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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보해양조

장성 보해양조에 자라는 은목서.

이처럼 커다랗게 자란 은목서를 보는 건 그리 흔한 게 아니다.

지금은 개화기를 넘겼지만 초가을 은목서가 내뿜는 향기는 형언키 어려울 만큼 매력적이라는 사실.

 

 

 

단풍나무 한 그루에 매달린 검붉은 별세계의 매력적인 자태.

 

 

 

호랑가시나무의 붉은 열매와 강인한 초록 잎새가 어우러진 강렬한 매력.

가히 남도를 대표하는 수종 중 하나.

 

 

 

 

이 나무에 하얀 솜뭉치를 얹으면 최고의 크리스머스 트리가 완성된다.

 

 

 

청죽과 소나무의 호위 아래 자리한 창립자 흉상.

 

 

 

최고의 용천수로 평가받는 보해양조 내  물확.

 

 

 

 

 

 

 

오래 전 해남 소재 보해양조 소유 매원梅園 촬영에 대한 협조를 얻고자 이곳을 방문한 바 있었다.

그때 매실이 저장된 어마어마한 탱크가 끝없이 들어선 모습을 잠시 보는것에 그쳤으나

이번엔 본부동의 전시장과 소주 생산라인 등을 견학할 수 있었다.

 

 

 

 

 

 

익숙한 디자인에 눈길이 닿는 순간 절로 옛 추억이...

 

 

 

 

오래 전 애음(?) 했던 대(大) 병들이 눈 앞에...

 

 

 

 

 

 

이토록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되었을 줄이야!!

 

 

 

 

 

 

창업자 부조 앞에서

 

 

 

오랜만에 보는 옛 수줏독 행렬.

이 독에 새끼를 칭칭 동여메서 운반하던 모습과 주전자를 들고 가

30몇 도인가 하던 이 소주를 받아 오곤 했던 지난 날의 기억이...

 

 

 

 

엄청난 면적의 '보해매원'를 비롯, 여러 매실 농장들의 매실을 가장 많이 구매했던 보해양조.

당연히 각종 매실 제품을 가장 많이 생산 유통하고 있다는 설명.

 

 

 

매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되는 복분자도 가장 많이 사들이는 곳이 바로 보해양조라는 사실.

 

 

 

 

 

 

 

 

 

시판중인 복분자주 가운데 단연 군계일학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매취純 제품들은 평소 내가 가장 즐기는 품목중의 하나.

숙성 년도가 물경 수십 년에 이르는 제품도 있다는 사실.

 

 

 

 

벤틀리와의 협업으로 한정 생산된 제품도 있었다.

 

 

 

엊그제도 녹색병 잎새주를 두 박스 구입해두었다.

박스의 숫자가 줄어들면 왠지 불안증이 오는 스톼일인지라... ㅎ~

 

 

 

 

 

 

 

 

 

 

과거에 쓰이던 전면에 보이는 커다란 컨트롤 패널이

지금은 책상에 놓인 작은 모니터 안에 모두 들어 있다고.

 

 

 

굉장히 중요한 기업 비밀 중 하나라는 데

이렇게 까발려도 되는지 쬐끔 걱정 ㅎ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전체 생산 라인을 조망할 수 있었다.

 

 

 

 

 

 

초록빛 소줏병 행렬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라인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

 

 

 

 

 

 

 

 

 

 

 

 

 

 

 

마지막 공정 포장작업까지 모든 게 자동화된 최신 시설.

 

 

 

 

 

 

넓다란 시음 바가 마련된 장소로 이동.

 

 

 

오전 댓바람에 각종 주류와 음료 시음에 나선 일행.

 

 

 

오늘의 견학을 이끌어 주신 인물의 파안대소.

생산본부장이자 공학박사이신 보해양조 이희종李喜棕 이사님.

듣자하니 대단한 이력의 석학이시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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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믈리에들의 평가에서 늘 1위를 달린다는 보해 소주.

그 비결이 뭘까 궁금했는데 현장 견학을 통해 여러 얘길 들을 수 있었다.

허나 여러 전문적인 사항들을 섣불리 이 자리에 늘어놓기엔 이내 염량 상 수준미달인지라.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한 번도 발을 디뎌보지 못한 공간을 견학할 수 있었던 것은

'침향침법'의 대가이자 보해양조 회장님의 건강을 돌보신다는

송인종 고문님과의 교류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사안.

 

 

양조장 내부 안내실 뒤편에는 과거 공장 건립시 발견된 '석실고분' 1기도 있다는 사실.

잘 조성된 정원에 식재된 각종 희귀목에 관심이 가는 건 나로선 너무도 당연한 처사.

가꾸고 조성하느라 애쓰신 분들에게 감사하면서 돌아보는 눈맛은 그야말로 베리 굿.

 

 

또 하나, 보해양조 정문 앞에는 장성을 대표하고 각종 주류에 쓰인다는 샘물을

누구를 막론하고 음용수로 받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음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함께한 일행 모두와 다양한 해설을 들려주신 보해양조 본부장님께 감사의 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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