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군 생일도(生日島) 백운산(白雲山) 482.6m
▶ 서성항 - 학서암 - 정상 - 금곡해수욕장 (약3시간)
▶ 2009. 11. 21 (토)
완도군 약산면 조약도 당목항 선착장에서 철부도선 승선
완도군 생일면 생일도 서성항 당도
부둣가를 따라 들머리로
들머리에서 마주친 우공
생일수도 건너편에 보이는 섬은 금일읍 평일도
학서암(鶴捿庵)
1719년(숙종45)에 천관사의 승려 화식이 창건.
산세가 학의 형세를 띄어 학서암이라 명명했다고 전한다.
장흥 천관산의 落脈으로 회룡의 기세가 준급하고
백운이 항상 떠나지 않고 있어 산기가 숙정한 까닭에 백운산이라 하였는데,
간혹 이 백운산에 수액의 변고나 쟁사의 화로 인하여 원한이 거듭 되었기에.
여러 액과 화를 제거하고 인명을 구제하기 위한 원력으로
300여 년 전 이 산에 암자를 세웠다고.
학서암 마당에서 다도해 조망
학서암 하경
조망
생일도 백운산 정상(482.6m)
내려선 임도
말오줌때
금곡해수욕장
철지난 바닷가를..... ♬
되돌아온 서성항
생일도를 떠나야 할 시간
약산 당목항으로...
선상에서 바라본 백운산
약산 연도교를 지나...
고금대교를 건너
마량항 당도
마량항 공연장
마량항에 떠 있는 "천연기념물 172호 상록수림"
때마침 열린 토요 상설 음악회
♬ 배 띄워라 ~~~~
귀로...
벌겋게 물든 강진만의 낙조는
세상만사가 모조리 詩요 예술이라는 사실을 새삼 복습케 해 주었다.
노을에 지다
- 백여 고중영 -
붉은 꽃 명자나무 꼭대기에 있던
새가
붉은 꽃 없는 명자나무 가지에 묶어 둔
내 시선을 쪼아 물고 날아오르다.
날아올라 이미 "날다"가 되어버린 새가
날고 날고 또 날아
혼곤한 비상의 궤적을 벗을 즈음 잠시
점으로 흔들렸는가? 했을 때
보인다와 안 보인다의 틈새로
홀연히 몰입해가던 새가
"툭" 털어버린 시선 끝에서 일어난 불씨가
보인다와 안 보인다.를 태우고
있다와 없다 를 태우고
시작과 끝을 태우고
당신을 태우고
나를 태우고
삼라만상을 태우고 그도 모자라
불이 불을 태우는 저 황홀한 장엄 뒤에서
세상 실명하다
몇 년 전,
생일도에 방목해 놓은 흑염소가 연달아 웬 괴물에게 잡아먹히는 사건이 발생,
전문 엽사를 불러 추적한 결과 200kg이 넘는 초대형 멧돼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멀리서 보면 마치 신기루처럼 산그리메가 겹쳐 보인다고 해서
또 한번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화제에 올랐던 섬 생일도.
과거, 당일 산행은 꿈조차 꾸어볼 수 없었던 생일도 백운산.
이제는 마량에서 고금도와 조약도가 다리로 연결되어
잠시만 배를 이용하면 단 하루안에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비록 세 시간여의 짧은 코스에 불과하지만
흰구름을 밟고 다도해를 조망하는 기막힌 눈 맛 때문인지 몰라도
일행 모두다 그리 큰 불만은 없는 듯.
무엇보다도 하산지가 해수욕장이라는 사실이 재미있다.
게절이 여름 같았으면 곧바로 '풍덩' 이었을텐데...!
해수욕장에서 들머리 서성항 까지 산객을 실어 나르는 승합차 안.
자신도 이 백운산 오르기를 무척 좋아한다는 운전자 아짐씨.
" 면장님 이하 주민 모두가 여러모로 애 들을 쓴 결과,
이 백운산 등산로 정비사업 재원으로 완도군으로 부터 20억원이 책정되었답니다."
~~~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
완도군 관계자와 주민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백운산정에 다도해 조망 데크를 설치하여 멋있는 스토리텔링 하나쯤 엮고,
등로의 길이를 지금 보다 최대한 늘린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까?
완도군의 분발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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