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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탐매

임인탐매(壬寅探梅) 7

보성 회천 소재 '청매' 한 그루를 찾아가는 길.

봇재에 올라 차밭 감상부터...

 

 

 

 

 

판소리 성지에 피어난 아담한 백매에 눈길이...

 

 

'보성소리'의 진원지에 올라...

 

 

판소리 다섯마당을 형상화 해놓은 조형물 들.

딱 봐도 한 눈에 적벽가의 무대임을 알아 보겠다.

 

 

 

 

 

요건 '수궁가' 형상임이 분명할 터이고...

 

 

 

 

 

보성 회천면 전일리 느티나무가 '일림산'을 배경으로 기세 좋게 서 있다.

 

 

 

 

 

 

 

 

괴석과 각종 기화요초가 정원을 장식한 가운데 자리한 석조 건물.

바로 이 댁에 청매다운 청매 한 그루가 있다는 소식은 진즉에 전해 들었으나 방문하기는 오늘이 첨.

 

 

줄기의 꿈틀거림이나 수세로 보아 근 일백여 년 수령 쯤으로 추산되는데...

 

 

 

 

 

 

아랫녘이다 보니 벌써 개화가 끝나가는 모습이었다.

 

 

어디서 옮겨온 게 아니라, 본디부터 이 자리에 서식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토종 5엽 홑 청매다.

 

 

머나먼 길을 달려간 이내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고도 남는 개체였노라 말 할 수 있겠다.

당연히 고유명사를 지닐만 한 가치판단에 「전일청매」라는 호칭을 붙여 주었다.

 

 

 

이토록 준수한 팽나무 수림이 전일마을에 있을 줄이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막료 장수였던 분이

바닷바람 등으로부터 마을을 보호가기 위해 조성했는는 내용.

 

 

고사한 등걸을 이토록 멋지게 보존해준 관개당국의 정성에 그저 감읍할 뿐.

 

 

 

 

 

 

 

 

 

 

 

 

 

 

분명 남녘 탐매행이었건만 한동안 이 팽나무 수림에 감격하여

내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을음 겨우 추스릴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

 

 

거의 폐가 수준으로 변한 마을의 고가 뒷편으로 백매의 모습이...

 

 

 고가 뒷편에서 만난 몇 그루 백매.

매화를 사랑하는 쥔장이 정성껏 가꾸었을 게 분명한 매화가 지금은 온갖 덩굴과

주변 나무들과 경쟁하며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는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보성 회천 소재 전라남도 '민간정원' 으로 지정된 갈멜 정원을 찾았다

 

 

 

 

 

 

 

 

 

향나무의 현주소.

 

 

주인장의 설명으론 자신의 정원에 식재된 홍매를 '비사매'(?)로 호칭하고 있었다.

 

 

 

 

 

상당한 수령의 홑청매 한 그루. 당연히 '갈멜梅'로 불러야할 듯.

'갈멜'은 성서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카르멜 산'을 뜻하는 듯.

 

 

 

 

 

고매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7,80여년 수령은 되지 않을까...?

 

 

밭자락에 선 홍매.

홍매 뒷편으로 늘어선 나무들은 미국산딸나무.

 

 

 

 

 

 

 

갈멜정원을 나와 다음 행선지를 향하여 악셀을 깊게 밟는다.

봄의 기운이 너무 짧음을 한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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