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성/동학 천도의 세계

제3회 무안군동학농민혁명참여희생자 위령제

2013. 12. 9

 

전남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

 

 

 

 

 

 

 

 

 

 

 

 

 

 

 

 

 

 

 

 

 

 

 

 

 

 

 

 

 

 

 

 

 

 

 

 

 

 

 

 

 

무안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 배종렬 선생님의 내외빈 소개

 

 

 

 

 

 

 

 

 

 

 

 

 

 

 

 

 

- 주문 3회 병송 -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폐정개혁 12조 낭독 / 강 훈(천도교 도정) 

 

 

 

폐정 개혁 12조

1. 동학도는 정부와의 원한을 씻고 서정(庶政)에 협력한다.
2. 탐관 오리는 그 죄상을 조사하여 엄징(嚴懲)한다.
3. 횡포한 부호(富豪)를 엄징한다.
4. 불량한 유림(儒林)과 양반의 무리를 징벌한다.
5. 노비 문서를 소각한다.
6. 7종의 천인(賤人) 차별을 개선하고, 백정이 쓰는 평량갓은 없앤다.
7. 청상과부의 개가(改嫁)를 허용한다.
8. 무명의 잡세는 일체 폐지한다.
9. 관리 채용에는 지벌(地閥)을 타파하고 인재를 등용한다.
10. 왜와 통하는 자는 엄징한다.
11. 공사채(公私債)를 막론하고 기왕의 것을 무효로 한다.
12. 토지는 평균하여 분작(分作)한다.


 

 

- 위령사 -

 

천도교 박남수 교령

 

 

 

 

 

 

 

 

 

 

 

 

 

 

 

 

- 천명 공연 - 

퓨전국악그룹 '얼쑤'

 

 

 

 

 

 

 

 

 

 

- 합동 공연 -

천도교 일포 이우원 선도사

 

 

 

 

 

 

 

 

 

 

 

 

 

 

 

 

 

 

 

 

 

 

- 유교식 제례 -

 

 

 

 

 

 

 

 

 

 

******************************************************************************

 

 

 

 

 

 동적(東賊)의 난(亂), 동학배(東學배輩)의 난, 동학비도(東學匪徒)의 난,

동학도당(東學徒黨)의 난, 동학비란(東學匪亂),  동학변란(東學變亂) 등의 용어가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최초로 붙여지고 기록된 명칭이었다는데. 

이는 두 말할 것도 없이 구한말 지배세력의 시각에서 비롯되었을 게 분명. 

 

세월이 흘러 '동학농민전쟁'에 대해 '혁명'이라는 용어가 붙게 된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총칼로 정권을 탈취한 구테타 세력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 

그것은, 자신들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일종의 물타기 였던 셈.

 

어쨌던  '동학난'이라 가르쳐 왔던 과거 교과서의 내용도

작금에 이르러서는 '동학농민혁명'이라 통칭되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모양.

 

 '위령제'를 열어 선열을 추모하겠다는 무안군의 의지에 일단 박수 부터 보낸다.

많은 희생자를 낸 무안 지역에 위령제는 물론 변변한 위령비 하나 없다는 사실을 두고

 근래 들어 희생자 후손과 군 차원의 협조에 의해 위령제가 시작되었다고 들었다.

 

헌데, 위령제의 형식을 지켜 보는 내 마음이 그리 편치만은 않더라는 사실.

 '청수봉전'과 간절한 심고(心告)면 충분한  '동학농민혁명 참여 희생자 위령제'에  

굳이 유교식 제례 형식을 추가 하는 주최측의 처사가 도저히 납득키 어려웠기에 말이다.

 

그것도 동학 천도교를 대표하는 교령님을 초대하여 위령제를 올리는 자리 아니던가?

갑오년의 혁명이 왜 일어 날 수 밖에 없었는가를 조금이라도 이해 한다면,

아울러 동학 천도의 사상적 토대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이래선 정말 곤란하다.

 

그것은 결국 보여주기 식의 퍼포먼스요, 

몇 몇 특정인의 面을 세우겠다는 처사와 저의로 볼 수 밖에...!

 

그렇고 그런  행사가 아닌,

명색, 동학농민혁명 참여 희생자를 위령하는 현장이었기에

이내 촉수가 더 예민 했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Les Larmes du Jacqueline
Jacqueline du Pre, Ce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