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 ~ 1974
메아리 / 1964 / 84×169cm
새벽 #3 / 1964-65 / 178×110cm
무제 / 1964-65 / 171×130cm
아침의 메아리 / 04-VIII-65 / 1965 / 177×126.5cm
봄의 소리 / III-65 / 178×127cm
남동풍 / 24-VIII-66 / 178×127cm
겨울 아침 / 1965 / 170×129cm
무제 / 1965 / 210×158cm
북서풍 30-VIII-65 / 178×127cm
밤의 소리 10-III-66 / 178×127cm
이른 봄의 소리 / 1966 / 178×127cm
무제 VIII-66 / 160×129cm
무제 / 1966 / 172×122.5cm
무제 V-66 / 1966 / 177.5×126cm
07-II-66 / 겨울밤 / 178×112cm
무제 03-VII-68 #9 / 1968 / 208×157cm
무제 16-VII-68 #28 / 1968 / 177×127cm
플릇 솔로 I 11 II-68 #1 / 1968 / 121.5×85.5cm
소리 03 VIII-68 #32 / 1968 / 177×126cm
무제 10-IV-68 #10 / 116×85cm
무제 23- V-68 #22 / 1968 / 116×85cm
무제 04-VI-69 365 / 1969 / 178×127cm
무제 20-II-69 / 1969 / 178×127cm
무제 26-II-69 #41 / 1969 / 162×130cm
하늘 1 09 #40 / 1969 / 177×126cm
무제 27 - x - 69 #129 / 180×101cm
봄의 소리 / 1969 / 153×89cm
무제 17-XI 69 #139 / 1969 / 162×129cm
무제 05-II-70- 3144 / 1970 / 176×87cm
무제 25-25-V-70 #173 / 1970 / 127×86cm
무제 21--70 #148 / 1970 / 208×151cm
무제 17-XI-70 #193 / 1970 / 205×153cm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16-IV-70 #166 / 1970 / 232×12cm
무제 10-IV-70 / 1970 / 211.5×148cm
무제 31-III-70 #162 / 1970 / 213×148cm
무제 12 - V- 70 #172 / 1970 / 236×173cm
무제 22-III-70 #158 / 1970 / 150×102cm
무제 - 70 / 1970 / 222×171cm
무제 27 -VIII - 70 #70186 / 292×216cm
무제 01-VI-70 #174 / 233×177cm
무제 04-VI-71 #205 / 1971 / 235×127cm
무제 19 - VI - 71 - #206 / 254×203cm
무제 26- V - 71 #202 / 1971 / 234×127cm
무제 / 1971 / 127×251cm
무제 03 -VII - 71 / 154×202cm
무제 23 - VII - 71 #218 / 211×291cm
무제 19 - VII 71 #209 / 1971 / 253×201cm
우주 - 056 - IV-71 / 254×254cm
무제 03 - VII - 71 #214 / 127×252cm
무제 27 - X1 / 1972 / 178×127cm
무제 27 - 72 #228 / 264×208cm
무제 03 - II - 72 #220 / 254×201cm
무제 25 - V 73 #315 / 1973 / 145×98cm
10만개의 점 04 - V1 73 #316 / 263×205cm
하늘과 땅 24 - IX - 73 #320 / 1973 / 270×205cm
고요 05 - IV - #310 / 1973 / 216×205cm
무제 19 - III - 74 / 1974 / 175×125cm
무제 26 - II - 74 #327 / 1974 / 178×127cm
무제 06 - III #328 / 1974 / 178×127cm
무제 09 - V - 74 #332 / 1974 / 178×127cm
무제 27 - V - 74 #333 / 1974 / 234×182cm
무제 05 - VI - 74 #335 / 121×85cm
- 예술소론 -
수화(樹話) 김환기(金煥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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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으로 내 그림은 다 없어지고 말았다. 내 생애 전반의 역사는 없어지고 만 셈이다.
범범(凡凡) 이하인 내가 그 새파란 애송이가 했으면 무어 대단했겠는가마는 라파엘로나 고흐로 치면
나는 벌써 죽어버렸을 나이 아닌가. 이 천재적인 위대한 예술가들을 들어 나와 비교한다는 것은
본시가 되어먹지 못한 소리이나 여기서는 단지 그들의 나이만을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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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처럼 둥근 항아리를 모으다가 그것들이 수년 전에 다 없어지고 말았다.
이제 다시 모을 정력도 경제력도 없지만 심심할 때면 무심코 빼어든 도록 속에는 체념해버렸던 무수한 항아리들이
생생하게 떠올라 뚝 고향이 그립듯이 그런 생각에 젖는다. 항아리만을 그리다가 달로 옮겨진 것은
그 형태가 항아리처럼 둥근 달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고 또한 그 내용이 은은한 것이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불란서 사람들 말에 "달 같은 바보"라는 말이 있다. 태양처럼 찬란한 마음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러나 내 마음은 항상 뜨거운 것을 잃지 않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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