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불총림 백양사
석양을 받아 장중하게 다가오는 학바위
숨가쁘게 달려온 고불매 前
아뿔사!
그토록 숨가쁘게 달려왔건만 이미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이른바 고불매향 삼매
해는 이미 서산으로 기울었지만 잔상으로나마...
나라 안 담홍색 계열의 고매古梅를 대표하는 고불매
은은한 고불매의 색감에다
천지를 휘감아도는 고불매향 역시
나라 안 매향의 대표 주자라 일컬어서 전혀 하자 없을 터.
고매 답게 가장 늦게 피어나 가장 오랜 개화를 지속하는 고불매.
어린 시절부터 이 매향 아래에서의 사색이 이내 모든 사고의 틀을 형성케 했다는 사실.
고불매향이 있어 내가 이 나라에 태어났음을 영광으로 자각한다면
부디 너무 과한 언사라고 탓하는 이가 없길 바랄 뿐.
고불매향에 대취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고맙고 그저 감사할 따름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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