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탐매

임인탐매(壬寅探梅) 8

조계산 선암사에 이르는 길.

과거엔 볼 수 없었던 석장승 두기가 길 양편으로 나뉘어 선 모습.

 

 

 

계속 물소리에 귀를 씻으며 누각을 지나...

 

 

삼인당에 이르러 못 옆에선 전나무 세 그루의 기세를 살핀다.

 

 

일주문 앞 차밭을 바라보자니 한잔의 '선암차' 생각이 간절하지만

선암매의 알현을 끝내고나서...

 

 

일주문 내측에 걸린 현판으로 <고 청량산 해천사> 라 적혀있다.

'古'를 앞에 붙인 것은 선암사의 옛 이름이 해천사였음을 기록한 것으로,

1916년(대정5년) 경 풍산선인 안택희가 썼다.

 

 

 

 

 

 

 

 

 

 

 

 

 

 

 

 

 

 

 

 

 

 

 

 

 

 

 

 

 

 

 

 

 

 

 

 

 

 

한국의 매화를 대표하는 '선암매'의 임인년 개화 모습.

개화 상태를 찬찬히 살피노라니, 수 년 이래 최고의 기품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를 진정한 탐매꾼으로 이끈 선암매의 자태

 

 

무우전 기왓골을 배경으로할 때의 선암매의 자태는

탐매객을 거의 죽음 수준으로 이끈다.

 

 

 

 

 

 

 

 

 

 

 

 

 

 

 

 

 

탐매 도중 마주친 반가운 얼굴 들.

 

 

 

 

 

일행과 함께 간만에 조선 최고라 평가받는 '선암차' 세례와 함께 다담을...

 

 

 

 

임인년 '선암매'의 기품은 가히 환상을 넘어

열락의 기쁨까지를 탐매객들에게 선사하고 있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움이랄까?

 

일기 탓이겠지만,

매향의 바다에 허우적대는 수준은 기대하기 어렵더라는 사실.

 

 

아쉽고 아쉬운지고.

대저 탐매의 핵심은 '매향'에 있을진저....

'자연 > 탐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인탐매(壬寅探梅) 10  (0) 2022.03.23
임인탐매(壬寅探梅) 9  (0) 2022.03.23
임인탐매(壬寅探梅) 7  (0) 2022.03.23
임인탐매(壬寅探梅) 6  (0) 2022.03.20
임인탐매(壬寅探梅) 5  (0) 2022.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