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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범 종단과 함께

5.18 민주대성회 2편

2014. 5. 17

 

 

월간 '전라도닷컴' 편집장 황풍년 기자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언론인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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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오보이자 가장 큰 유언비어 였던 '전원 구조’

 우리 모두 달려가 단 한 사람이라도 구조해야 할 순간에 마음을 놓아버리게 했다.

 대통령이 진도를 방문했을 때 박수치는 장면은 나왔지만 항의하는 목소리는

단 한 줄도나오지 않았다. 그런 괴물 언론을 키운 것은 다름 아닌 우리 모두이다.

 

 드라마, 예능, 오락 등에 빠져 진실과 정의를 외면하고 국민을 배반하는 언론.

그리고  역사를 왜곡하는 기자의 죄가 얼마나 큰 것인지 80년 5월이 보여주었다.

광주시민을 폭도라고 보수 언론들이 지난 34년 동안 얼마나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광주를 폄훼했는가? 80년 5월의 언론과 지금이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수난의 현장에서 약자들의 목소리를 퍼올리고 진실의 정의의 편에 서는 언론에게

 박수를 줘야 한다. 이번 세월호 사태에서 일부 언론이 주류 언론보다

 훨씬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한 언론들이 정말 힘들어 쓰러지지 않도록

힘을 실어 줘야 한다. 이제 주류언론에도 살아있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런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도록 같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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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지정남 (연극배우) 

 

애들아 미안해~~~

 

 

 

애들아 돌아와~~~~

 

 

 

애들아 사랑해~~~~~

 

 

 

 

 

 

합창 : 담양 한빛고등학교 학생들

조율 / 거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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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따뜻한 5월에 아직도 친구들은 차갑고 어두운 바다 속에 있다.

그들이 어서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염원한다. 

이젠 더이상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믿지 않겠다. 더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더이상 정부의 진정성 없는 사과를 믿지 않겠다. 더이상 사실을 은폐·왜곡·축소하는 언론을 믿지 않겠다.

  더이상 학생이라고 현실을 외면한 채 공부만 하지 않겠다.

 

 잘못된 역사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분명히 깨우치고 이 나라의 정치인들이 책임을 통감하여

이제라도 제발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주적인 방법으로 바른 길을 걸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지난 역사를 잊어버리지 않고 성숙을 위한 거울로 삼는 사회

국민들의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지 않고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존중하는 사회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소리높여 말할 수 있으며 언론의 자유가 온전히 보장된 사회

비정규직과 정규직으로 나뉘지 않고 인간답게 일할 수 있는 사회

돈으로 가치를 판단하지 않고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를 원한다.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서, 책임 없는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다시는 똑같은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배워나갈 것이다.

 더이상 미안해 하지 말아 달라. 얌전한 학생이 아니라 이 사회의 주체로서 이 아픔을 기억하고 싶다.

 앞으로는 제발 청소년들을  더 이상 가만히 있으라  묶어두지 말라.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우리 사회 문제를 등한시 하지 않겠다.

 총칼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길거리에 나섰던 자랑스런 시민들의 역사를 기억한다.

우리는 학생으로서 그 자랑스런 시민들의 역사를 이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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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에 가수의 꿈까지 잃어야했던

단원고 이보미 학생이 불렀다는 ‘거위의 꿈’ 을 부르는 아이들 

 

 

 

 

 

 

 

 

 

 

 

 

전북 정읍 소재 고등학교 연합 학생 대표들

 

 

 

오는 24일 정읍에서 청소년 추모의 날을 위해 배워가겠다.

 이번 사태를 보며 많이 부끄러웠다. 우리들의 연약함은 연약함이 아니라 나약함이고,

못 배워서가 아니라 알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들 스스로 알아가고 우리들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광주 시민들의 촛불을 정읍에서도 이어가겠다.

 

 

 

 

 

 

 

 

 

호남 5대종단 성직자 여러분

 

 

 

 

 

 

합창 / 아침이슬

 

 

 

 호남 5대 종교인 격문 

 낭독 : 천도교 一布 이우원 선도사

 

 

 

 “더이상 죽을 수 없다. 박근혜는 물러나라”

 

 

 

비정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무한 책임을 지는 대통령을 원한다.

살아있는 생명을 수장시켜버리는 것이 아니라 살릴 수 있는 모든 생명을 구조하는

대통령을 원한다. 당장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대통령을 원한다.

청와대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경찰로 방어하는 사람이 아니라

맨발로 달려나와 보듬어 안는 그런 대통령을 원한다.

살인 방조 책임을 전가하고 대리 희생을 찾아 뒤집어 씌우는 이가 아니라

물러나는 그런 대통령을 원한다.

 

 

 

1980년 민주주의와 대동세상을 꿈꾸며 피뿌렸던 역사가 산산조각 나버린

이 세상에 숨이 턱턱 막힌다.우린 너무 많이 울었다. 우린 너무 원통하다.

우린 너무 지긋지긋하다. 이제 가만 있지 않겠다. 행동하겠다.

부패, 무능, 살인방조, 박근혜는 물러나라.  

더이상 죽을 수 없다. 박근혜는 물러나라

 

 

 

 

- 호남 5대 종교인 격문 -

 

우리는 비정한 권력을 행사하는 자가 아니라

무한 책임을 지는 대통령을 원한다.

살아 있는 생명을 수장시켜 버리는 자가 아니라

살릴 수 있는 모든 생명을 구조하는 대통령을 원한다.

오랫동안 쌓여 온 폐단이니

국가 개조 운운하는 이가 아니라

당장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대통령을 원한다.

청와대 문 굳게 걸어 잠그고, 경찰로 가로막는 자가 아니라

맨발로 달려 나와 보듬어 안아주고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해 주는 그런 대통령을 원한다.

살인 방조 책임 전가하며 대리희생물 찾아

뒤집어씌우는 이가 아니라

물러나는 대통령을 원한다.

1980년 민주주의와 대동 세상을 꿈꾸며

피 뿌렸던 역사가

이토록 무참히 산산조각 나버린 일에

숨이 턱 막힌다.

우리들 왼편 가슴에 아직도 달고 있는 노란리본은

마지막 까지 구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며

생명과 정의와 평화가

온 누리에 퍼지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은 리본으로 바꿔 다는 순간부터

퇴진이 아니라 타도로 살아갈 것이다.

우린 너무 많이 울었다.

우린 너무 원통하다.

우린 너무 목마르다.

* 5월 광주여! 무등의 나라로 부활하라.

* 가만히 있지 않겠다. 행동하겠다.

청춘이여 부활하라.

* 부패 무능 살인방조 박근혜는 물러가라.

* 더 이상 죽을 수 없다. 박근혜는 물러가라.

 

 

 

 

 

 

 

 

 

 

 

 

광주지역 노래패 연합

광주출정가 / 님을 위한 행진곡

 

 

 

 

 

 

 

 

 

‘광주출정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부르는 일만 여명의 시민 들.

 

 

 

'임을 위한 행진곡'

 대한민국 국가로 제정되어야 한다는 게 이내 생각이다.

 

 

 

 

 

 

 

 

 

손과 팔 등에 큰 상처를 입고도 '동학천도'와 '한울연대'를 대표하여

5. 18 민주대성회에 참석해 주신 一布 이우원 선도사님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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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민중항쟁 34주년 기념행사위원회가

박근혜 정부의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제정 및 기념식 제창 거부에 항의,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전야제를 전면 취소 한다는 소식.

 

이에 무등산 풍경소리, 호남 5대 종단 성직자, 광주진보연대를 비롯,

광주 전남 문화예술인, 종교인, 시민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5.18 민주대성회"를 연 것.

 

세월호 희생자를 상징하는 304기의 꽃영정이 무대 벽에 모셔지는 내내

여기 저기에서 들려 오는 분노와 통한의 탄식 그리고 흐느낌.

 

흐르는 눈물을 삼키려 고개를 위로 드니,

군데 군데 시맨트를 덧바른 흔적의 '전일빌딩'이 시야에 들어 온다.

 

그것은 다름 아닌 5.18 당시의 총탄 자국.

5.18 내내 시내 일원을 헤집고 다니며 두 눈에 담아둔 그 때 그 현장.

 

가슴을 짓누르는 당시의 파일이 열림과 동시에

치솟는 분노와 함께 떨려오는 가슴.

 

총칼로 국민을 살해하고 정권을 탈취, 천문학적 재산을 불린 자들.

그들에 빌붙어 자신들의 영역 확장에 혈안이 된 사람 들.

 

오월 광주의 진실을 오늘도 애써 외면하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사회.

이것이 분명한 대한민국의 현주소요 실상이라는 사실에 그저 절망할 뿐.

 

갑오년에도 어김없이 내 곁에 다가온 80년 오월의 그 날.

34년이나 지났는데 무슨 "트라우마 씩이나" 라고 머릴 흔들어 보건만,

 

문제는 

해가 갈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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