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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설산에 들어 도타운 정담을

      백암산  - 전남 장성군

 

        남창골 / 하곡동 / 상왕봉 / 백학봉 / 학바위 / 약사암 / 백양사 / 가인마을

                                                                                                                                  2011. 1. 22

몽계빙폭

 

 

 

 

 

 

 

 

 

 

 

 

 

 

 

 

 

 

 

 

 사자봉과 상황봉, 금강계곡과 하곡동을 잇는 십자로가 눈 앞에...

 

 

상왕봉을 향하여

 

 

 

 

 

운문암과 금강암이 똬리를 튼 금강계곡 조망

 

 

 올라온 하곡동 하경

 

 

 사자봉 라인과 왼쪽 멀리 가인봉 조망

 

 

 

 

 

 상왕봉에 올라선 정담파의 면면

 

 

 

 

 

 

 

 

 

 

 

 

 

 

 

 

 

순창군 복흥면 일대

 

 

 

 

 

학바위 정상에서

 

 

 

 

 

  고불총림 백양사

 

 

학바위에서 지나온 라인을 돌아보니... 

 

 

 

 

 

 올려다본 학바위 정상 바로 아래  부분

 

 

백암산 전체를 통틀어 가장 오랜 수령의 애기단풍나무 ?...

 

 

 

 

 

 

 

 

 

 

 

 영천굴

 

 

 

 

 

약사암 뒷편 암굴에 매달린 고드름

 

 

 

 

 

 

 

 

 

 

 

 

 

 

 

 

북적이는 설상 캠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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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닷컴의 수호신 첨산과 산소 내외를 길라잡이로

머나먼 호주에서 고국을 찾아오신 봉환웅님과 함께 겨울산을 오른다.

 

 한 무리 산객들을 먼저 보내버리고 느긋하게 하곡동에 들어서는데.

덥기를 하나, 춥기를 하나, 딱 내 체질에 맞는 온도...!

 

정 반대의 계절 여름에서 느닷없는 강추위 속에 뛰어든 크리스봉님.

고국에 당도하자마자 물경 일주일 동안 고뿔 신고식을 되게 치르신 모양.

 

그러고 보니

이 몸 역시 지난 연말연시를 모조리 고뿔과의 전쟁에 소진이라.

 

고넘의 바이러슨가 뭔가 하는

 괴물을 물리치는 최고의 처방은 바로 '산오름'이라 한다는데...

 

가을은 물론이요, 눈쌓인 하곡동 역시 분위기 만점의 코스다.

안부와 더불어 이런저런 몇 마디를 나누었나 싶었는데 벌써 상왕봉이다.

 

설상오찬에 이어 호남정맥을 따르다 구암사길과 이별하고 학바위에 선다.

돌아보니 저 멀리 금강계곡 윗쪽에 자리한 운문암이 시야에 들어온다.

 

예로부터 北 '마하연', 南 '운문암'이라했다.

금강산 마하연과 함께 남한땅 제일의 선원으로 회자되는  雲門庵....!

 

각진국사, 진묵대사, 서산대사, 사명대사, 백파선사,

학명, 한영, 용성, 인곡, 석암, 남전, 운봉, 고암, 만암,...

 

이들이야말로 조선과 근세 선지식의 쟁쟁한 모듬이 아니던가?

그들이 모두다  운문선원에서 확철대오 하였다는 사실.

 

눈 쌓인  학바위에 서서 뷰파인더에 눈을 들이밀고

시공간에 흩어진 삼라만상의 사연들에 잠시 귀를 기울여 보았다.

 

천지를 백색으로 도배시킨 백암설상.

도타운 정담은 어느새 비자림과 큰 절을 지나 저잣거리에 내려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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