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문수산)- 전남 장성군 / 전북 고창군
금곡영화마을 / 세심원 / 들독재 / 정상 / 편백림 / 연못길 / 금곡영화마을 (4시간15분)
2011. 1. 27
금곡영화마을
세심원 하경
장성과 고창을 나누는 들독재
이 곳에서 영산기맥을 따라 좌측으로
들독재에서 바라본 금곡영화마을 골짜기
멀리 축령산(문수산)정상을 가늠해 보고.
도중, 편백림 임도에서 올라온 산객을 만나
힘든 럿셀의 바톤을 넘겨준다.
능선상에 세워진 몇 개의 정자 중 하나
고창쪽 하경
축령산 정상에 들어선 전망대
축령산으로 달려 내려온 영산기맥의 유장함이 가슴을 시리게 한다.
저 멀리 길게 늘어선 불태지맥
서삼면, 황룡면 하경
정상을 내려서면서...
급경사를 따라 편백림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를 걷다 습원길로...
하늘을 찌르는 편백숲을 올려다 본다.
편백림 가운데 조성된 습원
편백림을 뚫고 들어오는 오후 햇살
치유의 숲을 찾는 환자들을 위한 간이 휴계소
다시 임도를 향하여...
독림가 춘원 임종국 선생의 혼이 서린 축령산 편백림
당겨본 방장산 라인
편백림의 막바지
금번 겨울 내내 축령산엔 마치 폭탄처럼 눈이 쏟아져 내렸다.
깊어질대로 깊어진 겨울산의 백색 나신을 헤치며 산을 오른다.
불어오는 서풍 칼바람에 모조리 '가루눈' 투성이.
어떻게나 미끄러운지 경사면을 만나면 거의 네 발로 헤엄쳐야되는 지경.
살다 살다 이렇게 미끄러운 눈은 또 첨 보는것 같다.
엎어지고, 나뒹굴고, 마치 발이 허공에 뜬 것처럼...
진이 빠질 즈음에야 간신히 정상에 선다.
도무지 제어가 안되는 급경사 내림길에선
주변 나무를 붇들고 통사정을 해가며 간신히 임도에 내려오는데
내 어이없는 꼬락서니에 자꾸 쓴웃음이 나온다.
춘원 임종국 선생 조림비 쪽으로 내려온 다음,
꼴에 꼬라지는 살아있어서인지 편한 임도길을 버리고
'습원'을 따라 조성된 편백림 소로를 따라가기로 한다.
얼굴에 뒤집어 쓴 방한대가 입김으로 온통 눅눅해질 즈음에야
편백림을 벗어나 금곡영화마을에 다다른다.
마을을 빠져나와 집을 향하고 있던차 걸려온 지인의 콜.
" 여기 황 화백께서 와 계십니다. 차 돌려서 올라오쇼"
"곡차나 한 잔 허시게~~~"
"곡차요~~~? 그러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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