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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탐매

갑진탐매甲辰探梅 (3)

고불총림 백양사

 

석양을 받아 장중하게 다가오는 학바위

 

숨가쁘게 달려온 고불매 前

 

아뿔사!

그토록 숨가쁘게 달려왔건만 이미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이른바 고불매향 삼매

 

 

해는 이미 서산으로 기울었지만 잔상으로나마...

 

나라 안 담홍색 계열의 고매古梅를 대표하는 고불매

 

은은한 고불매의 색감에다

천지를 휘감아도는 고불매향 역시

나라 안 매향의 대표 주자라 일컬어서 전혀 하자 없을 터.

 

 

 

 

 

 

 

 

 

 

 

 

 

 

고매 답게 가장 늦게 피어나 가장 오랜 개화를 지속하는 고불매.

어린 시절부터 이 매향 아래에서의 사색이 이내 모든 사고의 틀을 형성케 했다는 사실.

 

고불매향이 있어 내가 이 나라에 태어났음을 영광으로 자각한다면

부디 너무 과한 언사라고 탓하는 이가 없길 바랄 뿐.

 

고불매향에 대취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고맙고 그저 감사할 따름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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