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매(道岩梅)
전북 고창군 공음면 소재 도암서원(道岩書院)
금번 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에 찾아간 도암서원.
춥다고 해봤자 과거의 동장군에 비하면 가히 조족지혈 수준이라고 보면 틀림 없겠다.
이 도암고매(道岩古梅)의 개화는 아직 멀었지만, 지나는 길에 나무 상태나 한 번 살피고자 들러본 것.
얼핏 수피는 멀쩡한 듯 보이지만 나무를 두드려 보니 속이 텅빈 그야말로 허깨비 수준.
요 몇 년 사이 진행된 목질부의 썩음 상태가 너무도 심각해 보였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씀.
바로 옆에 서 있던 은행나무를 제거하는 과정에 제초제가 적용되었다던데 그 탓인지 아니면 다른 뭔가가?
그저 오래오래 생명을 이어가 봄 날 대지에 화사한 매향을 무한 흩뿌려 주시길 염원하며
서원 문을 나설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지금의 현실이 못내 아쉽기만....
Once Upon A Time - Michael Du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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