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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 민화 <1> 머리 큰 메기 한 쌍 여유 있어 보이는 큰 몸집에 비해 유난히 작은 눈과 긴 수염이 익살스럽다. 지느러미를 쭉 뻗고 하늘을 향해 유영하는 메기는 남성의 상징물처럼 그렸다. 진주 호랑이 못생긴 호랑이지만 새끼가 세 마리씩이나 딸린 위엄 있는 모습이다. 이 호랑이를 그린 신재현(申在鉉)은 언제 태어나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죽었는지 알 수 없는 무명화가다. 다만 같은 작품이 진주 일원에서 몇 점 발견되어 이 그림을 '진주 호랑이'라고 부른다.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정초에 문배 그림이나 민화를 그려주었던 서민화가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민화 초본 불화나 무신도와 같이 민화도 본을 바탕으로 그린다. 많은 양을 그려낼 때 목판으로 찍어내거나, 일정한 구도에 따라 그려진 초본을 배껴 채색을 하면 그림이 완성된다. 본..
거룩한 사치 불볕 태양이 한풀 꺾인 듯 싶어 득달같이 달려간 강변 연밭. 예상대로 홍백황련이 뿜어내는 연향은 그야말로 최고조에 달한 느낌. 이것이다! 바로 이것이다.!! '백수의 사치'란 바로 이런 경계를 이름한 것이리라!!! 자연은 위대하고 또한 거룩하시다. 이토록 짜릿한 연향을 맘껏 폐부에 퍼 담는 사치(?)를 내게 베푸시다니...
황룡강 용작교 지긋지긋한 더위와 습도가 처서를 고비로 서서히 물러나는 듯. 하여 간만에 오전 산책에 나서보았다.
푸르른 날에
필암서원 명품 국악공연
만적사 무녀 회향제 전북 부안군 상서면 만적사 왼편 마당바위 아랫쪽으로 배롱꽃이 절을 장엄하고 있는 모양새. 살풀이 회심곡에 어우러지는 회향무 평생 무당을 업으로 살아온 당 92세의 무녀(왼편 합장한 이)께서 무속을 그만 내려놓는 회향의 자리인지라 여러 상념이 머리를 스칩니다. 운겸 스님의 도반 몇 분께서 머나먼 부산에서 이 곳까지 오셔서 회향의식에 적절한 염불 회심곡과 춤 등을 유장하게 펼쳐내시는 모습을 내내 지켜 보았습니다. 내변산과 외변산을 돌다가 전망대에 올라 곰소만을 조망 불볕 더위 속, 곰소만 내해 조망을 끝으로 그만 귀로에 ....
용추아트밸리 초대전 물, 먹, 색과의 동행 제3회 나이테 회원전 / 함양 용추 아트벨리초대전 채석강의 노을 유년의 추억 푸른 맨드라미 의상대 여름이야기 아이들 열정 화목 우아한 여인 겨울 3 연의 꿈 죠지아오키프를 흠모하며 정물 1 용추계곡 용추계곡에서 만난 아담한 석불좌상. 탄소동위 측정으로 근 이천 여년에 이른다는 지인의 전언. 용추사에 피어난 상사화
2022년 풍류칠석제 일시: 2022년 8월 4일 오후 6시 장소: 함양 상림공원 고운광장 주최: 지리산문학회, 동차선가, 어울림 문화예술 움터 기획 몸연출: 이귀선 "만남"으로 소통되는 너와 나, "함께"의 의미를 담아 보았습니다. "만남으로 소통되는 너와 나, "함께"로 사람 뿐 아니라 만물의 생명과 함께 어우러지는 "풍류 생명 메타버스 칠석제"를 올리려 합니다. 특히 2022년은 더욱 그 의미가 깊으며 동시에 함양에서 "함께"의 의미를 담아 유불선 포함 삼교를 주창하신 최치원 선생님의 천 년의 맥을 이어오는 상림 고은광장에서 생명사상이 살아 숨쉬는 풍류도의 핵심이며 칠석의 상징, 물의 의미로, 물은 생명이며 생명이 곧 하늘이라는 의미와 뜻을 담고 살리기 위해 오신 모든 분들의 각자 개인의 몸과 마 음의 만남, 사람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