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영원의 세계에선 그들이 다정한 부자(父子)처럼 영원히 살아있다는
사실을 웅변하는 것처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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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어린왕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릴 것도 없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 모든 인간에게 '마음'이
이렇게 있지 않은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정말 소중한 것! 어린왕자와 생텍쥐페리의 그 '마음'이
이렇게 우리 앞세서 환하게 웃고 있지 않은가! 《어린왕자》는 우리에게 심안을 뜨게 해준다. 한 권의
동화를 읽고 내 마음눈이 맑아질 줄은 몰랐다. 한 사람이 절망적인 극한의 상황에서 절대순수를 맞닥
뜨린 체험이 익고 익어서 한 권의 동화가 되어 인류에게 아름다운 선물로 남겨졌다. 생택쥐페리는 죽
지 않고 오늘 엄연히 우리의 눈앞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마음과 마음은 시공을 넘어 통하는 법이다.
정말 인간은 짧아도 예술은 영원하다. 인간의 신비는, 인간이 마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 우물이 있기 때문인 것처럼, 인간이 아름다운 것은 마음을 지니고 있기 때
문이다. 생텍쥐페리는 그 진실을 우리에게 일깨워준 선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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