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산행·여행·풍경

귀한 인연과 함께한 대둔산 남릉 코스

        일시 : 2010. 10. 3

        코스 : 옥계동 ~ 옥계봉 ~ 금오봉(전망대) ~ 허둥봉(서봉) ~ 마천대(정상) ~ 약수정계곡 ~ 관광단지 (6시간30분)

        동행 : 인간네비게이션님, 정재모님, 민종식님, 구름바위님, 산아님,

 

옥개동 괴목동천 건너 천등산 하늘벽

 

 

천등산 하늘벽과 마주선 대둔산 남릉코스 깃점

 

 

 

 

묘지가 자리한 시원스런 조망처

 

 

 옥계봉

 

 

 

 

뒤돌아본 옥계봉과 건너편의 천등산

 

 

 고산촌의 어설픈 빛내림과

멀리 오른쪽의 연석산을 비롯, 구봉산, 운장산 등이 도열한 풍경.

 

 

 

 

 칼바위를 지나

 

 

 금오봉 전망대에 올라 돌아보니...

 

 

금오봉 전망대에서 조망한 남릉 추색

 

 

허둥봉(서봉) 근처 안심골 조망처에 선 산님들

 

 

 지나온 남릉, 오른쪽은 안심사 골짜기

 

 

 만산홍엽이어야 했거늘....

 

 

  대둔산 최대의 조망처에서 추색을 감상중인 산친구 여러분

 

 

 가을 대둔산, 추색의 대명사로 자리매김되는 곳

 

 

 

 

 거쳐온 대둔산 남릉코스 전경

 

 

 

 가을 그리고 단풍이 무엇이길래....

 

 

마천대 암벽에 달라붙은 클라이머들

 

 

 

 

 

 가을 암벽과 클라이밍은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

 

 

 귀한 인연 그리고 휴식과 조망

 

 

 마천대의 추색

 

 

모두들 멋진 단풍을 기대하며 마천대에 올랐을테지만...

 

 

 

 

2010년 시월 마지막날에 맺은 귀한 인연

 

 

 

 

 약수정골로 내려서면서 올려다본 정상 일원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파의 행렬

 

 

 

 

 

 

시월의 마지막 날을 함께한 귀한 인연의 면면들 

(구름바위님 제공 사진)

 

 

 

 

 

 

 


 

 

 

 

 

 

어스름 저녁 시간.

탁배기 문화로 유명한 전주 시내의 한 막걸리 집을 들어선다.

 

어디선가 본듯한 친숙한 얼굴, 넉넉한 풍채에다 특유의 친화력까지...!

오늘의 자리를 마련한 닉네임 '인간네비게이션'님을 비롯, 

그의 절친이시라는 정재모님을 만나 수인사를 나눈다.

 

 

 두어순배 양재기잔의 막걸리가 비워졌을 즈음,

 민종식님을 비롯, 닉네임 '구름바위'님과 '숲댕이눈썹'님께서 모습을 보인다.

 

광주의 유명한 산꾼 종식님과 구름님,

그들의 활약상은 그동안 구름님의 블로그 "구름바위"를 통해 쪽 지켜봐 왔던 터라 너무 익숙해서 탈(?)

상대는 나를 전혀 모르는데, 나로선 너무나 친숙한 얼굴이라는 얘기.

 

산을 아끼고 사람한다는 공통점을 지닌 7人의 면연.

잔이 비워지는 횟수가 잦아지고, 한없이 이어져만갔던 山 스토리.

 

이튿날, 대둔산 남릉의 비탈길.

 한바탕 땀을 쏟아내고서야 간신히 발바닥이 산에 닿는 느낌을 회복, 경치를 살피는데...

 

이런 변고가...!

단풍은 커녕, 모조리 말라 비틀어지고 말았다.

전라도식 표현으로 모든 나무 이파리가 싹 '꼬실라져' 버린것이다.

 

가벼운 '무서리'로 부터 시작하여 '된서리'로 단위를 높여가야 하는 법인데

 강력한 된서리 한방에 산천초목의 잎새가 일거에 푸름에서 붉음의 절차를 밟을 새도 없이

모조리 붉은 컬러를 잃어버리고 갈색으로 직행해 버린 것.

 

 기대했던 풍성한 단풍 색감에 취하진 못 했으나 그닥 아쉬움 따윈 느껴지지 않는다.

그것은 아마도 붉은 단풍 보다 더 열정적인 심성을 지닌 아우님들과의 아름답고 귀한 인연에다

 신선한 날의 가을 산행까지가 함께 보태졌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