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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묵방도담

탐라풍류도담 VII

탐라풍류도담耽羅風流道談 VII

 

 

 

 

 

봄날 선생님의 안내로 비경을 간직한 해안에 당도.

 

 

 

 

 

 

 

 

 

 

 

 

 

 

 

 

 

 

 

 

이토록 멋진 해안이 숨어있었다니...!

 

 

 

 

 

 

 

 

 

 

 

 

 

 

 

 

 

 

 

 

 

 

 

모래밭과 어우러진 참으로 다양한 형태의 암석지대.

 

 

 

 

 

 

 

 

 

 

 

 

 

 

해식동굴 안에서...

 

 

 

 

 

 

 

 

 

멀리 형제섬이 보이는 풍경.

 

 

 

 

해안도로 쪽에선 전혀 보이지 않는 비경을 소개해주신 봄날선생님께 감사를...

 

 

 

 

 

 

 

 

 

모래밭에 자생하는 순비기나물.

 

 

 

 

간단한 티타임 후 진지한 해변 도담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만 만나면 마치 자신의 본향에라도 온 듯, 즉각 바다를 향하는 신원 대사의 뒷태.

 

 

 

 

봄날님께서도 열심히 도촬 중 ㅎ~

 

 

 

 

 좌선대를 마련하신 일포장님의 독공 수련.

 

 

 

 

 

 

 

 

 

숲과 바위 경사면의 경계에 뚫린 산방굴사의 모습도 보인다.

 

해발 200m의 남서쪽 기슭에 있는 길이 10m, 너비 5m, 높이 5m 정도의 해식동굴이다.

고려시대의 고승 혜일(蕙日)이 수도했다고 하며, 귀양왔던 추사 김정희가 즐겨 찾던 곳이기도 하다.

굴 내부 천장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은 이 산을 지키는 여신 산방덕이 흘리는 사랑의 눈물이라 하며,

마시면 장수한다는 속설에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산방굴사 아래쪽 용머리 해안과 하멜상선전시관.

 

 

 

 

 

 

 

 

 

 

 

 

 

 

 

 

 

 

 

모슬봉 너머로 붉은 노을이...

 

 

 

 

 

기구한 인생 내력의 소유자 하멜 기념비 앞에서.

 

 

 

 

 

 

연이은 흉년과 기근으로 국가 파산사태에 직면하고 있던 조선은

하멜 일행의 억류사실을 대외적으로 은폐하는 데 급급했다.

그 때문에 하멜은 동료들과 함께 13년의 세월 동안 갖은 고초를 겪은 뒤 조선을 탈출했고, 

《하멜표류기》로 알려진 보고서를 통해 조선의 실상을 알렸다.

 

하멜의 보고서를 통해 조선의 실체를 인식하게 된 동인도회사에서는

장차 중국시장 개척의 교두보로서  조선과의 직교역을 원했지만,

불안한 내정에 얽매인 조선 위정자들의 외면과

일본 막부의 지능적인 방해공작 때문에 무산되고 말았다.

 

그 후 일본은 양학과 난학을 발전시켜 장차 명치유신으로 이어지는 개혁 개방의 토대를 쌓아간 반면

조선은 유교근본주의에 매몰되어 서학이나 북학조차 포용하지 못하고

소중화 논리에 목을 맨 우물 안 개구리 신세가 되고 말았다는 사실.

 

 

 

 

 

 

 

 

 

일포 선생님 어께 너머로 보이는 해변이 위에서 말한 비경이 숨겨진 곳이다.

이곳에서는 해변 모래밭만 보일 뿐 바위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기에 일반인들은 알 도리가...

 

 

 

 

 

 

 

 

 

 

 

산방연대(봉화대)

 

 

 

 

 

 

 

 

 

 

산방연대에서 조망한 용머리 일대.

 

 

 

 

 

 

 

 

 

 

 

 

 

 

대정향교

 

 

 

 

이미 해가 진 뒤라서 ISO를 잔뜩 높여 간신히 몇 컷.

 

 

 

 

 

 

 

 

 

 

 

 

 

 

저 앞에 보이는 팽나무와 소나무가 그리워 늦은 시간임에도...

 

 

 

 

 

 

 

 

 

밖에서 보면 마치 한 그루 처럼 보이는 소나무(좌) 와 팽나무(우).

 

 

 

 

늦은 시간에 기어코 향을 사르는 일행의 뒤로 묵직한 음성이 들려옵니다.

 

"자, 문 닫을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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