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우정 (전남 장성군 삼계면 소재)
2010. 11. 8
드넓은 '함동제'가 마당앞에 펼쳐진 가을날의 '삼우정'
도예가 희뫼 김형규 선생이 거처하는 사색의 처소.
새빨간 단풍이 객을 반기는 삼우정 사립문
여름 내내 그윽한 향기를 뿜어내던 연들도 내년을 기약하고
차 한 잔을 청해 마실 요량으로 찾아들었는데 적막강산.
수북히 떨어져내린 노오란 은행잎을 한동안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자니
안주인께서 들어오신다.
찻방으로 안내하여 향기로운 차를 우려내 주시는데,
황송함으로 한 잔, 두 잔, 넓죽 넓죽 잘도 받아 넘긴다.
'삼우정' 찻방에서의 끽다거가 유달리 개운한 느낌을 준다는 사실에다
추색에 감싸였을 삼우정의 정취가 궁금했기에.....
지인이 운영하는 카페에 들러
칵테일 한 잔으로 오늘의 가을 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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