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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행·여행·풍경

신원 대사와 함께...

영구산 구암사 승탑전

 

 

 

<화엄종주 백파대율사 대기대용지비>

 

 

신원대사의 요청으로 오랜만에 찾은  영구산 구암사.

 본래 제자리로 돌아온 '백파율사'의 비가 시선을 끈다.

한국동란으로 폐사되고 말았던 구암사의 '백파율사비'는 누군가에 의해 고창 선운사로 옮겨졌었다.

하도 많은이들이 탁본을 해대는 바람에 비의 훼손이 우려되어 지금은 박물관 신세를 지고 있는 모양.

지금 선운사 부도림의 '백파비'나 이곳 구암사의 '백파비' 두 기는 모두 이미테이션이라고 보면 되겠는데,

이 구암사 짝퉁'백파비'는 오리지널  '백파비'의 추사 서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느낌이었다.

 

 

 

 

 

 

백파당

 

 

설파당

 

 

정관당

 

 

 

아래의 부도들은 과거엔 볼 수 없었던 승탑으로 아마도 근자에 조성한 듯.

 

 

 

 

 

 

 

 

 

 

 

 

 

예전엔 볼 수 없었던 장대한 석축의 모습.

포클레인 왼편에 서있는 이가 구암사 주지 지공智空 스님으로

이런 저런 저간의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이 은행나무의 수령이 육백여년으로 여겨진다는 설명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후계목'이라면 또 몰라도...

 

 

 

 

 

 

 

 

 

 

 

 

 

 

 

 

 

 

 

 

 

 

 

 

 

 

 

 

 

구암사는 예로부터 유명한 대종사들이 주석했던 곳으로, 영조때에는 화엄종주인 설파대사가

주석한 곳이며, 이로부터 100여년간 화엄종맥의 법손이 계승된  곳이다.

 

 강원, 선원등으로 구분해 존속해 오다가 임진왜란 때 병화로 전소되었다.

백파스님의 설법으로 입산수도한 승려가 각처에서 운집하여 선문 중흥조라 일컬었고,

그 법맥이 고창 선운사와 정읍 내장사, 장성 백양사,해남 대흥사 등에 전법하였으며,

헌종 때는 설두스님과 노사 기정진 선생이 친교 정진하였다.

 

추사 김정희가 쓴 백파율사대기대용지비(지방문화재 122호 지정)의 비문은 제자들에 의해

대대로 구암사에 보관되어 오다가 율사의 출가 본사인 선운사에 보내져 비를 세웠다고 한다.



구한말 간재 전 우선생이 설유스님과 함께 불학을 연구하였으며, 

 영호당이 도제양성과 근세 불교교육을 위해 크게 진력하셨던 역사적 산실이며,

재가자로는 이광수, 서정주, 신석정, 조지훈 등이 있고,

출가자로는 청담, 청우, 서경보, 운허, 운성, 운기, 만암 등이 있다.

 

유명한 대종사를 줄줄이 배출한 교학의 중심지답게 구암사에서 저술된 책들도 많다.

백파긍선은 구암사에서 <정혜결사문(定慧結社文)선문수경 등을 저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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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산 백양사 쌍계루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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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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