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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성미 급한 단풍 산행 (내장산)

2005-10-22 17:09

 

불출봉에 올라 붉은 컬러로 단장 중인 내장 계곡을 내려다 봅니다.

2005. 10. 22 토요일
코스 : 서래봉 주차장_ 서래약수_ 불출봉_ 불출암터_ 원적암_ 사랑의다리_ 벽련암_ 서래봉_ 서래봉주차장
동행 : 삼인산님, 자스민님, 박흥구님, 첨단산인님, 산골소녀님,그리고 저 김환기


 서래봉 주차장에서 능선에 올라 불출봉으로.....

 신선봉을 비롯한 산 전체의 색상이 붉어지고 있었습니다.

 

 

 

 불출암 터

 

 

 

 

 

 

 

여기서 다시 벽련암으로 방향을 틉니다.

 

 원적암에서 벽련암으로 가는 멋진 길이 이어 집니다.

 가면서 건너다본 색상이 다음 주 쯤이면 불, 불, 불......

 

 

 

 

 

 

 

 

이곳 벽련암에서 좌회전 해서 다시 서래봉으로 치고 오릅니다

 

 서래봉에 오릅니다.

 서래봉에 올라 내려다본 벽련암

 

저 앞으로 불출봉, 망해봉이 주욱 이어 집니다.

 

신선봉과 가을 색상

 

 

 

 

 돌아본 모습

 

 

 

단풍 丹楓, 단풍

붉게 물든 단풍을 보고 황홀함에 취하고자 성미 급하게 나섰습니다.
주제를 가늠치 못한 치기 어린 원족이라 몰아 붙여도 어쩔 수 없습니다.
타는 불길, 타는 가슴을 어쩌지 못해서 입니다.

근데, 어디서 주워 들은 애긴데
똑같은 단풍을 감상 하는데도 급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단풍에도  여러 종과, 색상이 있음에
나누기 좋아하는 누군가가 사족을 붙여 급을 나누었겠지요.

하기사, 공자님께서 설파 하셨다던가요?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며 좋아하는 자는 즐겨하는 자만 못하다' 라고........

붉게 물든 단풍만 단풍 이냐?
노란 은행잎이나 추수를 앞둔 벼이삭도 단풍으로 쳐 줘야 하는것 아니냐 등....
단순하게 한자음만 가지고 단풍을 논할 수 없다는 말씀에도 나름대로 일리 있는 말씀 !

이러한 판국이니 단풍을 아는데만도 한참이 필요 하고.....

어떤이는, 단순히 붉은색 일색 보다는 노랑 컬러가 섞일때가 멋있다
아니다, 단풍은 작은 애기단풍의 앙증스런 붉음이 역광을 받았을 때  제일이다.

이렇게 좋아하는 취향 또한 제 각각 이요......

마지막으로  즐기는 차원은, 그야말로 백인 백색 아니겠는가 ???????

즐겨하는 것은 내심의 정감이 만족된 상태가 아닐까요?
즉 외부의 어떤 것에도 변화 하지 않는 단계가 진정으로 즐기는게 되겠지요.

어쨌던 공자님께서 말씀 하신  지, 호, 락 (知好樂)중에서
고수(?)는 마지막의 '락' 즉, 즐기는게 최고 라고 하셨으니
우리모두 매사를 즐기면서 살아 갑시다.

추색에 취한 추남이 한잔 술에 건듯 취해 , 두서없는 장광설을 늘어 놓았습니다.
죄송 합니다.

 

 

 

MT사랑
형님 저는 오늘 불태산, 삼인산, 추월산을 다 보고 왔습니다.
산행이 아니고 눈팅으로요 ㅎㅎ
오늘 담양 공설운동장에서 체육행사가 있었는데 이정표에 장성 25km라는
표지판을 보니 형님 생각이 나데요.
좋은 님들과 아름다운 산행 아름다운 삶~~
2005-10-22
20:35:08

김환기
MT님의 찢어지는 마음도 아랑곳 없이 우리들만 몰려다녀 송구 하외이다.
손가락 상태는 많이 좋아지셨는지?
아니, 무슨 체육행사를 담양까지 와서 ......?
불태군과 삼인양 그리고 추월이 꺼정 섭렵 !
아~~~ 아 ! 그냥 눈으로만~~~~~~~ ! 아쉬운지고........
우준이랑 함께 하는 산행이 마냥 기다려 집니다.
2005-10-23
07:19:49

[삭제]

공명
내장산을 또 가셨어요??
즐기라 했는데 벌써 잊고 또 가셨냐고 여쭈니 어쩔 수 없다 하실지 모르겠사오나
에고~~~ 또 내장산???? 한산만 즐기지 말고 여러산을 즐기면 더 좋지 않을까요??
ㅎㅎㅎ 함께하지 못해 심통한번 부려봤습니다. 단풍이 많이 들었네요.

전 술 끊었습니다. 오늘로서 3일 경과......두고 볼 일입니다.
2005-10-23
21:50:36

김환기
오늘 첨산 내외, 매주꽃님과 함께 고성산에 올라서 배 한개씩 깍아 먹고서리 사방 팔방 산에다 윙크를 확실히 보내고
내려온 다음 첨산이 깃재를 내려가 사온 대마 막걸리를 집에도 들어오기 전에 바닥을 봐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 나를 두고 무시기, 단주(?)를 결행 하셨다....... 그것도 장장 3일 씩이나 !!??
첨단산인도 자동차 문짝에 손가락을 넣고 확실히(?) 닫아 버리는 불상사로 인해 온 밤을 고통 속에 하얗게 세웠다고 하고
공명은 거룩한 에너지의 원천인 주님을 멀리 한다고 하고,
이거 아무래도 살풀이의 일인자인 아무개 여사를 초청 해 설라므니 꼬인 매듭을 풀어야만 할 모양 입니다 그려 !!!!!!!!!!!
2005-10-23
22:39:20

[삭제]

첨단산인
아마 광주 몇km라는 이정표도 있었을텐데 MT친구는 내생각은 안했나벼
공명형님의 3일간의 단주라 믿을수 있을까? 작심삼일이니 오늘부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또 한잔을 걸치지 않을지
역시 내장산은 9봉종주도 좋지만 산아래에 숨겨있는 여러 절경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솔하다는것을 느낀
하루였고 이번 다녀온 코스가 내장산단풍의 최고군락지이니 꼭 한번 찾아보시기를
2005-10-24
08:13:06

[삭제]

MT사랑
첨단 친구의 소리없이 웃기는 저 익살에 아침이 즐겁습니당 ㅎㅎ
친구~ 광주는 자주 가는 곳이고 지인들이 많아서 솔직히 특정 개인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추억이 생각 날뿐?
2005-10-24
09:35:20

히어리
댓글이 뭐가 이리 많은지 난리가 났구만.
성님 혼자 다녀오셨수?
7일에 같이 가실거죠?
내장산은 아직 이르구만요.
허긴 지리산도 이제 불붙기 시작하던데...

엠티는 손가락 다 나았는감?
공명은 술끊은지가 3일 지났다고?
술끊고 못살텐디....
나는 담배끊을려고 술을 끊었지만,
공명은 담배도 안피우잖아.
그러니 더욱 술끊기가 어려울껴.

지리산 화엄골과 피아골은 불이 붙기 시작합디다.
2005-10-24
11:27:11

작은여백
안녕 하세요.~~잘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조금 이른감이 있긴 하셨겠네요...
마음이 이미 단풍으로 가득하신것 같아요..
저는 더 급했나 보내요..같은 코스를 19일에 다녀 왔거든요..ㅎㅎㅎ
가을이 깊어가네요~~~건강하세요
2005-10-28
17:11:07

[삭제]

봉환웅
홍엽이 늘어가는 내장산의 풍광이 아름답네요.
바짝 마른 가랑잎새 바람에 떨고 서녘하늘 붉게 물든 노을속 기러기떼 찬서리 부르던
깊어가는 고향의 가을밤이 그리워 짐니다

멋진 사진과 좋은글 마음에 담고 갑니다
시드니에서 불청객 봉환웅
ps. 제 고향은 장성군 삼계면 신기리 사선 부락 이었음니다. 지금은 상무대가 점 하였지요. 오래전에 장성읍 구산동에서도
잠시 거주 하였지요. 어찌 되었든 같은 장성땅의 어르신인 김선생님께 이렇게 인사 드림니다
결례인줄 아오나 양해 구하오며 후에라도 들리면 책 하지 말아 셨으면 고맙겠음니다
2005-10-29
21:55:10

[삭제]

김환기
봉환웅님 !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희 카페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자주 들르셔서 격려와 질책을
아낌없이 주시기 바랍니다.
'시드니'라면 호주를 이름 하신것 같은데, 참으로 타향만리 머나먼 곳에 계시는군요 !
계절이 여기완 반대라 들었습니다만, 그렇다면 시드니는 봄........!
아무리 지구촌 시대라 하지만 고향은 언제나 가슴을 뭉클 하게 하는 존재가 아니겠습니까?
그렇잖아도 제가 늘상 찾는 고성산을 가려면 언제나 사창과 상무대을 지납니다.
제가 올린 고성산 사진 중에 님의 고향을 내려다 보는 장면도 있을 것 입니다.
잠시나마 고향의 모습을 보면서 회상의 시간을 가져 보심도 좋으리라 생각 됩니다.
저도 유년 시절 잠깐이지만 삼계에서 거주 했었다고 부모님께 들었습니다.
인터넷 바다에 떠 있는 한 점에 불과한 저와의 만남이 �찮은 인연이길 바랍니다.
늘 건강 하시길....... 김환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