 유머와 위트가 넘쳐 흐릅니다.
그리하야 더운 여름 더위를 모르고 지냅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부지런도 하십니다그려!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여
어제 올리신 글입니까 아님 오늘 올리신 글입니까?

멀리서 오신 엠티님과 히어리(만필님? 지는 만필이 더 좋은디)님!
가을엔 적절히 산행하시고 눈덮인 겨울산행에 박차를 가하시고요.
新랑이라 하기에는 쬐끔 연세가 드신 것 같은데 시종일관 우리 신랑 하시면서
신혼부부 못지 않게 부부금슬을 자랑하시는 불태산(불꽃을 태우는 산?) 옆지기(언니)님!
양파즙에 대해 서운해 마시구요. 담에는 사전 인원파악하여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넘 보기에 좋았습니다.

산골소녀님!
넘 열씸히 산행하시지 말고 조금 휴식 취하셔서 복순이 모습을 만드신 다음
겨울산행에 임하시구요.
첨단님!
담에 혹여 폭포를 안내하실 경우가 있다면
고여 있는 물이 아닌 세 방울이라도 흐르는 물을 보여 주셨음 합니다.
넘 무리한 부탁은 아니지요?

공명님!
어젠 제가 잠시 착각했어요.
춘추가 어리신 줄 알고...(이해해 주세요)
담에 뵐때는 지리산 천왕봉이 아닌 팔영산 융영봉에서 뵈요.

동동님!
담에 오실때는 금은화님과 함께 오세요.
넘 힘이 없어 보여서여...

마지막으로 어지러운 머리를 환기시켜 준 환기 오라버님!
덕분에 쓸데없는 낙서 몇자 적고 갑니다.

무등산 닷컴 가족들 덕분에 어젠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언제나 한 가족처럼 끼워 주시니 더없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늘 반갑게 맞이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어러다 정들면 어찌한다?

ps : 엠티님!
우리 아들레미한테 우준과 싸웠었냐고 물었봤더니 사과는 누가 먼저 한줄 아냐고 묻더이다.
ㅎㅎㅎ
2006-08-27
12:09:29
 
 
 
아천
오차 정정
셋� - 셋째, 융영봉 - 유영봉, 어러다 - 이러다, 물었봤더니 - 물어봤더니
죄송합니다. 워드실력이...
2006-08-27
12:14:36
 
 
 
메밀꽃
산행보다도~~
음악에 취해서 멍한히 앉아 있네요
눈물이 나올곳 같습니다
내마음때문인가요?
잘보고 갑니다

그리고 울 무등산닷컴 모든님들 사랑합니다
2006-08-27
18:37:49
 
 
 
첨단산인
분위기 심각혀..~
심각한 산병말기의 환자들이여
환자들이 하나 둘 늘고있구만
2006-08-27
23:17:41
 
 
 
MT사랑
음악 때문에 메밀꽃님이 감상에 젖어 보이는데 그래서
종일 비가 내렸나봅니다.
아니 비 때문에 메밀꽃님이 센티멘탈해 보이는지^^*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에서 내심 가을이 그리운 8월의 마지막 산행을
사랑하는 님들과 함께하여 무엇보다도 즐거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2006-08-27
23:29:37
 
 
 
동동(김형석)
항상 일행 앞에서 온갖 잡풀이며 긴 것도 도맡아서 치워주시는
형님 덕에 무사히 다녀왔읍니다.
첨단형님 !! 산에 가다보면 이런저런 불편함이 있겠지만
준비하신 정성에 비해서 그 불편함들은 너무 하챦은 것이니, 너무 마음 쓰지마시기를....
가다가 길이 없어지면 어떻고, 폭포에 물이 달랑 세 방울만 있으면 어떻습니까?
산병말기 환자들과 함께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2006-08-28
10:30:28
 
 
 
공명
산을 다녀보면 그 산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계절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산은 여름산, 저산은 가을산, 겨울산 하는 평이 생겨나지요.
천태산, 개천산이냐, 천덕산, 개떡산이냐는 한끗발 차이????

첨산아우님의 열정과 배려가 없었으면 가보기 힘든산!
덕분에 호기심이 해갈되었습니다.첨산아우님! 고생혔어! 복 받을껴!!!!!!!!

글고 아천님!
춘추가 머다요????
갑자기 내가 늙은이가 된 느낌이....-,.-';;
긍깨 내가 20대 내지는 30대로 보였다 그말이지라???
멋진 아천님의 촌필 내 기분도 환기 시켜줘버리네용 ^^*
2006-08-28
11:08:45
 
 
 
김환기
정들면 으쩔그나를 염려하신 아천님
아예 이번 기회에 " 정들면 닷컴 " 으로의 개명을 고려 해 볼까요?

메밀꽃님께서 분위기를 잡으시니깐두루 우리네 님들의 분위기까지 덩달아 쒜~~~~~~~ 헙니당.
괜시리 콧날을 시~~~ 큰 하게 맹글어서 죄송헙니당.........

첨산반야봉님
모처럼 분위기 잡고 있는데 환자 타령으로 김을 파~~~ 악 새게 맹글어야 꼭 직성이 풀리겠쑤?

병으로 치자면야 제일 심가칸 이는 공명선생이로다..............
긴 속 눈썹을 이제 그만 정리 해야 입원까지 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을 틴디ㅡ 어찌꼼 생각 허시는지?

모두들 이 환기를 환기 시켜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2006-08-29
0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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